머리말

유란시아―이는 너희 세계의 이름이니―거기에 사는 필사자(必死者)의 머리 속에는 하나님ㆍ신성(神性)ㆍ신과 같은 용어의 뜻에 관하여 큰 혼란이 존재한다.

수많은 신성한 성격자들과 그 역할에 대하여, 인간이 많이 혼동하고 있는 까닭에, 나(신성한 조언자)는 영어로 번역될 이 계시서, 여러 하늘 존재들이 적을 글에서 아마도 쓰일 듯한 용어들에 대하여 설명하는 서론을 쓰라고 부탁을 받았다.

수십의 하늘 존재로 구성된 우리 계시단에게 여러 가지 제한이 부과되었는데, 될 수 있으면 영어의 기존 어휘를 사용하여 진리를 발표하고, 부분적으로 얼마큼 왜곡되더라도 사용할 단어가 없을 경우에만 새 낱말을 사용하라고 지시를 받았다.

필사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사물ㆍ의미ㆍ가치에 관계된 수많은 영어 단어의 윤곽을 이 머리말에서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신과 우주에 대하여 뒤이어 발표되는 여러 논문은 유란시아에 파송된 오르본톤 위원회가 작성한 것이다.

너희가 살고 있는 유란시아(지구)는 사람이 사는 많은 구체들과 함께 네바돈 지역 우주에 속하고, 이것은 오르본톤 초우주의 일부이다. 오르본톤은 또한 시간과 공간에서 진화하는 일곱 초우주의 하나이며, 이것들은 시작도 끝도 없이 완전하게 창조된 하보나 중앙 우주를 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움직이지 않는 파라다이스 섬이 있고, 여기에 영원한 하나님이 거하신다.

중앙의 신성한 우주와 관련된, 진화하는 일곱 초우주를, 보통 대우주라고 언급하며, 이것들은 지금 조직되어 있고, 사람이 사는 우주이다.

대우주

이 여러 초우주는 모두 총우주의 일부이고, 총우주는 또한 사람이 살지 않지만 대우주 바깥에서 생성되는 우주들까지 포함한다.

총우주

신이 활동하는 일곱 수준

신은 하나님으로서 성격화할 수 있고, 사람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선(先)인격이며 성격을 초월한다.

신은 실제로 또는 잠재적으로, 초물질 수준에서 통일하는 성질을 가졌다. 하나로 만드는 이 성질이 신성(神性)이라고 인간은 가장 쉽게 이해한다.

신은 성격,¹ 선(先)인격,² 초월 성격, 이 세 수준에서 활동한다. 총체적 신은 다음 일곱 수준에서 활동한다.

1. 정적(靜的) 수준―독립하여 스스로 존재하는 신.

2. 잠재 수준―스스로 의지(意志)하고 스스로 의도하는 신.

3. 연합 수준―스스로 성격을 갖추고 신답게 친교하는 신.

4. 창조 수준―스스로를 나눠주고 신답게 계시하는 신.

5. 진화 수준―스스로 확장하고 인간과 일체가 된 신.

6. 최상 수준―스스로 체험하고 인간과 창조자를 하나로 만드는 신. 이 신은 첫째 수준에서, 즉 대우주에서 시공의 통제자로서, 인간과 일체가 되어 활동하는 신 (최상위 신).

7. 궁극 수준―대우주를 넘어서 총우주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 전능하고 전지하고 두루 계시는 신.³ 둘째 수준에서, 즉 총우주 전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초한(超限) 방법으로 지원하는 활동하는 신.

신들이 대우주에 베푸는 봉사와 비교하여, 궁극위 신은 총우주에서 이 초한 활동, 즉 총우주를 통제하고 지원하는 일에 종사한다.

¹ 인격을 가진 존재를 인간이라하고, 신격을 가진 존재를 신이라고 한다. 인격과 신격을 통틀어 이 책에서는 성격(personality)이라 한다. 성격을 가진 존재는 다른 인격 존재 또는 신다운 존재와 개인적으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 ² 선사(先史)시대를 유사 이전 시대라 하고 춘추전국 시대를 선진(先秦) 시대라 하는 것과 같이 선인격은 인격이 되기 전 상태를 뜻한다. 초판의 전성격 개념을 고친 것. ³ 두루 계심은 시공을 초월하여 어디에나 계실 수 있는 능력. 편재(遍在)라고도 하지만 편재(偏在)가 정반대의 뜻이므로, 귀로 들어 오해할 수 있는 한자말을 피한다.

실체의 3가지 수준: 유한, 초한 및 절대 수준.

실체의 유한 수준에서는 인간이 살고 시공의 제한을 받는다. 유한한 실체는 끝이 없을지(영생할지) 모르지만, 반드시 처음이 있다 (번식 기능을 통해 태어난다)―그들은 지음받는다. 최상 신의 수준은 유한한 존재들과 관계된 기능으로 보아도 좋다.

초한 수준의 실체는 처음도 끝도 없는 사물과 존재요, 이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초한자는 창조되지 (번식을 통해 태어나지) 않으며, 궁극에 이른다―그들은 다만 궁극에 이를 뿐이다. 궁극의 신 수준은 초한 실체들과 관계된 활동을 뜻한다. 총우주의 어느 부분에 있든지 상관 없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때는 언제나, 그러한 초한 현상은 궁극위 신의 행위이다.

절대 수준은 처음이 없고 끝이 없으며, 시간도 공간도 없다. 예를 들면, 파라다이스에는 시간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파라다이스의 시공 지위는 절대적이다.

파라다이스 신들이, 실존적으로 이 절대 수준을 삼위일체로서 성취하였다. 그러나 신이 표현되는 이 셋째 수준은, 체험적으로 완전히 하나가 되지 않았다. 절대 수준의 신이 활동하는 데는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 하든지, 파라다이스의 절대 가치와 의미가 분명히 나타난다.

주: 실체는 유한 수준이거나 무한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유한 수준과 절대 수준 사이의 중간 단계를 초한 수준이라 부른다. 총우주 건축가들은 초한 존재이다. 건축가들 외에도 1천 집단이 넘는 초한자들이 있다. 필사자는 언젠가 초한 수준에 이를 수 있지만, 초한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파라다이스는 절대 수준이고, 아예 시간과 공간이 없고 시작과 끝도 없다.

실존 및 창조 수준,

체험적이고 불완전한 수준,

상대적 수준

신은, 영원한 아들의 경우처럼 실존적이고 최상 존재와 같이 경험적이며, 칠중 신처럼 연합하고,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에서 보다시피 나누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신은 모든 신다운 것의 근원이다. 신은 신다운 특징이 있고, 또 변함없이 신답지만, 신다운 모든 것이 반드시 신은 아니다. 하지만 신성한 것은 신과 함께 조정되고, 신과 하나가 되는 어떤―영, 지성 또는 성격―단계로 지향할 것이다.

신성(神性)은 신의 특징을 나타내는 성질, 하나로 만들고 조정하는 성질이다.

인간은 신성을 참되고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서 이해할 수 있고, 신성은 성격자의 경우에 사랑ㆍ자비ㆍ봉사와 연결되며, 비성격 수준에서는 응보ㆍ권능ㆍ통치권으로 나타난다.

파라다이스의 완전함을 갖춘 실존적⁴ 수준과 창조자 수준에서 보다시피, 신성은 완전―완벽―할 수 있다. 신성은 시공에서 진화하는 체험적 인간 수준에서 보다시피 불완전할 수도 있고, 또한 실존과 체험이 관련된 어떤 하보나 수준처럼 상대적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완전하지도 않고 불완전하지도 않을 수 있다.

⁴ 일반 철학서에서 실존은 sistere(서 있게 하다, 존재하다, 멈추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19세기 철학자들이 만든 낱말,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 이 책에서 실존이라는 낱말은 계시지 않은 적이 없이 (삼위가) 영원부터 존재한다는 개념.  

절대로 불완전한 상태와 절대 완전 사이에 일곱 가지 상태를 상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화폭을 흰 색, 푸른 색, 흑색으로 칠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 밖에 없다.)

(i) 모든 면에서 절대로 완전함. (화폭 전체가 흰 요소만 있는 경우)

(ii) 어떤 면에서 절대로 완전하고, 다른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완전함. (어떤 요소는 하얗고 다른 요소는 푸른 색인 경우)

(iii) 어떤 면에서 절대로 완전하고 다른 면에서 상대적으로 완전하고 또 다른 면에서 불완전함. (일부는 하얗고, 일부는 푸른색이고, 일부는 보라색인 경우)

(iv) 어떤 면에서 절대로 완전하고, 기타 모든 면에서 불완전함. (어떤 요소는 하얗고, 다른 요소는 보라색인 경우)

(v) 절대로 완전한 면이 없고, 모든 명시가 상대적으로 완전함. (모든 요소가 푸른 색인 경우)

(vi) 절대로 완전한 면이 없고, 어떤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완전하고, 다른 면에서 불완전함. (화폭의 일부는 푸른 색이고 나머지는 보라색인 경우)

(vii) 모든 요소가 불완전한 (보라색) 경우.

진화하는 필사 인간은 하나님에 관한 유한 개념을 무슨 상징으로 표현하고 싶어한다. 사람은 도덕적 의무를 의식(意識)하고 영적 이상(理想)을 가지며, 이것은 어떤 가치 수준―체험할 수 있는 실체―를 대표하며, 상징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우주를 의식하는 것은, 하나의 첫째 근원, 곧 원인 없이 생긴 유일한 실체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주의 아버지는 무한 이하의 가치와 상대적 신성을 표현하는 세 가지 신 성격 수준에서 활동한다:

(i) 선(先)인격―생각 조절자처럼, 아버지의 분신으로서 수고한다.

(ii) 성격―창조되고 출산된 존재가 진화적 체험을 겪는 것.

(iii) 초월 성격―어떤 초한자 및 그에 관계된 자들이 궁극에 이른 존재가 된다 (출산을 겪지 않는다).

하나님은 신이 성격화된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용어는 신이 활동하는 각 성격 수준에서 다르게 정의(定義)되어야 한다. 이 용어(神)가 예를 들면, 파라다이스 창조 아들, 곧 지역 우주의 아버지에서 보다시피, 신의 다양한 동급 및 종속된 성격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하나님이란 용어는 아버지 하나님을 의미하고, 문맥에 따라서, 어느 한 신 수준을 의미할 수도 있다. 분명치 않으면, 우주의 아버지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님이라는 낱말은 언제나 성격을 표시한다. 신이라는 말은 신(神) 성격자를⁵ 가리키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이라는 낱말은 이 여러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i) 아버지 하나님―창조하고 통제하고 지원하는 분. 우주의 아버지, 신의 처음 분.

(ii) 아들 하나님―(아버지와) 동위인 창조자, 영적 통제자, 영적 관리자. 영원한 아들, 신의 둘째 분.

(iii) 영 하나님― 합동 행위자, 우주 통합자, 지성 수여자. 무한한 영, 신의 셋째 분.

(iv) 최상위 하나님―사실화하거나 진화하는, 시공의 하나님. 인간과 창조자가 연합하여(사귀어) 일치됨을 시공(時空)에서 체험으로 이루는, 성격을 가진 신. 최상 존재는 시공의 진화하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진화하고 체험하는 (불완전한) 하나님으로서, 신의 통일을 성취하는 체험을 몸소 겪고 있다. (신이 통일되는 첫째 체험 수준)

(v) 칠중 신―시공에 어디에나 실제로 활동하는 신 성격자. 성격을 가진 파라다이스 신들과 그 창조 동료들은 중앙 우주의 테두리 안과 바깥에서 활동하며, 시공에서 첫째 체험 수준에서 동력을 가진 성격자, 최상 존재를 진화시킨다. 대우주는 진화하는 인간이 시공에서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파라다이스 성격자들이 시공에서 내려오는 분야이다.

(vi) 궁극위 하나님―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궁극에 이르는 하나님. 통일하는 신이 나타나는, 둘째 체험 수준이다. 궁극위 하나님은 (바깥 우주에서), 초한(超限)하고 성격을 초월하는 가치, 시공을 초월하는 가치, 궁극에 이른 체험적 가치를 마침내 통합한다.

(vii) 절대자 하나님―초월 성격의 가치와 신성을 체험으로 만드는 신은 지금 신 절대자로서 실존적이다. 이것은 통일하는 신을 표현하는 셋째 수준이다. 창조를 초월하는 이 수준에서, 신은 성격화할 수 있는 잠재성이 소모되는 것을 체험하고 완성된 신성에 도달하며, 연속되어 진보하는 수준, 달리 성격화하는 수준까지 자아를 드러내는 능력이 소모되는 것을 체험한다. 이제 신 절대자는 무제한 절대자를 만나고, 그가 자신임을 체험한다.

⁵우리말에는 천사, 신 및 신에서 파생된 자에게 적용되면서 사람의 “인격”과 “인물”에 상당하는 낱말이 없다. 따라서 이런 뜻으로 성격과 성격자라는 표현을 쓴다.  

총실체는 무한하며, 일곱 단계에서 동급의 일곱 절대자로서 실존한다.

(i) 첫째 근원 중심
(ii) 둘째 근원 중심
(iii) 셋째 근원 중심
(iv) 파라다이스 섬
(v) 신 절대자
(vi) 우주 절대자
(vii) 무제한 절대자

하나님은 첫째 근원 중심이요, 총실체에 대하여 무조건 으뜸이다. 첫째 근원 중심은 영원ㆍ무한하니까, 어떻게 의지(意志)해야 제한을 받는다.

하나님(우주의 아버지)는 첫째 근원 중심의 성격이요, 이것만으로 동급 및 종속 근원과 중심을 통제한다. 그 통제력을 몸소 지녔고 그 잠재성이 무한하다. 그러나 동급 및 종속 근원 중심과 성격자들이 완벽하게 활동하니까, 하나님이 그런 통제력을 행사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따라서, 신이 되거나 신이 되지 않거나, 성격이거나 아니거나, 실재하거나 잠재하거나, 유한하거나 무한한 영토에서 하나님은 으뜸이다. 첫째 근원 중심과 관련을 가지거나 그에 종속되지 않고서는, 어떤 상대적인 것도, 최종의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첫째 근원 중심은 다음과 같이 우주와 관계된다.

(i) 물질 우주의 인력(引力)의 힘은 아래 파라다이스의 인력 중심에서 모인다. 이것이 바로 어째서, 그의 몸의 지리적 위치와 파라다이스 아래쪽, 곧 물질 평면의 물력 및 에너지 중심, 이 둘의 절대적 관계가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가 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신의 절대 성격은 파라다이스의 윗면, 곧 영적 평면에 존재한다.

(ii) 지성 세력들은 무한한 영 안에서 모인다. 차별되고 갈라지는 우주 지성은 일곱 으뜸 영 안에서, 그리고 최상위의 현실화되는 지성은 하나의 시공 체험으로서 위엄자(威嚴者) 안에서 모인다.

(iii) 우주의 영(靈) 세력들은 영원한 아들 안에서 집중된다.

(iv) 신이 활동하는 무제한 능력은 신 절대자 안에 거한다.

(v) 무한히 반응하는 무제한 능력은 무제한 절대자 안에 존재한다.

(vi) 두 절대자―(신으로서만 활동하는) 제한 절대자와 (非神으로서 활동하는) 무제한 절대자―는 우주 절대자 안에서, 또 그로 인하여 조정되고 하나가 된다.

(vii) 진화하는 도덕적 존재나 어떤 다른 도덕적 존재라도, 그 잠재 성격은 우주의 아버지의 성격에 집중된다. 유한한 존재들이 이해하는 실체는 부분적ㆍ상대적이고 그림자와 같다.

스스로 계신 이

유한한 진화 인간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신 실체는 최상 존재이다. 그렇기는 해도, 이에 선행(先行)하는 영원한 실체 (예를 들면 삼위일체), 유한을 뛰어넘는 실체도 있으며, 이들은 시공에서 진화된 인간과 관련된 이 최상 존재의 조상이 된다.

보편적 실체의 기원과 본질을 설명하려고 애쓰면서, 유한한 지능을 가진 너희가 알아들을 수 있게 하려면, (틀리지만) 시공 논리 기법을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동시에 생긴 영원의 사건들을 우리는 시간적으로 연속된 일로서 제시해야 한다.

시공 세계의 인간이 실체가 생기고 분화된 것을 보건대, (스스로 계신 이가 의지를 행사하기 전에는 실체와 같은 것이 전혀 없었다) 영원하고 무한한 스스로 계신 이가 영원부터 가진 자유 의지를 행사함으로 제한 없는 무한의 (답답한) 사슬을 벗어나 신으로서 해방을 얻었다.

제한 없는 무한에서 이렇게 분리된 것은, 처음으로 절대 신성의 긴장을 일으켰다. 우주 절대자가 이러한 무한의 차이로 생긴 긴장을 풀었고, 우주 절대자는 (성격이 없다) 총체 신의 동적(動的) 무한과 무제한 절대자의 정적(靜的) 무한을 통일하고 조정하려고 작용한다.

이 최초의 거래에서 이론적인 스스로 계신 이는 (a) 최초의 아들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어 성격을 실현하였고, 그와 동시에 (b) 파라다이스 섬의 영원한 근원이 되었다. 파라다이스가 있는 앞에서, 아들을 아버지와 구별할 때부터 공존하는 (c) 무한한 영의 몸과 (d) 하보나 중앙 우주가 나타났다. 공존하며 성격을 가진 신, 즉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이 나타남과 함께, 아버지는 하나의 성격자로서, 총체 신의 잠재성 전역에 걸쳐서,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피한 분산을 피했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오로지 대등한 두 신과 삼위일체 관계에서만 모든 신 잠재성을 채우며, 한편 체험적 신은 최상ㆍ궁극ㆍ절대 신성 수준에서 더욱 현실화된다.

스스로 계신 이의 개념은, 시간에 묶이고 공간에 매인, 사람의 유한한 지성에게, 그리고 영원에 있는 존재―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실체 및 관계―를 인간이 이해하기 불가능한 것에 대하여 우리가 철학적으로 양보한 것이다.

시공의 인간이 보기에는, 원인 없이 계신 이―원초적 원인 중의 원인―만 제쳐놓고, 만물은 처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철학적 가치 수준을 스스로 계신 이라는 개념으로 만들고, 아울러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은 스스로 계신 이와 함께, 공동으로 영원하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계신 이가 아들의 아버지가 아니고, 아들과 함께 영의 아버지가 아니었던 때가 결코 없었다고 우리는 모든 생물에게 가르친다.

무한자는 첫째 근원 중심의 수위성(제일 먼저임)의 충만한―최종―의미를 나타내기 위하여 쓰인다. 이론적인 스스로 계신 이는 “의지의 무한”을 인간의 철학으로 연장한 것이지만, 무한자는 우주의 아버지의 절대적 자유 의지의 참된 무한의 영원한 강도를 나타내는 실제 가치 수준이다. 이 개념을 때때로 아버지 무한자라고 부른다.

높고 낮은 계급의 존재들이 아버지 무한자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면서 생기는 많은 혼동은, 그들의 이해하는 한계에 본래부터 있다. 우주의 아버지의 절대적 수위성은 (너희와 같은) 무한 이하 수준에서 명백하지 않다.

그러니까 아마도 오직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이 아버지가 하나의 무한자인 것을 참으로 이해할 것이다. 모든 다른 성격자에게 그러한 개념은 신앙 연습에 불과하다.

(물질과 비물질을 포함하여) 실체는 다양한 우주 수준에서 다르게 현실화된다. 우주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생겨나며, 세 가지 주요 단계로 실현될 수 있다.

(i) 신이 되지 않은 실체는 비성격인 것들의 에너지를 비롯하여, 성격화할 수 없는 실체의 분야까지, 무제한 절대자의 계심에까지도 미친다.

(ii) 신이 된 실체는 성격의 영역 전체에, 가장 낮은 유한자로부터 가장 높은 무한자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신 잠재성 전부를 포함하며, 성격화할 수 있는 것과 그 이상(以上)을, 신 절대자의 계심에 이르기까지도, 포함한다.

(iii) 서로 연합된 실체. 상상하건대, 우주의 실체는 신이 되든지, 또는 신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너희처럼) 신이 되지 못한 존재들에게는, 잠재하고 현실화되는 실체, 서로 결합된 실체의 영토가 존재한다. 나란히 있는 이러한 실체의 상당 부분은 우주 절대자의 영역에 속한다.

다음이 실체의 근본 개념이다:

(a) 아버지는 실체를 비롯하고 유지한다.

(b) 실체의 근원적 분화는 신이 된 자와 신이 되지 않은 자, 즉 신 절대자와 무제한 절대자이다. 근원적 관계는 이 둘 사이의 긴장이다. 아버지가 이 신성의 긴장을 일으켰고, 우주 절대자가 이를 해결하고 우주 절대자로서 영원하게 된다.

시공의 관점에서 실체를 다음으로 세분할 수 있다.

(i) 실재하는 것과 잠재하는 것. 완전히 표현되어 존재하는 실체가 있고, (완전하지 않아서) 성장 능력을 지니는 실체가 있다. 영원한 아들은 절대적 영적 사실이며, 필사 인간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영적 잠재성이다.

(ii) 절대적인 것과 절대 이하의 것. 절대 실체들은 영원한 존재이다. 절대 이하의 실체는 두 가지로 계획된다. 초한자는 시간과 영원에 대하여 상대적인 존재요, 유한자는 시공에서 현실화되는 실체이다.

(iii) 실존적인 것과 체험적인 것. 파라다이스의 신은 실존적 존재이지만, 태동하는 최상위와 궁극위는 체험적 존재이다.

(iv) 성격인 것과 비성격인 것. 신의 확장, 성격의 표현, 우주의 진화는 언제까지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조절된다. 영원한 아들에 집중되는, 잠재하고 실재하는 지성ㆍ영ㆍ성격, 그리고 파라다이스 섬에 본래부터 있고 집중되는 것들, 이 두 가지를 아버지는 자유 의지로 영원히 분리하였다.

파라다이스는 우주 실체에서 성격 및 비성격 초점이 되는 절대자들을 포함하는 낱말이다. 어떤 형태의 실체도, 신ㆍ신성ㆍ성격, 그리고 (영이든 지성이든 물질이든) 에너지를 뜻할 수도 있다. 파라다이스는 기원ㆍ활동ㆍ운명의 장소가 된다.

달리 조건을 달지 않고서, 파라다이스 섬은 첫째 근원 중심의 물질 인력(引力)을 통제하는 절대물이다. 가만히 있고, 온 우주에서 유일하게 움직이지 않는 물체이다.

파라다이스 섬은 우주에서 위치가 있지만 공간에 자리가 없다. 이 영원한 섬은―과거ㆍ현재ㆍ미래의―물리적 우주의 실제 근원이다. 중심에 있는 빛의 섬은 신으로부터 파생된 물건이지만, 도저히 신이라 할 수 없다. 여러 물질 우주도 신의 일부가 아니요, 하나의 결과이다.

파라다이스는 창조자가 아니다. 파라다이스는 여러 우주 활동을 독특하게 통제하며, 반응하기보다는 통제하는 물건에 훨씬 더 가깝다. 물질 우주에 두루, 파라다이스는 물력ㆍ에너지ㆍ동력과 상관 있는 모든 존재의 반응과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주들 가운데 파라다이스 자체는 독특하고, 배타적이고 고립되어 있다. 파라다이스는 아무것도 대표하지 않고, 아무것도 파라다이스를 대표하지 않는다. 물력도 계심도 아니요, 그저 파라다이스일 따름이다.

성격 실체의 4대 요소

성격은 신이 된 실체의 한 수준이며, 필사자 및 중도자의 예배와 지혜를 촉진하는 상급 지성 수준에서부터 상물질(上物質) 및 영적 수준을 거쳐서, 성격의 최종 달성 지위에까지 미친다. 이것이 필사자 및 친척 생물 성격자가 진화로 승천하는 과정이지만, 수많은 다른 계급의 우주 성격자가 있다.

실체는 우주의 팽창에 지배되고, 성격은 무한한 분화에 지배된다. 이 두 가지에 거의 한없이 신의 조정과 영원한 안정이 가능하다. 비성격 실체가 변화하는 범위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지만, 우리가 알건대, 성격 실체의 점진적 진화에는 아무런 한계가 없다.

도달한 체험 수준에서, 모든 성격 계급이나 가치는 서로 교제할 수 있고, 공동으로 창조하는 능력도 있다. 그리스도 미가엘―사람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아들―의 현재 지위에서 아주 자세히 나타난 바와 같이, 하나의 통일된 성격 안에서는 하나님과 사람도 함께 있을 수 있다.

무한 이하의 성격자는, 연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자이며 공동 창조 잠재성을 가진다. 선(先)인격인 자, 성격인 자, 초월 성격인 자들은 서로 가진 잠재성, 즉 나란히 달성하고, 점진적으로 성취하고, 공동으로 창조하는 능력 때문에 모두 함께 연결된다.

그러나 비성격자는 결코 성격자로 바로 변화되지 않는다. 성격은 결코 저절로 생겨나지 않으며,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선물이다. 성격은 에너지 위에 겹쳐 놓으며, 오직 살아 있는 에너지 체계와 연합된다. 신분은 살아 있지 않은 에너지 형태와 결합될 수 있다.

우주의 아버지는 성격 실체ㆍ성격 수여ㆍ성격 운명의 비밀이다.

영원한 아들은 절대 성격자요, 영적 에너지, 상물질 영, 완전해진 영들의 비밀이다.

합동 행위자는 영(靈) 지성을 가진 성격자요, 지능과 이치와 보편적 지성의 근원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 섬은 비성격이고 영적 범위를 벗어나며, 파라다이스는 우주 몸의 본질이요, 물리적 물질의 근원이자 중심이요, 우주의 물질 실체의 절대 원본이다.

우주 실체의 이러한 성질은 다음 수준에서 유란시아의 인간 체험에 뚜렷이 나타난다:

(i) 몸. 사람의 물질적 또는 육체적 유기체. 동물의 성질과 기원을 가진, 살아 있는 전기 화학 작용.

(ii) 지성. 인간 유기체의 생각하고 파악하고 느끼는 작용. 의식하는 경험과 무의식의 경험 전체. 예배와 지혜를 통해서 위로 영 수준까지 미치는, 감정이 있는 생명과 관계된 지능.

(iii) 영. 사람의 지성 속에 깃드는 신다운 영(靈)―생각 조절자. 이 불멸의 영은 선(先)인격이다―인격이 아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필사 인간 성격의 일부가 될 운명을 가졌다.

(iv) 혼. 사람의 혼은 체험으로 얻는다. 필사 인간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 행하기”를 택함에 따라서 그 깃드는 영은 인간의 체험에서 새로운 실체(혼)의 아버지가 된다. 필사자의 물질 지성은 바로 이 태어나는 실체의 어머니가 된다. 이 새 실체의 알맹이는 물질도 영도 아니다―상물질이다. 이것은 생겨나는 불사의 혼이며, 필사자가 죽은 뒤에 살아남아서 파라다이스로 비로소 올라갈 운명을 가졌다.

인격. 필사 인간의 성격은 몸도 지성도 영도 아니며, 혼도 아니다. 인격은 다른 면에서 늘 변하는 인간의 체험 속에서 하나의 변치 않는 실체이고, 개성의 모든 다른 관련된 요소를 하나로 만든다. 인격이란 우주의 아버지가 물질ㆍ지성ㆍ영의 에너지, 살아 있고 연결된 에너지 위에 주는 특유한 선물이요, 상물질 혼이 살아남을 때 함께 살아남는다.

상물질은 물질인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 개재하는, 광대한 수준을 표시하는 용어이다. 이것은 성격 실체나 비성격 실체, 살아 있거나 살아 있지 않은 에너지를 가리킬 수도 있다. 상물질은 날줄인 영과 씨줄인 물질로 짠 천과 같다.  

성격ㆍ영ㆍ지성ㆍ물질

아버지의 성격 회로(回路)에 반응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우리는 성격이라 부른다.

아들의 영 회로에 반응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영이라 부른다.

합동 행위자의 지성 회로에 반응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지성이라 부른다. 지성은 무한한 영의 한 속성이다.

아래 파라다이스에 집중하는 물질 인력 회로에 반응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물질―온갖 변화된 상태에 있는 에너지와 물질―이라 부른다.

우리는 에너지를 영ㆍ지성ㆍ물질의 영역에 적용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용어로서 쓴다. 물력(物力)도 또한 이처럼 넓은 뜻으로 쓰인다. 동력은 대우주 안에서 전자(電子) 수준의 물질, 또는 직진 인력(引力)에 민감한 물질을 표현하는 데 보통 한정된다. 권능은 또한 통치권을 가리키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너희가 두루 쓰는 물력ㆍ에너지ㆍ동력이라는 말의 정의를 우리는 따를 수 없다. 언어가 너무 빈약해서, 우리는 이 용어들에 여러 가지 뜻을 부여해야 한다.

물리적 에너지는 어떤 단계와 형태로 있든, 현상의 움직임ㆍ활동ㆍ잠재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물리적 에너지가 겉으로 명시되는 것을 말할 때, 우리는 우주 물력, 태동 에너지, 우주 동력, 이 세 가지 용어를 널리 쓴다. 이것들은 흔히 다음과 같이 쓰인다:

(i) 우주 물력은⁶ 무제한 절대자로부터 파생되지만 아직까지 파라다이스 인력에 민감하지 않은 모든 에너지를 포함한다. (아직 물질화되지 않은 에너지)

(ii) 태동 에너지는 파라다이스 인력에 민감하지만 지역 인력, 곧 직선 인력에 아직 민감하지 않은 에너지를 포함한다. 이것은 극자가 생겼지만, 전자가 아직 생기지 않은 상태의 에너지와 물질이다. (반물질화된 에너지)

(iii) 우주 동력은 파라다이스 인력에 아직도 반응하면서, 직진 인력에 직접 반응하는 모든 형태의 에너지를 포함한다. 전자 수준의 에너지 물질과 그 후에 생성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물질화된 에너지)

⁶ 물력(force)은 보통 힘이라 하나, 자연이 생기기 전의 물질 에너지를 언급하는 듯.

파라다이스는 물질의 원본,

영원한 아들은 성격자의 원본

지성은 다양한 에너지 체계에 덧붙인, 살아 있는 봉사가 존재하거나 작용하는 것을 가리키는 현상이고, 이것은 모든 수준의 지능의 경우에 참말이다. 성격자의 경우에, 지성은 늘 영과 물질 사이에 개재한다. 따라서 우주는 물질적 빛, 지적 통찰력, 영적 빛, 이 세 종류의 빛으로 밝게 된다.

빛―영적 빛―은 다채로운 계급의 영 존재의 특징을 가진 성격이 겉으로 표현되는 것을 가리키는 낱말 표현, 비유적 표현이다. 이 빛의 방출은 지적 통찰력이나 물리적 빛이 나타나는 것과 전혀 관계 없다.

원본은 물질ㆍ영ㆍ지성 에너지, 또는 이러한 에너지의 조합으로도 계획될 수 있다. 원본은 성격자ㆍ신분ㆍ개체, 또는 무생물에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원본(原本)은 원판이요, 원판으로 남아 있고, 오로지 복사판이 늘어난다.

원본은 에너지를 넣어서 지을 수 있지만, 원본이 에너지를 통제하지는 않는다. 인력이 에너지와 물질을 유일하게 통제한다. 공간도 원본도 인력에 민감하지 않지만, 공간과 원본 사이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공간은 원본도, 원본의 가능성도 아니다. 원본은 이미 인력에 적응된 실체를 배치한 것이다. 어떤 원본의 실체도 그 에너지ㆍ지성ㆍ영, 또는 물질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전체의 모습과 반대로, 원본은 에너지 및 성격의 개별 모습을 드러낸다. 성격이나 신분 형태는 (물리적ㆍ영적, 또는 지성) 에너지로부터 생기는 원본이지만, 이러한 에너지에 본래부터 들어 있지는 않다. 원본이 나타나게 만드는 에너지나 성격의 질은 하나님―신―, 파라다이스 물력의 부여, 성격과 동력이 공존하는 탓으로 돌려도 좋다.

(생물이나 무생물의) 원본은 설계의 원판이며, 그로부터 복사판이 만들어진다. 영원한 파라다이스는 절대 원본이요, 영원한 아들은 원본 성격자요, 우주의 아버지는 이 둘의 직계 조상이자 근원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는 원본을 수여하지 않고, 아들은 성격을 수여할 수 없다.

실존적 삼위와 체험적 신

총우주에서 신의 작용은 영원의 관계에서 두 가지로 관련된다.

(i) 아버지 하나님ㆍ아들 하나님ㆍ영 하나님은 영원하고―실존적 존재이고―

(ii) 최상위 하나님ㆍ궁극위 하나님ㆍ절대자 하나님은 시공의 구체와 시공을 초월한 여러 구체(球體)에서, 하보나가 생긴 이후에 현실화하는 신 성격자이다.

영원한 파라다이스 신들이 연합하여 창조 잠재성의 체험적 현실화 기법으로, 성장하는 우주에서 이 현실화하는 신 성격자들은 동력을 가지고 성격화되면서 미래 영원자가 된다.

따라서 신의 계심은 두 가지이다:

(i) 실존적―과거ㆍ현재ㆍ미래에 영원히 있는 존재.

(ii) 경험적― 하보나 이후에 현재 현실화하지만 모든 미래 영원을 통해서 내내, 끝없이 있는 존재.

아버지ㆍ아들ㆍ영은 실존적이다―사실로 실존적이다. (하지만 모든 잠재성은 경험을 거친다고 생각된다.)

최상위와 궁극위는 전적으로 체험적 존재이다.

신 절대자의 현실화는 체험적이지만, 그의 잠재성은 실존적이다. 신의 요소는 영원하지만,

오직 처음 신 세 분이 조건 없이 영원하다. 모든 다른 신 성격자는 기원이 있지만, 그 운명이 영원하다.

(과거 영원의 사실): 아버지는 실존적 신으로서 자신의 표현을 아들과 영 안에서 이루었다. 그래서,

(현재 진행되는 사실): 아버지는 이제까지 비성격이고 밝혀지지 않은 신 수준에서, 최상위 하나님ㆍ궁극위 하나님ㆍ절대자 하나님으로서, 이제 체험적 표현을 성취하고 계신다. 그러나 경험을 거치는 이 신들은 지금 온전히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현실화하는 과정에 있다.

하보나에 계신 최상위 하나님은 삼자일체 파라다이스 신의 영이 성격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 연합하는 신 관계는 이제 칠중 신 안에서 바깥으로 창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대우주에서 전능한 최상위의 체험적 동력으로 통합되고 있다. 따라서 세 분으로서 실존적인 파라다이스 신은 최상위의 두 단계에서 체험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한편 이 두 단계는 하나의 주, 최상 존재로서, 동력과 성격을 통일하고 있다.

우주의 아버지는 삼자일체화 기법, 곧 세 신으로 성격화함으로, 무한의 굴레와 영원의 사슬을 벗어나, 자유 의지로 해방을 성취하신다. 대우주의 시공 구역에서, 신의 일곱 가지 명시를 영원 이하의 성격자로 통일한 것으로서 최상위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위엄자의 아버지인 것을 제쳐놓고, 최상 존재는 직접 창조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과 창조자 사이에 생기는 모든 우주 활동을 통합하는 조정자이다. 최상 존재는 이제 진화하는 여러 우주에서 현실화하고 있고, 시공의 최상 창조자들과 체험적 관계를 가지면서 삼자일체 파라다이스 신의 시공 신성을 통합하는 신이다. 마침내 현실화되었을 때, 이 진화하는 신은 유한자와 무한자의 영원한 융합―체험적 동력과 영 성격의 영원한 끊을 수 없는 결합―이 될 것이다.

진화하는 최상 존재의 재촉을 받으면서, 모든 유한한 시공 실체는 그 모든 단계와 가치를 항상 더 동원하고 이를 완전히 통일하는 일에 (동력과 성격을 합성하는 데) 종사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을 초월하여 달성하는 초한 수준까지 미치려는 노력을 나중에 개시하기 위한 것이다.

칠중 신의 필요성

인간의 지위가 유한함을 보충하고 인간의 개념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우주의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진화하는 인간이 신에 이르는 일곱 가지 접근법을 마련하셨다:

(i) 파라다이스 창조 아들 (및 창조 영).
(ii) 옛적부터 늘 계신 이.
(iii) 일곱 으뜸 영.
(iv) 최상 존재.
(v) 영 하나님.
(vi) 아들 하나님.
(vii) 아버지 하나님.

칠중 신 = 칠중자의 의미: 일곱 가지로 성격화한 신.

시공에서, 그리고 일곱 초우주에 대하여 신이 이렇게 일곱 가지로 성격화한 것은 필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계신 앞에 이를 수 있게 한다. 언젠가 최상 존재 안에서 동력을 가지고 성격화하는 유한한 시공 인간에게 이 일곱 가지 신은 파라다이스로 올라가는 필사 인간에 대하여 어떤 역할을 하는 신이다.

하나님을 체험으로 발견하는 생애는 지역 우주 창조 아들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을 비롯하여, 초우주의 옛적부터 늘 계신 이들을 통해서 올라가고, 일곱 으뜸 영 가운데 한 분의 몸을 거쳐서, 파라다이스에 계신 우주의 아버지의 신다운 성격을 찾아낼 때까지 계속된다.

최상 존재의 현실화

대우주는 최상 삼위일체ㆍ칠중 신ㆍ최상 존재에게 세 가지로 신이 활동하는 영토이다. 최상위 하나님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 안에서 잠재하며, 삼위일체로부터 그의 성격과 영적 속성을 끌어낸다.
[최상 삼위일체 = 유한자에 대한 삼위일체의 태도]

그러나 최상위 하나님은 이제 창조 아들, 옛적부터 늘 계신 이, 으뜸 영들 안에서 현실화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시공의 여러 초우주에 대하여 전능자로서 동력을 얻어낸다. 진화하는 인간이 마주치는, 하나님의 이러한 힘의 명시(明示)는 실제로 인간과 함께 시공에서 진화된다.

비성격 활동 수준에서 진화하는 전능 최상위와 최상위 하나님의 영적 몸은 하나의 실체이다― 최상 존재이다.

최상 존재

칠중 신과 관계된 창조 아들들은 필사자가 불사자가 되고 유한자가 무한자의 품에 이르게 하는 장치를 마련해 준다.

최상 존재는 동력과 성격자를 동원하는 기법을 마련해 준다. 이처럼 최상위는 유한자로 하여금 초한자에 이르게 하고, 앞날에 궁극위에 이르는 것을 시도하게 만든다.

창조 아들 및 관련된 신성한 봉사자들은 (바깥 우주에서) 이 최고의 사업에 참여하지만, 옛적부터 늘 계신 이들과 일곱 으뜸 영은 (바깥 우주로 나가지 않고) 대우주에서 영구 행정가로서 아마도 (직책이) 영원히 고정되어 있을 것이다.

칠중 신의 기능은 일곱 초우주가 조직될 때부터 비롯하며, 그 기능은 바깥 공간의 우주들이 앞날에 진화하는 것과 관련하여 아마 확대될 것이다.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첫째ㆍ둘째ㆍ셋째ㆍ넷째 공간 수준에서 이 미래 우주들이 조직되면, 의심할 여지 없이, (바깥 공간에서 진화하는 자들이) 신에 이르는 초월적 접근법이 개시됨을 구경할 것이다.  

최상위와 궁극위

대우주에 선행(先行)하는 신(神)의 재산으로부터 최상 존재는 점진적으로 진화한다.

마찬가지로 궁극위 하나님은 총우주의 시공 초월 영토에 거하는, 신의 잠재성으로부터 궁극에 이른다.

궁극 신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첫째 체험적 삼자일체의 초한적 통일이 이루어졌음을 가리키며, (다음에) 자아 실현의 둘째 수준에서, 통일하는 신이 확대됨을 뜻한다. 이것은 궁극에 시공을 초월한 수준에서, 파라다이스의 초한 실체들이 우주에서 체험적 신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험적 전개가 끝나면, 최상 존재가 현실화되어, 초한 수준에 이른, 시공의 모든 인간에게 궁극에 (바깥 우주에서) 봉사하는 운명을 주도록 고안되어 있다.

궁극위 하나님은 초한자의 신성 수준에서,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성격을 가진 신을 가리킨다. 궁극위는 (대우주의 경험적) 최상 수준을 초월하여 궁극에 신이 되는 것이다.

최상위는 유한한 존재들이 이해하는, 삼위일체의 통일이요, 궁극위는 초한 존재들이 이해하는,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통일이다.

진화하는 신의 작용을 통해서, 우주의 아버지는 유한자ㆍ초한자, 아니 절대자의 신성한 실체 가치를, 성격에 집중하고 동력을 동원하는, 엄청나고 놀라운 행위에 실제로 종사한다.

영원한 과거를 가진 처음 세 파라다이스 신― 우주의 아버지ㆍ영원한 아들ㆍ무한한 영―은 영원한 미래에, 진화하는 동료 신들이―최상위 하나님ㆍ궁극위 하나님, 그리고 아마도 절대자 하나님이―체험으로 현실화됨으로, 보완될 것이다.

최상위 하나님과 궁극위 하나님은 현재 체험적 우주에서 진화하고 있으며, 실존적이 아니다―이들은 과거 영원자가 아니라, 오직 미래 영원자, 시간과 공간에 조건을 받고 초월성이 제한된 영원자이다.

최상ㆍ궁극, 아마도 최상 궁극의 자질을 가진 신이지만, 그들은 우주에서 역사적 기원을 겪었다. 이들은 결코 끝이 없을 터이지만, 성격의 시초가 있다. 정말로 영원 무한한, 신 잠재성이 현실화하는 것이지만, 이들 자체는 조건 없이 영원하지도 무한하지도 않다.

궁극위의 영토

신 절대자의 영원한 실체에는, 시공의 유한한 지성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절대자 하나님이 현실화하는 것은 제2 체험적 삼자일체, 절대 삼자가 통일되는 결과일 것이다. 이것은 절대 신성의 경험적 실현, 즉 절대 수준에서 절대적 의미를 가진 것들의 통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이 제한 절대자가 무한자와 대등하다는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 모든 절대 가치의 범위에 관하여 확실하지 않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 두 실체가 없이, 우리는 절대 가치를 확정할 수 없다.

절대자 하나님은 초한을 뛰어넘는 모든 존재가 실현하고 달성할 목표이다. 그러나 신 절대자의 권능과 성격 잠재성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며, 우리는 체험으로 현실화되는 것과 거리가 먼 그러한 실체들에 대하여 논하기를 꺼린다.

우주의 아버지와 영원한 아들은 통합된 생각으로 행위의 하나님 안에서 활동하면서 신성한 중앙 우주를 무한한 잠재성과 구별하여 창조했다.

이 무한의 (비성격) 잠재성은 무제한 절대자의 공간에 감춰져 있고 신 절대자 안에 거룩하게 가려져 있다. 한편 이 둘은 우주 절대자가 활동할 때 하나가 되며, 이 우주 절대자는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밝혀지지 않은 무한성이 통일된 것이다.

체험적 성장으로, 그리고 우주 절대자가 경험적인 것과 실존적인 것을 서로 연결지음으로 총실체가 강화되는 동안에, 우주 물력의 세력과 영 물력의 세력은 모두 점진적으로 계시되고 실현되는 과정에 있다.

균형을 이루는 우주 절대자의 계심 덕분으로, 첫째 근원 중심은 체험적 권능을 연장하고, 진화하는 인간과 일체가 됨을 누리며, 최상ㆍ궁극ㆍ절대 수준에서 경험적 신을 확대한다.

신 절대자와 무제한 절대자를 완전히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이들의 통합된 활동이나 나란한 계심으로 생각되는 것은 우주 절대자의 행동이라고 부른다.

(i) 신 절대자는 전능한 시동자(始動者)인 듯하며, 한편 무제한 절대자는 최상으로 통일되고 궁극에 조화된 온 우주를, 아니 이미 지었거나, 짓는 중이거나, 아직 지을 허다한 우주들까지, 전적으로 유능하게 기계화하는 자로 보인다.

신 절대자는 어떤 우주 상황에 대해서도, 절대 이하의 방법으로 대처할 수 없거나, 적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응답하지 않는다. 잠재 성격자.)

어떤 주어진 상황에 대한 신 절대자의 모든 반응은 언제나 그 지금 존재 상태 뿐 아니라, 모든 미래 영원의 무한한 가능성에 비추어서, 모든 창조의 사물 및 존재들의 복지를 고려하여 이루어지는 듯하다.

신 절대자는 우주의 아버지가 자유 의지로 무한한 실체 전부로부터 분리한 그 잠재성이며, 그 안에서 신의 모든 활동―실존적ㆍ경험적 활동―이 일어난다. 이 잠재성은 무제한 절대자와 반대로 제한 절대자이다. 그러나 모든 절대적 잠재성을 포함하는 우주 절대자는 이 둘을 더한 것보다 크다.

(ii) 무제한 절대자는⁷ 성격이 아니요, 신다운 것 바깥에 있고, 신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무제한 절대자는 성격과 신성, 그리고 창조자의 모든 특권이 결여되어 있다. 사실이나 진실도, 체험이나 계시도, 철학이나 초한성도, 우주의 자격 제한을 받지 않는 무제한 절대자의 성질과 특성을 꿰뚫어볼 수 없다.

무제한 절대자는 대우주를 채우는 분명한 실체라는 것을 뚜렷이 밝혀두자. 이 실체는 일곱 초우주 바깥에 어지럽게 뻗어 있는 공간 지역에서, 공간에 한결같이 있으면서, 물력의 활동과 물질 이전의 진화가 생기는 쪽으로 확장하는 듯하다.

무제한 절대자는 무한하고 분명한 전반적 우주 통제력이다. 이러한 전반적 통제력은 공간과 물력에 제한이 없지만, 생명ㆍ지성ㆍ영ㆍ성격의 계심에 따라 분명히 조절되고, 파라다이스 삼위일체가 의지한 반응, 그리고 의도하는 명령에 따라서 더욱 조절된다.

무제한 절대자는 형이상학의 범신(汎神) 개념, 또는 과학에 언젠가 있었던 에테르설과 견줄 수 있는, 차별 없이 만물에 스며드는 영향력은 아니라 우리는 확신한다.

무제한 절대자는 한이 없는 물력, 신의 조절을 받는 물력이다. 그러나 이 절대자와 우주의 영 실체들의 관계를 우리는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다.

세 절대자

⁷ 성격이 없으므로 절대물이라 할 수도 있으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하여 절대자로 부른다. 

(iii) 우리가 논리적으로 추정하건대, 아버지의 절대적 자유 의지로, 우주의 실체들을 신이 된 가치와 신이 되지 않은 가치로―성격화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구별하면서 우주 절대자가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였다.

우주 절대자가 긴장 상태에 계심은 신(神) 실체와 신이 되지 않은 실체의 차이가 조정됨을 뜻한다. 이러한 차이는 자유 의지를 가진 동태적 신성을, 제약 받지 않는 정태적 무한으로부터 분리할 때 본래부터 생긴다.

잠재 무한은 절대적이고 영원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여라. 시간 속에서 실제 무한은 결단코 부분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틀림없이 절대적이 아니다. 무제한 신의 경우를 제외하고, 실재하는 무한한 성격도 절대적일 수 없다.

무제한 절대자와 신 절대자에 있는 무한한 잠재성의 차이가 바로 우주 절대자를 영원하게 하며, 이렇게 함으로 공간에서 물질 우주들을 창조하고, 또한 시간 세계에 유한한 성격자들을 창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유한자가 무한자와 더불어 우주에서 공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주 절대자의 연결하는 계심이, 시간과 영원, 유한과 무한, 실체의 잠재성과 실체의 사실성, 파라다이스와 공간,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긴장을 아주 완전히 평준화하기 때문이다. 연합 방법으로, 우주 절대자는 무한 이하로 신이 나타나는 시공 우주와 시공 초월 우주에 존재하는, 진보하는 진화적 실체의 지대가 있는 것을 확인한다.

우주 절대자는 정적(靜的)이고 동적(動的)인 신의 잠재성이다.

이 잠재성은 시간 수준에서 유한하고 영원 수준에서 절대적인 가치로서, 그리고 경험적ㆍ실존적 접근법이 가능한 것으로서, 기능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신은 정적이고 잠재하고 연합하는 모습이 있을지 모르지만, 총우주에서 지금 활동하는 지적 성격자들이 관여하다시피, 체험으로 창조하거나 진화하지 않는다.

절대자. 두 절대자―(신으로서 활동하도록) 제한된 절대자와 (비물질로 작용하는) 제한되지 않은 절대자―는 지성을 가진 인간이 지켜보는 바와 같이, 겉보기에 그 기능이 아주 다르지만, 우주 절대자 안에서, 또 그로 인하여 완전히 신성하게 하나가 된다. 모든 것을 고려하고, 끝까지 이해했을 때, 모두 셋이 하나의 절대자이다. 그들의 기능은 무한 이하 수준에서 차별되지만, 무한 속에서 하나이다.

우주 절대자를 삼위일체가 엄격히 제한하고 신이 지배한다.  

삼위일체

최초의 영원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는 실존적이며 불가피했다.

결코 시작이 없는 이 삼위일체는 아버지의 의지로 성격인 것과 비성격인 것을 구별하는 사실에 본래부터 있었고, 그가 친히 의지함으로 이 두 가지 실체를 지성으로 조정할 때 사실이 되었다.

하보나가 생긴 뒤의 삼자일체들은 체험을 거친다―이들은 총우주에서 동력과 성격자가 나타나는 절대 이하의 두 가지 진화 수준이 창조됨으로써 저절로 생긴다.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우주의 아버지ㆍ영원한 아들ㆍ무한한 영의 영원한 신 연합―은 사실로 실존적이지만, 모든 잠재성은 체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삼위일체는 무한을 포함하는 유일한 신 실체가 되며, 따라서 (신이 체험하고 싶어하니까 불가피하게) 최상위 하나님ㆍ궁극위 하나님ㆍ절대자 하나님이 현실화하는 우주 현상이 일어난다.

제1 및 제2 체험적 삼자일체,⁸ 곧 하보나 이후에 생긴 삼자일체들은 파생된 신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무한할 수 없다. 이 신들은 실존적 파라다이스 삼위일체가 창조하거나 궁극에 얻는 실체들이 체험으로 현실화함으로 진화된다. 인간의 체험이 유한하고 창조자의 체험이 초한하기 때문에, 무한한 신성은 커지지는 않더라도, 늘 강화된다.

삼위일체

⁸ 아버지와 아들과 영, 이 삼위(세 분)로 이루어진 것을 삼위일체라 하고 나머지 여러 가지 의 Trinity는 삼자일체로 부르기로 한다. 삼자일체의 구성원은 반드시 성격을 가진 자는 아니다.

여러 삼자일체는 신이 나란히 나타나는 관계의 진실이자 사실이다.

삼자일체의 기능은 신 실체들을 포함하며, 신 실체들은 언제나 성격화함으로 실현과 표현을 찾는다. 따라서 최상위 하나님ㆍ궁극위 하나님, 그리고 절대자 하나님조차 신으로서 불가피한 것이다.

체험하는 이 세 신은 실존적 삼위일체(파라다이스 삼위일체) 안에 잠재했으나, 이들이 동력을 가진 성격자로서 우주에서 솟아나는 것은, 일부는 동력과 성격자가 있는 우주에서 바로 그들이 체험으로 활동하는 데 달려 있고, 일부는 하보나 이후의 창조자들, 그리고 삼자일체들의 체험적 업적에 달려 있다.

하보나 이후의 두 삼자일체, 곧 체험을 겪는 (i) 궁극 삼자일체와 (ii) 절대 삼자일체는 지금 충분히 뚜렷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이들이 우주에서 실현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이 여러 신 결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해도 좋다:

(i) 궁극 삼자일체(제1 체험적 삼자일체)는 지금 진화하고 있고, 궁극에는

(a) 최상 존재,

(b) 최상 창조 성격자들,

(c) 초한 총우주 건축가들

로 구성될 것이다.

이 건축가들은 창조자도 지음받은 자(번식으로 생겨난 자)도 아닌, 독특한 우주 설계자이다. 궁극위 하나님은 거의 한없는 총우주의 확대되는 영역에서, 이 체험적 궁극 삼자일체가 이루어지는 결과, 신이 통일되는 결과로서 궁극에, 또 불가피하게, 동력을 얻고 성격화할 것이다.

궁극 삼자일체

절대 삼자일체―제2 체험적 삼자일체―는 지금 현실화하는 과정에 있고, (a) 최상위 하나님, (b) 궁극위 하나님, 그리고 (c) 밝혀지지 않은 우주 운명 종결자로 구성될 것이다.

(거의 영원한 앞날이지만,최상위가 먼저 생기고, 다음에 궁극위, 그리고 마지막에 우주 운명 종결자가 생긴다. 이 세 존재의 삼자일체화가 절대자 하나님을 초래한다.)

이 삼자일체는 성격 수준과 성격 초월 수준에서, 아니 비성격의 경계에서도 활동하며, 삼자일체의 보편적 통일은 체험으로 절대 신을 만들 것이다.

절대 삼자일체

궁극 삼자일체는 완성되었을 때 체험적 통일성이 있지만, 절대 삼자일체가 그렇게 완전히 통일될 수 있는가 우리는 참으로 의심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 개념은, 달리 성취할 수 없는 것을 신의 삼자일체화가 이룰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생각나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최상위와 궁극위가 언젠가 출현하고 절대자 하나님이 아마도 삼자일체화로 현실화할 것이라고 가정해 본다.

여러 우주에 있는 철학자들은 가장 높은 삼자일체, 곧 실존적이면서 체험하는 무한 삼자일체를 가정해 보지만, 이것이 성격화되는 일을 상상해 볼 수 없다. 아마도 ‘스스로 계신 이’ 개념의 수준에서 우주의 아버지의 몸과 대등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과 상관 없이, 우주의 아버지가 실제로 무한하니까, 처음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잠재성은 무한하다.

완전한 중앙 우주와 일곱 초우주를 설명하고 아울러, 우주의 아버지의 특성 및 그의 파라다이스 동료들의 성품을 묘사하는 발표문을 작성하면서 우리는 초우주 통치자들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이 지침은 진실과 필수 지식을 계시하면서, 기존의 인간이 생각해낸 개념을 배려하고, 알맞게 표현한 선례가 없을 경우에만 순전한 계시를 주라고 지시한다.

이 발표문에서, 우리는 인간이 가진 개념을 1천 가지가 넘게 선택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필사자들로부터 모은 개념들이 적당하지 않을 경우에, 파라다이스 신들의 실체와 신성(神性), 그들이 거하는 초월 우주에 대하여 바로 우리가 가진 상급 지식으로 보충하겠다.

신성과 영원의 개념들을 필사자가 이해하도록 유한한 언어(영어)로 제대로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지성 속에 하나님의 분신이 계시고, 진실의 영이 함께 머무르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영적 세력이 인간으로 하여금 영적 가치가 있는 실체를 움켜잡도록 도울 것을 확실히 안다.

[오르본톤의 한 신성한 조언자가 작성하였다. 그는 파라다이스 신들과 온 우주에 관하여 진실을 유란시아에서 묘사하려고 배치된 초우주 성격자 집단의 우두머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