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는 중국의 일곱 古都 중에 하나이고 기원전 222년에 첸탕현(錢塘縣)이 이곳에 서서, 첸탕 또는 린안(臨安, 항저우의 옛 이름)으로 불렀다.
수나라 때 (서기 591년) 이곳에 성벽을 쌓았고, 항저우가 운하의 남쪽에 자리잡은 덕택에 운하를 이용한 상업이 발전했다. 오대 십국 시기(907-960년, 당나라 멸망 후 송나라 건국되기 전)에, 오월국이 893년에 항저우에 수도를 세웠다. 12세기 전반에 북송의 수도 개봉이 금나라에 함락되자, 항저우는 1276년에 몽고족이 침략할 때까지, 임안(臨安)이라는 이름으로 남송의 수도가 되었다.
항주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서,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上有天堂,下有蘇杭)는 속담이 생겼다. 13세기에 마르코 폴로가 이곳을 보고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멋있는 도시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항저우에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는 서호이다.
서호는 송나라 시인 蘇東坡가 서호를 중국의 4대 미인 서시(西施)로 비유하여, 西子湖라고 이름지은 데서 유래한다.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와 전쟁에서 패한 뒤에, 부차에게 서시를 바쳤고, 결국 오나라는 서시 때문에 월나라에 패망한다. 이후에 서시는 구천의 후궁이 되지만, 결국은 제거당했다고 한다. 서호에 제방을 쌓느라고 20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