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계신 이 (I AM)

  유란시아서 머리말 3장 후반부에 나타나는 “스스로 계신 이”에 대한 해설.
어째서 이 개념이 필요한가? “스스로 계신 이”는 I AM 이라는 영어 이름을 번역한 명칭이다. 히브리 성서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묻자, 그가 “I am what I AM”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대답은 “나는 스스로 계신 이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 구절은 또한 “I was what I was” (나는 스스로 계신 이였다) 또는 “I will be what I will be” (나는 스스로 계실 이가 될 것이다)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인간은 시공 세계의 논리를 쓸 수 밖에 없고 만사에 처음을 가정해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계시자들은 이 책에서 “스스로 계신 이” 개념을 제시한다. 이것은 물론 틀리지만, 적어도 신이란 개념을 인간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스로 계신 이가 자유 의지로 무한이라는 답답한 사슬을 벗어나 신으로서 해방되면서 두 가지 분화가 생긴다:

제1 분화(分化)는 스스로 계신 이가 아들의 아버지가 되면서 영원한 아들이 나타나고, 동시에 파라다이스의 근원이 된 것이고, 이것이 우주 실체의 시작이다.

제2 분화는 아버지와 아들이 구별되면서 공존하는 무한한 영과 하보나 우주가 나타난 것이다
. 이것은 영원에서 생긴 사건이다.

물론 스스로 계신 이가 혼자 계신 적이 없고, 아들 없이 혼자 아버지가 계신 적이 없으니 이것은 틀린 개념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무한한 영은 공동으로 영원하다.

스스로 계신 이는 아직 분화되지 않은 상태의 계심이므로, 신화되지도 비신화되지도 않은 혼돈 상태이다. 실재도 잠재성도 아니요, 성격도 비성격도 아니요, 정적이지도 동적이지도 않다.

스스로 계신 이는 스스로 모습을 바꾸어, 결국 신화된 실체와 비신화된 실체가 되고, 잠재 실체와 실재하는 실체가 된다.

실재와 잠재 영원한 아들은 하나의 절대적 영적 실체요 실재한다.

필사 인간은 하루살이처럼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임시 실체요, 절대적 실체가 아니다. 조절자의 도움을 받아서 최후자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잠재하는 실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