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탄생,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1. 예수의 탄생



Fra Diamante 작품, 1465-70년 경. 아기 예수가 태어날 때쯤에, 요셉의 나이는 스물을 갓 넘었거나 기껏해야 서른이 되었어야 한다. 예루살렘 근교에 돌이 많긴 해도, 마굿간의 담을 쌓는 데는 돌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이 그림과 함께, 성전에 신고, 박사들의 찬미, 아기들의 학살이라는 주제로 디아만테는 그림을 그렸다.



Bernadino Luini 작품, 1532년, 아기 예수 앞에 요한이 있다. 右上 귀퉁이에는 천사가 목동들에게 소식을 알린다.

 

 

2. 박사들의 찬미 (Adoration of Magi)



Giovanni di Francesco 작품, 1455-59년? 왼쪽에는 아기 예수가 있고, 바른 쪽에는 현자들이 이들을 방문한다.



Bernadino Luini 작품, 1520-25년 경, 여러 민족이 찾아본다는 것을 강조하여 흑인 현자를 넣었고, 또한 누구나 경배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세 현자를 젊은이, 중년, 노인으로 표현하였다.

 

3. 목동들의 찬미 (Adoration of Shepherds)



피피 (Giulio Pippi) 작품, 1546년. 바른 쪽의 인물은 복음서 저자 요한이고 왼쪽은 성자 론지누스(Longinus)이다. 전통(빌라도 행전에 딸려 있던 니고데모 복음)에 따르면, 론지누스는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받을 때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는 로마인 백부장이고,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외쳤다고 한다. (신약에 이렇게 말한 백부장의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 창의 (청동) 촉은 기적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되어 프랑스의 샤를마뉴/샬러메인 (Charlemagne, Charles the Great) 왕이 유럽의 전투에서 군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써먹었다. 그 후에 이 촉은 오스트리아로 옮겨졌는데, 히틀러(Hitler)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할 때 이것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이후에 그는 이 창의 마력을 믿었는지, 철갑을 입은 기사의 모습으로 선전하였고, 대담하게 유럽의 정복을 시작하였다. 러시아를 정복하려다가 결국 전쟁에 패하였으니, 이 창에 아무런 마력은 없었던 듯하다.



Georges de La Tour 작품, 양 치는 목자들이 찾아와 변변치 못한 선물을 드린다. 바른 쪽에 요셉이 너무 나이든 할아버지이다.



Jacob Jordaens 작품, 1650년 이후. 많은 목동들이 모여서 마리아가 아기 예수에게 젖먹이는 것을 구경한다. 좀 비켜서도 좋을 터인데.



Jousepe de Ribera 작품, 1650년. 마리아 옆에 있는 요셉이 너무 늙었다. 서양에서 전쟁에서 진 사람이 승자에게 모자를 벗는 관습이 생겼는데, 무기를 내려 놓는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아씨리아인이 에집트인을 벌거벗겨서 포로로 데리고 간 것보다 훨씬 개량된 관습이다. 예수의 시절에 모자를 벗는 관습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Luca Giordano 작품, 1688년 경. 웬 목동들이 이렇게 많이 마굿간에 몰려들었을까?



두 사람(Louis and Mathieu Le Nain)의 작품. 1630-32년. 양 치는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있다. 요셉은 머리가 벗어졌다. 천사들은 어린애로 태어나지 않으므로 어린 시절을 거치지 않는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으므로, 아기 천사들이 그 장면을 구경했을 것이라고 화가들이 상상한 듯하다.

 

4. 성전에 예수를 보이다 (Presentation of Jesus at Temple)



Guido Reni 작품, 1636년. 맏아들의 대속 예식과 어머니의 정화(淨化) 예식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왼쪽에 할아버지가 요셉. 사제들이 비둘기 새끼를 태워서 제사드리고 먹었는지 궁금하다.



Master of Saint Severin,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사제에게 보인다. 마리아의 일생을 그린 그림들 중의 한 폭. 요셉은 아마도 왼쪽에 머리가 벗어진 사람. 그릇 속에 무엇인가 (비둘기 한 쌍?) 예물을 들고 있다.



Simon Vouet 작품, 1640-41년 경. 마리아가 예수를 사제에게 보이고 젊은 요셉은 가난한 사람이므로 큰 예물은 바치지 못하고, 비둘기 새끼 한 쌍을 바구니에 들고 있다. 비둘기는 마리아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



Bartolo di Fredi 작품, 1388년, 바른 쪽에 요셉은 비둘기 한 쌍을 들고 있고, 바른 쪽에 후광이 비치는 두 사람은 사제와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일지 모른다.



Ambrogio da Fossano 작품, 1494년 경? 성자 어거스틴의 글림이 이 그림 왼쪽에, 그리고 베드로의 그림이 우측에 붙어 있었다. 마리아 뒤에 비둘기 두 마리를 들고 있는 요셉은 너무 늙었다.

 

 

5. 할례



Federico Barocci 작품, 아기 예수는 여드레가 되는 날에 할례를 받는다.



Giulio Pippi 작품, 할례를 성전에서 행하지는 않았다.



Bernardino Zenale, 연대 미상, 신부들 외에도, 성화를 만들거나 교회를 짓는 데 기부금을 많이 낸 사람을 그림 한 구석에 집어넣는 풍습이 생겼다.

최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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