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는 이탈리아의 베네토(Veneto) 지방에 있는 역사 깊은 도시이고, 인구가 25만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경주와 비할 만한 도시이다. 베로나라는 이름의 기원은 확실치 않고, 기원전 89년에 로마의 식민지가 됨으로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나폴레옹이 정복하여 베로나는 오스트리아의 땅이 되고 여러번 소유권이 바뀌었다. 2차 대전에는 나치에 동조하여 유대인을 학대하기도 했다.
베로나에는 로마인의 경기장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고, 또한 섹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가 베로나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
브라 광장 (Piazza Bra) 에 있는 로마인 경기장 (Roman Arena).


이 경기장은 서기 30년에 세웠다고 한다. 로마의 콜로세움, 카푸아의 경기장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2만 5천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음악회나 오페라가 열린다.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높은 좌석으로 들어가는 아치의 일부가 아직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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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제노는 362년에 주교가 되었다. 1120년에 시작하여 1138년에 완공되었고, 대단히 아름다운 교회이다. 서쪽 문에는 정교한 부조(浮彫)가 있고, 이것을 처음에 청동으로 입혔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

십자가 처형, 예수의 탄생, 박사들의 찬미, 성전에서 출생 신고, 천사의 (피난하라는) 경고, 예수 가족의 에집트 피난, 예수의 세례 등의 조각이 보인다.

아담과 이브가 몸을 가리는 장면,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서 땅을 가는 모습,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먹는 장면, 아담의 몸에서 이브를 짓는 장면, 아마도 노아가 여러 동물을 불러들이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회랑.

성당 안의 벽화. 최후의 만찬 그림. 많이 파손되었다.


아마도 왼쪽의 주교가 산 제노인 듯하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와 성자들.


예수의 세례와 나사로의 부활.


신도들을 내려다 보는 석상들.

제단

만테냐의 제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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