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치조빠(七九八) 예술구 구경

798 예술구의 입구

베이징의 치조빠 예술구는 다산즈(大山子) 예술 구역의 일부로 2차 대전 이후에 (1951년) 소련, 동독과 중국의 협동으로 세운 무기 공장지역이다. 소련의 관심이 줄어들자 주은래가 동독에 실무진을 파견하여 견학하고 다산즈 지역에 합동 공장 718을 1954년에 짓기 시작했다.

이 합동 공장은 여러 가지 민간용 및 군수 물자를 생산했고 북한의 전자 산업의 설치에도 일조하였다고 한다. 1980년대에 등소평의 개혁으로 인하여 차츰 이런 공장들의 수요가 줄어 들었다. 이 지역이 황폐해지자, 1995년에 가난한 중국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싼 이 지역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지금은 현대 중국 예술가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누구의 얼굴이었을까?


이런 예술 작품이 길거리에 널려 있다.


누군가 노리는 늑대들.


멀리 798 창의광장 간판이 보인다.


벽에 가방을 걸어놓는 것도 예술품인가?


작품 활동을 하는 사진사.


한때는 이런 행진에 많은 사람이 휩쓸렸는가 보다.


다리 아프면 앉아서 쉬고.


이것은 아마도 “Hear nothing, see nothing, say nothing” 철학이 지배하던 시대를 상기시킨다. 귀는 하늘을 향하고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며, 눈과 입이 없으니 보지 못하고 말을 못하는 시대를 풍자한 듯.



쇼윈도에 걸린 펜화.



녹이 쓸지 않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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