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8 편, 나사로의 부활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서기 30년 3월초

베다니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되었고, 일요일 오후에 동산 끝에 있는 사립 무덤에 안치되어 있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나사로가 아프다고 예수에게 소식을 보냈을 때, 그들은 주가 무슨 일인가 할 것을 확신했다. 예수가 전도하는 일을 제쳐놓고 도우러 올 것을 꿈꾸지 않았어도, 고치라 말씀만 하면 나사로가 온전히 되리라고 생각했다. 나사로가 죽기까지 늦어진 것은 나사로가 아프다는 소식을 예수가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달리는 사람이 베다니에서 가져온 소식을 듣고서 그들은 어리둥절했다. 그 사자는 "…이 병은 정말로 죽음에 이르지 않느니라"하고 예수가 말씀했다고 주장했다.

나사로와 두 자매는 베다니에서 유지였던 유대인의 자녀들이었다. 그들은 광범위한 포도원과 올리브 밭들을 물려받았고, 자기네 터에 사립 무덤을 가졌다는 사실이 그들이 부유했음을 증명한다.

마리아는 예수가 오리라는 희망을 버렸지만, 돌을 굴려서 무덤을 틀어막을 때까지, 마르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를 만나자 마르다는 그의 발 앞에 털썩 쓰러지며 외쳤다: "주여, 당신이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으리이다!"

예수: "오직 믿음을 가지라, 마르다야. 그리하면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마르다: "마지막 날에 그가 다시 살아날 줄 아나이다. 그리고 이제도 당신이 무엇을 청하든지, 우리 아버지가 당신에게 주실 것을 믿나이다."

예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 나를 믿는 자는 죽더라도 살지니라… 마르다야, 네가 이를 믿느냐?"

마르다: 당신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은 지 오래 되나이다."

마르다는 집으로 들어가서 동생에게 말했다: "주가 여기 계시고, 너를 찾았느니라."

마리아는 벌떡 일어나서 예수를 만나려고 나갔고, 친구들은 따라갔다.

따라온 사람들의 다수가 예수를 지독히 미워하는 적이었다.

마리아: "당신이 여기 계시기만 했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으리이다!"

친구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가 겉으로 애도함을 보이는 것을 예수는 분개하였다.

1. 나사로의 무덤에서

예수가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면서 물었다: "어디에 그를 놓아두었느냐?"

마르다: "와서 보소서."

예수의 눈물을 보자 한 유대인이 말했다: "그가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하였는가 보라.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자가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다음 이유로 우리(중도자)는 예수가 눈물을 흘렸다고 믿고 싶다:

(i) 오라비를 잃은 두 자매에게 인간적 애정을 느꼈다.

(ii) 겉으로 애도하는 자들이 자리에 있는 것을 분개했다. 어째서 그가 신음 소리를 냈는가 설명할지 모른다.

(iii) 나사로가 살아나면 박해를 견디어야 할 것을 알고서 망설였다.

나사로의 자매에게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하고 물은 것은 예수가 인간 지성만 사용한 것을 가리키는 듯하지만, 인격화된 예수의 조절자가 나사로의 생각 조절자를 무기한으로 붙들어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신의 지성이 활동했을지 모른다)

나사로가 죽기 전에, 그가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킬 것을 예수의 신다운 지성이 알았는가? 우리는 모른다.

적들은 더러 수군거렸다: "그가 이 사람을 그리 소중히 여겼다면, 어찌하여 그리 지체하였는가?… 사랑하는 자를 구할 수 없다면, 갈릴리에서 낯선 자를 고치는 것이 무슨 쓸모가 있는가?"

이처럼 미가엘이 큰 일을 연출하려고, 조그만 베다니 마을에 무대가 마련되었다.

가브리엘의 지휘 하에 광대한 하늘 존재들이 군주의 명령을 집행하려고 준비된 것을 나사로의 무덤 앞에 모인 작은 무리는 깨닫지 못했다.

예수가 "그 돌을 치우라"하고 명령을 내렸을 때, 하늘 무리들은 나사로를 부활시키려고 준비했다. 이것은 상물질 형태로 인간을 살리는 기법보다 훨씬 어렵고, 훨씬 더 많은 하늘 성격자와 시설이 필요하다.

마르다는 나사로의 모습이 예수와 사도와 친구들 앞에 나설 수 없는 모습일까 걱정이 되었다. 마르다가 말했다: "내 오라비는 죽은 지 나흘이 되었고, 몸이 썩기 시작하였나이다. 사람들이 돌을 움직이기를 망설이자 예수는 말했다: "처음에 이 병이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고 이르지 않았느냐?… 오직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이르지 않았느냐?"

이웃들의 도움을 얻어 사도들은 무덤 입구에서 돌을 굴려서 치웠다.

유대인은 사흘째 끝까지 사람의 혼이 무덤 근처에서 얼쩡거리지만, 넷째 날이 동이 트기 전에 떠난다고 믿었다.

2. 나사로의 부활

45명쯤 되는 필사자 일행이 무덤 앞에 서 있었는데, 이들은 붕대에 쌓여서 무덤 동굴의 아래 틈에 놓여 있는 나사로의 형태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예수는 말했다: "아버지여, 나의 청을 듣고 허락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아버지가 언제나 내 말을 들으시는 줄 알지만, 아버지가 세상으로 나를 보내신 것을 여기 서 있는 사람들이 알도록 이렇게 말씀드리나이다."

예수는 기도를 마치고 나서 외쳤다: "나사로야, 앞으로 나오라."

광대한 하늘 무리는 하나같이 움직였다. 꼭 12초 안에, 핏기 없던 나사로의 모습이 비로소 움직였고, 돌 선반 모서리에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의 몸은 시신을 싸는 천으로 둘둘 말려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나사로가 일어서자 예수는 말했다: "그를 풀어주어라."

마르다와 마리아와 사도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집으로 달아났다. 더러는 기다렸지만, 많은 사람은 황급히 자기 집으로 갔다.

나사로는 예수와 사도들에게 인사하고, 어째서 그가 천에 감겨 있는가, 어째서 동산에서 깨어났는가 물었다. 마르다는 나사로에게 그가 죽어서 묻혔다가 부활했다고 일러주었다.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오자, 인격화된 예수의 조절자는 나사로의 옛 조절자에게 그의 정신과 혼 속에서 다시 거주하라고 명했다.

나사로는 두 자매와 함께 주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예수: "너는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진리의 산 증인이 될지니라. 그러나 이 육체들을 위하여 음식을 먹자."

가브리엘은 모인 하늘 무리를 해산했고, 육체로 부활한 사례, 유란시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를 기록했다.

나사로는 대단히 아팠던 것을 기억했지만,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무덤에서 지낸 나흘에 대하여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죽은 자에게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막대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어도, 다른 사람은 더욱 굳게 예수를 거부하였다.

한낮이 되자, 이 이야기는 온 예루살렘에 퍼졌다.

3. 산헤드린 회의

나사로의 증언이 하늘나라 복음을 믿는 대중의 믿음을 강화했어도, 예루살렘에 있는 종교 지도자와 권력자들의 태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튿날(금) 1시에, "나사렛 예수를 우리가 어찌할까?" 하는 문제를 심의하려고 산헤드린이 회의를 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재판이 있기 전에 예수의 죽음을 선포하기를 원했다고 산헤드린이 기록했으나 이 결의안은 표결에 붙여지지 않았다. 그런 행동을 제안했을 때, 산헤드린 회원 14명이 무더기로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시 회의석에 앉지 않았다. 이 사퇴를 받아들인 후에, 다른 다섯 명이 쫓겨났는데, 이들이 예수에 대하여 친근하다고 동료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나사로와 두 자매는 산헤드린 앞에 나타나라고 호출 받았다. 산헤드린은 나사로의 부활을 인정했어도, 이 기적을 포함하여 예수의 기적들을 악마 왕의 힘으로 돌렸다.

예수을 즉시 멈추게 하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서민들이 다 그를 믿을 것이라, 로마 당국과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유대인 지도자들은 믿었다.

이 회의에서 대사제 가야바가 유대인의 격언을 처음으로 말했다: "공동체가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나으니라."

예수와 사도들은 베다니 가족에게 작별을 알리고 펠라 야영지로 길을 떠났다.

4. 기도에 대한 응답

베다니에서 펠라로 가는 길에 사도들은 많이 물었고, 죽은 자를 살리는 세부는 제외하고, 예수는 사도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제외된 문제들은 사도들이 이해하는 한계를 벗어났다.

사도들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가 대답한 말씀을 이렇게 간추릴 수 있다:

(i) 유한자의 기도는 지식ㆍ지혜ㆍ속성에 제한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그 응답은 무한자의 선견ㆍ목표ㆍ이상ㆍ특권에 제약을 받는다.

(ii) 하나의 기도에 응답이 없는 듯이 보일 때, 좋은 까닭이 있어 응답이 늦어질 수 있다. 어떤 진지한 기도도 응답을 받는다.

(iii) 시간 세계에서 드리는 어떤 기도는 너무 광대해서 오직 영원 속에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iv) 필사자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그 사람이 불멸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에야 인식할 수도 있다.

(v) 무지로 드리는 기도에 대한 응답은 바람직하지 않을지 모른다. 영 존재들은 그런 기도를 다르게 해석하고 응답을 주어도, 기도자는 응답을 깨닫지 못한다.

(vi) 참된 기도는 영적 존재들에게 드리는 것이요, 영적 대답이 있어야 한다. 영 존재들은 물질적 대답을 줄 수 없다.

(vii) 영적 기도를 드리고 믿음으로 이를 육성하지 않으면 응답을 바랄 수 없다.

(viii) 아이는 부모에게 간청을 드릴 권리가 있다. 부모는 그에 대한 응답을 수정하거나 미루는 것이 지혜로울 때 그렇게 할 책임이 있다.

(ix) 영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위하여 기도하라. 이 세계 아니면 다른 세계에서, 반드시 응답을 받는다.

(x). 진정한 영적 기도는 분명히 응답을 받는다. 그러나 항상 시공 요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5. 나사로는 어떻게 되었는가

나사로는 신자들과 호기심 있는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주간까지 베다니 집에 남아 있었는데, 그때 산헤드린이 그에게 사형을 선포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나사로를 살려두고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려냈다는 사실을 증언하라고 버려둔다면, 예수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쓸모없으리라고 판단했다.

두 자매를 베다니에 두고 나사로는 서둘러 필라델피아로 달아났다.

이 뒤에 곧, 마르다와 마리아는 베다니에 있던 토지를 처분해 버리고 페레아에서 나사로와 합세했다. 나사로는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회계가 되었다.

67세가 되었을 때, 나사로는 베다니에서 젊었을 때 죽었던 병으로 결국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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