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2 편, 로마에서 머무르는 동안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1935년

로마

로마에서 머무른 뒤 사흘째에, 두 인도인과 예수는 황제 앞에 나타났다.

시무룩하던 황제는 이날 특히 명랑했고, 세 사람과 오랫동안 잡담을 나누었다. 티베리우스는 예수를 언급하며 보좌관에게 말했다:“저 친구의 임금다운 태도와 품위 있는 예절을 가졌다면, 내가 진짜 황제가 될 터인데, 응?”

로마에는 인도 시민이 많이 있었다. 고노드의 고용자 중 한 사람이 흔히 통역으로 따라가곤 해서, 예수는 하루 종일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다.

로마의 인구는 2백만이 되었다.

예수는 자주 카피톨리움으로 올라갔다. 팔라틴 언덕에는 황제의 저택, 아폴로 신전, 그리스 도서관, 라틴 도서관이 있었다.

이때 로마 제국은 유럽 남부ㆍ소 아시아ㆍ시리아ㆍ에집트ㆍ북서 아프리카를 포함했다. 다른 필사자 무리들과 함께 어울리려는 소망이 예수가 이 여행을 찬성한 주요 이유였다.


티베리우스


카피톨리움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카피톨리움에서 내려다 포럼을 내려다 본 것.


포럼의 폐허


포럼 중앙에 있던 도미시안의 조상


아폴로

예수의 가르치는 방법 6개월 머무르는 동안에, 예수는 견유학파ㆍ금욕주의파ㆍ신비 종파의 지도자들을 수소문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수는 기독교 전도사들이 곧 로마로 올 것을 내다보았다.

예수는 이 종교 선생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한 번도 그들의 잘못을 공격하거나 가르침에 있는 결점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기도교가 급속히 전파된 요인 그가 만난 종교 지도자 32명 중에서 30명이 기독교를 세우는 주축이 되었다.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되게 만든 3가지 요인은:

1. 시몬 베드로를 사도로 선택하고 붙들어 둔 것.

2. 예루살렘에서 스테반과 이야기한 것.

3. 로마에서 후일에 기독교를 주도할 로마인 30명을 미리 예비한 것.

예수는 한 번에 3명을 만나지 않았고, 두 명을 넘게 만나는 일이 드물었고, 하나씩 가르친 적이 가장 많았다.

베드로는 다마스커스 서기관이 예수였을지 모른다고 추측했지만,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1. 참된 가치
앙가몬 금욕주의파 지도자 앙가몬을 가르쳤다.
앙가몬은 나중에 바울과 친구가 되었다.

참된 가치의 기준은 영적 세계에서 찾아야 한다.

물질적 기준은 모두 일시적ㆍ부분적이며 열등한 것을 인식해야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과학자는 자기가 유물론자나 이상주의자라고 주장할 아무 권리가 없다. 그러한 태도를 주장하는 것은 철학의 핵심이다.

높은 도덕적 가치관과 영적 기준을 가진 과학자와 이상주의자는 다투지 않는다.

어느 시대에도 이른바 과학이나 종교가 거짓되다면, 그들은 활동을 정화(淨化)하든지, 아니면 사라져야 한다

  2. 선과 악
마르두스 마르두스는 견유학파에서 인정받은 지도자였다. 예수는 선과 악에 대한 마르두스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선과 악은 사람의 마음 속에서 살라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낸 신다운 영이 세워놓은 영적 기준에 따라서 결정된다.

과학의 명령, 사회의 관습, 종교의 독단을 논리적으로 따르는,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은 지적 앵무새, 사회적 자동 인형, 종교적 권한에 노예가 된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선이 커지고 악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한다. 혼이 마지막 영 수준에 이르기까지, 악한 것을 체험하는 능력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파라다이스 수준에 이를 때까지, 선은 언제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일 것이다.

파라다이스에 이를 때가 되면, 하늘 가는 필사자는 생명의 빛을 완전히 소유하게 된다.

악의 가능성은 도덕적 선택에 필요하지만, 악이 현실화될 필요는 없다.

  3. 진실과 믿음
나본에게 하신 말씀 나본은 그리스계 유대인이요, 미트라교에서 으뜸가는 지도자였다. 예수는 나본과 함께 진실과 믿음에 대하여 토론을 가졌다.

진실은 말이 아니라, 오직 실천함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지식은 과학에서, 지혜는 참된 철학에서, 진실은 영적 생활의 종교적 체험에서 비롯한다.

믿음을 실천하지 않고서 진실은 결코 사람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믿음은 신성한 불꽃, 곧 불멸하는 씨눈의 초인간적 활동을 해방하도록 작용하고, 그 씨눈은 사람의 지성 속에서 사는데, 이것이 영원히 살아남을 잠재성이다.

사람의 혼(인격)은 깃드는 이 신성의 불꽃과 신분을 연합함으로 필사자의 죽음을 견디고 살아남는다.

인간의 생명은 이어진다―살아남는다. 그 생명이 우주 기능, 곧 하나님을 찾아내는 과제를 가졌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활기를 얻은 사람의 혼은 이 운명의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멈출 수 없다.

  4. 개인적 봉사
말씀의 요점 예수는 로마에 있는 동안, 앞날에 제자가 될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일에만 여가를 쓰지는 않았다.

예수가 인간과 접촉하는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예수는 사람들이 인생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 알고 싶어했고, 그들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 무엇을 말씀하거나 행할 생각을 하였다.

예수가 전한 말씀의 요점은,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사실이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었다.

로마에서 예수가 만난 사람들 로마의 어느 상원 의원과 정치 정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람은 사람들이 정부를 지원하는 관념을 받아들이도록 동료들을 설득하려고 헛되이 애썼다.

어느 부유한 노예 소유자에게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가르쳤다. 이튿날 클라우디우스는 노예 117명에게 자유를 주었다.

예수가 유일하게 찾아보지 않은 곳은 공동 목욕탕이었다.

로마 군인에게 가르쳤다: 동료들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뻗으라.

억울하게 고발당한 어느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예수는 판사 앞에서 변론하였다: 정의(正義)는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며, 나라가 위대할수록 가장 비천한 시민도 부당한 판결을 받지 않도록 처리하려고 더욱 애쓸 것이라.

증거를 샅샅이 조사한 뒤에, 판사는 그 죄수를 플어주었다.

  5. 부자에게 조언을 주다
10가지 재산의 근원 어느 부자가 재산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물었다.

한 세대의 자원을 관리하는 자로서 후세들의 이익과 품위를 위하여 물질 재산을 관리하겠노라.

부자가 다시 물었다. 재산을 어떻게 써야 하리이까?

네가 물었으니 조언을 주지만, 이는 너를 위한 것이요, 남에게서 그런 행동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재산의 10가지 근원을 파악하라.

“1. 물려받은 재산.

“2. 발견한 재산―대지(大地)의 개발되지 않은 자원으로부터 얻은 재산.

“3. 상업 재산―물질 상품의 교환과 물물 교역에서 정당한 이익으로 얻은 재산.

“4. 부당한 재산―사람의 동료들을 부당하게 착취한 재산.

“5. 이자(利子)로 얻은 재산―투자한 자본으로부터 공평하고 정당하게 버는 가능성에서 생기는 소득.

“6. 천재(天才)로 얻은 재산―인간 정신의 발명하는 자질로부터 얻은 재산.

“7. 우연히 얻은 재산.

“8. 훔친 재산―불공평ㆍ부정직ㆍ도둑질 또는 사기(詐欺)로 확보한 재산.

“9. 신탁(信託) 기금―어떤 특정한 용도를 위하여, 동료들이 네 손에 맡긴 재산.

“10. 벌어들인 재산―스스로 몸소 수고하여 직접 얻은 재산, 바로 너의 정신과 몸이 나날이 노력하여 얻는 공평하고 마땅한 보상.

어떻게 재산을 처리하는가 정의ㆍ공평ㆍ공정ㆍ효율성의 정신에 따라 재산을 처리하라.

의심이 들 때, 곤궁한 자에게 유리하게 결정을 내리라.

1. 물려받은 재산의 경우, 부당한 근원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배상하고, 나머지는 잘 관리하여 후세에 전달하라.

2. 발견한 재산은 가능한 최다수의 인간을 돕는 방향으로 써라.

3. 상업에서 얻는 재산 중에 정당한 이익을 주장해도 좋으나, 나머지는 소견대로 써라.

4. 부당한 재산은 빼앗긴 자에게, 또는 그 자손에게 돌려주라.

5. 정직하게 얻은 재산은 이자를 받아 마땅하니라.

6. 천재로부터 재산을 확보해도, 그 사람은 사회에 빚을 졌느니라. 재산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원칙을 정할 수 없느니라. 사람이 형제임을 깨달으면, 공평하게 재산을 처리하도록 인도하리라.

7. 우연히 굴러들어온 재산은 개인 재산이 아니라, 신탁(信託) 재산이라는 관점에서 보고 처분해야 하느니라.

8. 부당한 방법으로 번 돈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재산을 깨끗이 하라.

9. 신탁 재산을 위태롭게 하지 말라.

10. 정신과 육체의 노동에서 얻은 재산은 동료를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사용하라.

  6. 사회 봉사
길 잃은 아이 예수와 가니드는 어느 길 잃은 아이를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너도 알다시피, 가니드야, 대부분의 인간은 길을 잃은 아이와 같으니라.”

다섯 아이를 가진 과부를 여러 번 위로하러 갔고, 맏아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고노드가 말했다: “당신은 미래 세대를 위하여 책을 써야 하오.”

예수는 대답했다: “책이 아니라―내 사명은 이 세대에, 그리고 모든 세대를 위하여 일생을 사는 것이외다.”

  7. 로마 근처에서 한 여행
말씀을 전하지 않은 경우 북부 이탈리아의 호수들을 찾아보았다.

어떤 사람에게 왜 진실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는가 가니드가 물었다:

“가니드야, 그 사람은 진실에 갈급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불만이 없었느니라. 도움을 요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마음의 눈은 혼을 위하여 빛을 받으려고 열려 있지 않았는지라”

부다에 관한 의견 스위스를 방문하는 길에 고노드는 물었다. “나는 당신이 부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로 알고 싶소이다.” 예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로서 살고 가르치려고 애썼지만, 하나님 없이 그렇게 하였소이다. 부다는 안전한 항구 바로 앞까지, 사람을 구원하는 피난처 입구(入口) 바로 앞까지 구원의 배를 안내하였고 거기서 잘못된 해도(海圖) 때문에, 좋은 배가 땅으로 올라가 버렸소이다.

“오늘날, 불교도는 하나님 없는 철학 속에서 발버둥치고, 한편 내 민족은 생명과 자유의 철학, 유익한 철학(哲學)이 없이, 불쌍하게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노예가 되었소이다.”

그때 가니드가 외쳤다: “선생이여, 당신과 내가 새 종교를, 인도를 위해서 충분히 좋고 로마를 위해서 충분히 큰 종교를 만듭시다.”

가니드는 말했다: “아세요, 아버지, 나는 때때로 요수아가 선지자라고 생각하나이다.” 아버지는 잠이 오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아들아, 다른 이도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