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7 편, 청년 시절

 

지은이: 중도자 위원회

1935년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예수는 자신이 큰 가족의 가장(家長)이자 유일한 기둥임을 깨달았다.

유란시아의 어떤 젊은이도 예수가 같은 나이에 견딘 것보다 더 쓰라린 시험을 견디도록 요구되지 않을 것이다.

악에 시달리고 죄로 어지러워진 세상에서 청년기를 거치는 실체 체험을 맛보았으니까, 사람의 아들은 네바돈의 모든 영역에 있는 젊은이의 생활 체험을 이해한다.

이 아들은 자기가 지은 우주의 군주가 될 권리를 실제 체험을 겪음으로, 착실하게 얻고 있다.

1. 열여섯 살 되던 해
(서기 10년)

이 해에 몸이 완전히 성장했다. 그는 친절하고 이해심이 있었다.

사람과 신의 이중 성질이 나타나는 듯했다.

시간이 지나자,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를 이해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졌다.

동생들은 예수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가 유대 민족의 구원자가 될 운명을 가졌다고 어머니가 넌지시 일러주었지만, 예수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였기 때문이다.

이 해에 시몬은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집 한 채를 팔 수밖에 없었다.

야고보는 세 여동생을 가르치는 책임을 맡았다.

유대인 가정의 여자 아이들은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예수는 동등한 교육을 주장했고, 회당 학교가 여자 아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에 가정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예수가 만든 물건의 품질이 우수해서, 그는 결코 놀고 지내지 않았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야고보가 돕곤 했다.

이 해가 저물 때가 되자, 예수는 가족을 양육하고 식구들의 결혼을 본 뒤에, 진리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일을 시작할 생각을 가졌다.

그는 앞일에 관하여 어머니와 상의해도 소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떤 말을 해도 어머니에게 효과가 없었고, 아버지도 말로는 결코 어머니의 마음을 바꿀 수 없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어머니는 예수가 가정의 책임을 기꺼이 진 것을 고맙게 여겼다.

2. 열일곱 살 되던 해 (서기 11년)

열심당이라고 부르는, 강력한 민족주의 당파가 생기고 있었다. 이들은 바리새인과 달리, 메시아가 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정치적 투쟁으로 결말을 보려고 했다.

예수는 그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으나, 그 당에 들어가지 않았다.

마리아는 그가 입당하도록 유인하려고 애썼다. 입당 거절은 불복종이라고 했으나 말을 취소했다.

예수의 반응 때문에, 유대인 젊은이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

반은 열심당에 가담했다.

나머지 반은 온건파였고, 예수가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했으나 그는 여기에도 가담하지 않았다. 가족을 부양할 의무를 이유로 댔다.

이삭이라는 부자 유대인이 예수의 가족을 부양하겠다고 나섰다.

예수는 처신이 곤란했다. 그는 하잔의 도움을 받았다.

예수는 그의 첫째 의무는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요,
"돈은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고보가 연설했다: "장차 요셉의 가족에서 지도자를 다섯 명이나 얻으리이다"

야고보는 이 해에 학교를 졸업했고, 목수 작업장에서 정식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다.

3. 열여덟 살 되던 해
(서기 12년)

집과 뜰을 제쳐놓고, 모든 가족 재산이 처분되었다.

야고보가 일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팔았던 수선 가게를 다시 샀다.

재정 압박이 줄어들어 예수는 야고보를 유월절 예식에 데리고 갔다.

야고보가 성전을 구경하고서 받을 충격을 줄이려고 애썼으나, 야고보는 이런 예식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야고보와 함께 베다니로 가서, 예수는 유월절 저녁을 주관하였다.

이미 시몬은 선조들과 함께 묻혔다.

야고보는 이스라엘 연방에 가입이 허락되었다.

야고보가 고집하여, 예수는 함께 성전으로 갔지만, 토론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사렛으로 돌아와서, 예수는 낡은 수선 가게에서 일했고, 야고보의 도움을 얻어 가족을 부양했다.

1년에 몇 번, 예수는 회당에서 안식일 성서를 읽었다.

9월에 엘리자벳과 요한이 찾아 왔다.

"하늘 아버지가 부르신" 뒤에, 대중에게 봉사하면서 만날 때까지, 그들은 서로 만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12월 3일, 꼬마 아모스가 고열로 앓다가 죽었다.

지난 4년 동안 생활 수준이 계속 떨어졌다.

두 번째 예루살렘 여행

4. 열아홉 살 되던 해 (서기 13년)

예수는 악을 행하지 말라고 금하는 유대인 방법 대신에, 선을 행하라는 적극적 명령을 받아들이도록 어머니를 설득했다.

유다가 가족의 규칙을 자주 어겼다.

예수는 멋대로 동생들을 징계하지 않았다.

무저항 규칙을 요셉과 유다는 잘 지키지 않았다.

유다는 걸핏하면 싸우는 사람이었다.

이 해에 유다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예수는 하프를 팔아야 했다.

5. 에즈라의 딸, 레베카

예수는 젊은 여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다.

나사렛의 부유한 상인 에즈라의 맏딸 레베카는 예수의 누이동생 미리암에게 사랑을 고백하였고, 미리암은 마리아와 의논했다.

마리아와 미리암은 레베카에게 예수가 운명의 아들이니까 그만두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레베카는 열일곱 살 되는 생일에 예수를 초대하였다.

아무리 많은 돈도, 그는 아버지의 가족을 부양하는 의무를 대신할 수 없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레베카와 둘이서만 이야기하였다. 레베카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그는 순수한 친구 관계 외에 어떤 여자와도 관계를 가질 자유가 없다고 설명하고, "내 운명이 분명히 나타날 때까지, 일생동안 지속되는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레베카는 찾아온 다른 남자들을 거들떠보지 않았고, 사람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렸던 날, 마리아 옆에서 "다른 여자들 속에" 서 있었다.

6. 스무 살 되던 해 (서기 14년)

레베카가 예수를 사랑했다는 이야기가 퍼져서, 예수는 두 번 다시 다른 착한 여인의 사랑을 물리치지 않아도 되었다.

예수는 나사로ㆍ마르다ㆍ마리아와 이야기하고 싶어서, 예루살렘으로 갔다.


세 번째 예루살렘 방문

이번 방문에는 나사로의 어머니도 무덤에 묻혀 있었다.

예수는 나사로의 집에서 유월절 양이 없이 유월절을 지냈다.

"생명의 빵"과 "생명의 물"이라 이름 지은 상징적 음식을 먹었고, 나중에 베다니를 찾았을 때는 이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요셉이 회당 학교를 마쳤다.

아버지의 재산은 바닥이 났지만, 세 사람이 일하게 되어 재정적 전망이 보였다.

예수는 어른이 되고 있었다. 책임을 지고, 실망을 잘 견디는 것을 배웠다.

땅에서 살면서 어떻게 하늘의 삶을 사는가 배우고 있다.

이러한 인간 체험 전부가, 우주 군주의 영원한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