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편 4장, 1차 원인과 2차 원인

본문

해설

118:4.1 사람들이 겪는 신학적 문제점과 형이상학의 딜레마 가운데 많은 것은 사람이 신의 성격을 그릇된 위치에 놓고, 그 결과로 무한하고 절대적인 속성을 하위 신성에, 그리고 진화하는 신에 할당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참된 처음 원인이 있는 한편, 또한 나란히 있고 종속된 원인, 부수되고 2차적인 원인의 집단이 있음을 너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참된 처음 원인 = 우주의 아버지, 원인 없는 원인.

아버지ㆍ아들ㆍ영이 영원부터 계셨으니까, 삼위를 1차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구절에 1차 원인이 하나가 아니고 복수인 것을 주목할 것.)

10:0.3에는 또한 삼위가 필연성이라고 한다. 일단 삼위가 있어야 다른 것들, 삼라만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란히 있고 종속된 원인 = 삼위의 의지로 생겼지만, 다른 것들을 일으키는 원인. 예를 들면, 신 절대자, 무제한 절대자, 미가엘 등.

하위 신: 옛적부터 늘 계신 이, 미가엘 등.

절대 속성: 시간과 공간에 상관 없는 속성.

118:4.2 1차 원인과 2차 원인의 중대한 차이는, 1차 원인들이 최초의 효과를 낳는 것이며, 이것은 어떤 선행(先行)하는 원인 작용에서 생긴 어떤 요인으로부터 아무것도 물려받지 않는 것이다. 2차 원인은 다른 이전의 원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결과를 변함없이 드러낸다.

1차 원인들은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따라서, 신 절대자도 무제한 절대자도 1차 원인이 아니다.

신 절대자는 삼위나 최상 존재의 의지에 반응한다. 예를 들면, 위엄자는 최상위의 명령에 신 절대자가 반응하여 생겼다.

118:4.3 무제한 절대자 안에 본래 있는 순전한 정적(靜的) 잠재성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행위로 생기는, 신 절대자의 원인 작용에 반응한다. 우주 절대자가 계신 앞에서 이 원인의 씨앗을 받은 정적 잠재성은 당장에 활발해지고 어떤 초월 대리자들의 영향에 민감해진다. 이 대리자들의 행동은 이 활성화된 잠재성을, 발전할 참 우주 가능성, 즉 사실화된 성장 능력을 가진 상태로 변화시킨다. 그러한 성숙한 잠재성 위에, 대우주의 창조자와 통제자들은 우주를 진화시키는, 결코 그치지 않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제일 먼저 삼위가 "농사" 지을 (시공 우주와 거기에 살 인간을 만들" 의도를 발표한다.

신 절대자가 물리적 우주에서 원인의 씨앗을 준다. 땅을 일구라고 (물질 우주를 만들라고) 명령을 내린다.)

무제한 절대자가 (아직까지 생명이나 물질이 없던) 유물 공간에서 잠재성의 씨앗을 가득히 뿌린다. 잠재성의 세 절대자는 2차 원인이다.

대리자는 1차 물력 조직책, 물력 부조직책이고, 이들은 잠재 물력에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극자와 전자가 생기며, 전자 이후의 물질 사이에는 인력이 생긴다. 극자는 인력에 반응하지 않는 물질이다. 전자 및 전자 이후의 물질(중성자, 양성자, 쿼크 따위의 인력에 반응하는 물질)이 생기면, 우주 동력 지휘자가 이어받으며, 임차권을 받은 미가엘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기다린다.

창조자는 미가엘, 통제자는 여러 우주 동력 지휘자를 의미한다.

무제한 절대자가 신 절대자에 반응하여, 공간에 잠재 에너지(물력)을 뿌린다.

물력 조칙책들이 이 잠재 물력을 극자 및 전자 이후 물질로 변화시키고

전자 이후의 물질이 나타나면 미가엘 및 동력 지휘자들이 물질 우주를 진화시킨다.

이처럼 우주 창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와 달리, 빅뱅 이론은 한 순간에 한 곳에 집약된 물질이 펑 터져서 물질 우주가 생겼다고 본다.

빅뱅 이론에는 최초의 원인이 없다 (어느 순간에 터졌다고 하지만, 왜 그 전이 아니고 그 후도 아니고, 꼭 그 시간에 왜 터졌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118:4.4 실존적인 자들을 무시한다면, 원인의 기본 구성은 세 가지이다. 원인이 현재 우주 시대에 작용하는 바와 같이, 이 일곱 초우주의 유한 수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해도 좋다:

실존적인 자는 일곱 절대자를 의미한다.

(아버지ㆍ아들ㆍ영ㆍ파라다이스ㆍ신 절대자ㆍ우주 절대자ㆍ무제한 절대자)

118:4.5 1. 정적 잠재성의 활성화. 신 절대자의 행위로, 우주 절대자 안에서 운명이 정해지는 것. 신 절대자는 무제한 절대자 안에서, 그리고 그에게 작용하며, 파라다이스 삼위일체가 의도하는 명령의 결과로서 작용한다.

정적 잠재성은 물력 조직책들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킴으로 활성화된다. 진화와 체험을 거치는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설명한다.

118:4.6 2. 우주를 만들 능력이 궁극에 생기는 것. 이것은 차별되지 않은 잠재성을 분리되고 규명된 여러 계획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궁극위 신, 그리고 초월 수준에 있는 다양한 대리자들의 행위이다. 그러한 행위는 총 우주 전체의 미래 필요 사항을 완전히 예상한 행위이다. 잠재성을 분리하는 것과 관련하여, 총 우주 건축가들은 우주들에 대한 신의 개념을 진정하게 구현(具現)한 것으로서 존재한다. 그들의 계획의 범위가 궁극에 공간에서 총 우주 개념의 경계에 제한을 받는 듯하지만, 계획으로서 달리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미래에 바깥 우주(제1ㆍ제2ㆍ제3ㆍ제4 바깥 공간)에서 벌어질 초시공 우주들의 진화를 언급하는 듯.

118:4.7 3. 우주에 실재하는 것들의 창조와 진화. 수용 능력을 만들어 내는, 궁극위 신의 계심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한 우주 위에, 성숙한 잠재성을 체험적인 실재물로 시간 속에서 변질시키려고 최상 창조자들이 작용한다. 총 우주 안에서, 잠재하는 실체의 현실화는 모두 궁극의 발전 능력에 제한을 받으며, 마지막 출생 단계에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다. 파라다이스로부터 나가는 창조 아들들은 사실로, 우주 의미에서 변화시키는 창조자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면에서도 그들이 창조자라는, 사람의 개념을 무효로 만들지 않는다. 유한한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확실히 창조할 수 있고, 또 창조한다.

초우주가 진화를 겪는 시대에, 미가엘 창조자들은 1차 원인이 되어 무에서 유를 일으키는 창조자가 아니라, 물력 조직책과 우주 동력 지휘자들이 일구어 놓은 밭에서 생명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2차 원인인 창조자라는 뜻이다.

(42:1.6) 에너지는 파라다이스로부터 진행하며, 신의 질서를 따라서 만들어진다. 에너지―순수한 에너지―는 신의 조직의 성질을 띤다. 세 신이 온 우주의 본부에서 활동하는 것 같이, 에너지는 하나 속에 포함된 세 신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진다. 모든 물력은 파라다이스 안에서 순회되며, 파라다이스 삼위로부터 나와서 거기로 돌아가고, 물력은 본질적으로 원인 없는 원인―우주의 아버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아버지 없이, 존재하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구절도 삼위가 물질 우주의 1차 원인이라고 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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