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 편, 유란시아의 해양 생명 시대

지은이: 유란시아에 배치된 생명 운반자

1934년

우리는 유란시아의 역사가 약 10억 년 전에 시작하고 다음 5대 시기를 거쳐서 진화했다고 본다:

始原古中新

始: 생명이 생기기 이전

原: 생명이 싹트는 기간

古: 해양 생명 시기

中: 시초 육지 생명 시기

新: 포유 동물 시기

(i) 생명 이전 시기는 행성이 현재 크기에 이른 무렵으로부터 생명이 자리 잡은 때까지, 약 4억5천만 년에 걸친 기간이다.

너희의 학자들은 이 기간을 시생대(始生代)로 불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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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생명이 싹트는 시기는 다음 1억5천만 년 동안 펼쳐진다. 너희 학자들에게 원생대(原生代)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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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해양 생명 시기는 그 다음 2억5천만 년을 채우며, 너희에게 고생대(古生代)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캄ㆍ오ㆍ실ㆍ데ㆍ석ㆍ페)

캄브리아기 (400,000,000 – 350,000,000년 전) (제1 해양 생명기, 삼엽충 시대)

오르도비스기 (350,000,000 – 300,000,000년 전) (제2 해양 생명기, 무척추 동물 시대)

실루리아기 (300,000,000 – 270,000,000년 전) (제3 해양 생명기, 완족류 시대)

데본기 (270,000,000 – 220,000,000년 전): 물고기 시대

석탄기 (220,000,000 -180,000,000년 전): 고사리와 개구리 시대

페름기 (180,000,000 -150,000,000년 전): 씨앗 식물 시기

 

이상의 연대는 학자들의 연대 추정과 다소 차이가 있다.

paleo

paleo

late pal

 

(iv) 시초 육지 생명 시기는 그 다음 1억 년 동안 이어지며, 중생대(中生代)로 알려져 있다.

중생대 (150,000,000 – 50,000,000년 전)

신생대 (50,000,000년 전 – )

m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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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포유 동물 시기는 마지막 5천만 년을 차지한다. 이 최근의 시기는 신생대(新生代)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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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양 생명 시기는 행성의 역사에서 약 1/4을 차지한다.

이 시기가 시작될 때, 바다의 밑바닥, 대륙붕, 해안 가까이 있는 얕은 분지는 무성한 식물로 덮여 있다. 원시 형태의 동물 생명은 식물 유기체로부터 발전되었다. 이 초기의 유기체 중에 극소수가 껍질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화석으로 보존되지 않았다.

북 아메리카에는 해양 생명 시기의 화석이 박힌 퇴적물이 풍부하다.

1. 얕은 바다에 있던 초기 해양 생명

삼엽충 시대

생명은 내륙의 바다와 대양의 해안선에 국한되어 있고, 육지의 유기체는 진화되지 않았다. 원시의 해양 동물은 정착되었고, 아메바는 이 동물 생명의 전형이다.

400,000,000년 전에, 해양 식물 및 동물이 온 세계에 잘 흩어져 있다. 남북 아메리카의 해안가는 널리 물에 잠긴다. 식물이 처음으로 땅 위로 기어 올라오고 곧 이 서식지에 적응하게 된다.

갑자기 단계적 조상이 없이, 첫 다세포 동물이 나타난다. 삼엽충이 진화하고 오랫동안 삼엽충이 바다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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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후반에 북 아메리카와 유럽의 상당 부분이 바다에서 솟아났다.

390,000,000년 전에, 대륙은 아직 높이 솟아 있다. 아메리카의 동부 및 서부와 서 유럽에서 이 시절에 놓인 돌 지층은 삼엽충 화석을 지니는 가장 오래된 바위이다.

몇백만 년 안에 태평양이 두 아메리카 대륙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380,000,000년 전에, 아시아는 가라앉고 있었고, 새로 나타나는 대서양이 인접한 해안선을 광범위하게 잠식하였다. 이 시대의 침전물은 네 가지이다:

(i) 역암(礫岩)―해안선 가까이에 퇴적된 물질.
(ii) 사암(砂岩)―얕은 물이지만, 물결이 개흙이 가라앉는 것을 막기에 넉넉했던 물에서 쌓인 퇴적물.
(iii) 이판암(泥板岩)―더 깊고 조용한 물에서 쌓인 침전물.
(iv) 석회암―깊은 물에 있는 삼엽충 껍질의 퇴적물을 포함한다.

서반구의 초기 동물은 유라시아, 그리고 오스트랄아시아나 오스트랄리아 및 남극 종류의 동물과 조금 달랐다.

370,000,000년 전에 남북 아메리카가 거의 전부 물에 잠겼다. 이 시기에 삼엽충 화석을 품은 지층은 중앙 아시아를 제쳐놓고, 여기저기 표면에 솟아나온다. 이 바위들은 산맥에서 압력을 받고 특징이 바뀐다. 사암은 차돌이 되고 이판암은 점판암으로 바뀌고 석회석은 대리석으로 변화되었다.

360,000,000년 전에 육지는 아직도 솟아오르고 있었다. 세계의 기후는 대양성이었다.

해양 생명은 온 세계에 상당히 비슷했고, 해초, 단세포 유기체, 단순한 해면, 삼엽충, 기타 갑각류―새우ㆍ게ㆍ가재―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삼엽충이 지배적 생물이었다. 삼엽충은 유성(有性) 생물이었고 헤엄을 잘 치지 못했기 때문에 삼엽충은 느릿하게 물에서 떠다니거나 바다 밑바닥에서 기어다녔다.

이것이 5천만 년에 걸쳐, 지구의 생물지리학적 모습이었고, 너희 지질학자는 이를 캠브리아기라고 부른다.

2. 제1 대륙 홍수 단계, 무척추 동물 시대

이 시대에 땅이 솟아오르고 가라앉는 현상은 차츰차츰 생겼다. 최근 시대에 아시아는 가장 안정되어 있었다.

350,000,000년 전에, 중앙 아시아를 제쳐놓고, 모든 대륙에서 큰 홍수 시기가 시작되었다.

340,000,000년 전에, 아시아와 오스트랄리아를 제쳐놓고, 땅의 침몰이 또 한 번 일어났다. 이때는 대단한 석회암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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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만 년 뒤에, 남북 아메리카와 유럽의 큰 부분이 물에서 솟아났다.

330,000,000년 전은 전 세계가 비교적 고요한 시기였다. 유일한 예외는 북 아메리카에서 큰 화산 분출이 일어난 것이었다.

320,000,000년 전에, 세 번째로 큰 홍수가 터텼다. 북 아메리카의 동부와 서 유럽이 3000미터에서 4600미터까지 물 밑으로 잠겼다.

310,000,000년 전에 북 아메리카의 남부를 빼고, 세계의 땅 덩어리들이 다시 올라와 있었다. 기후가 따듯하고, 육지의 식물이 바닷가로부터 더욱 멀리 옮겨 간다.

이때는 개별 동물 유기체가 진화한 시대였다. 이 동물은 모두 해양 유기체였다. 바닷가를 따라서 땅속에 파고는 벌레들을 제외하고, 아무 육지 동물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기에 아직 2산화 탄소가 너무 많이 있어서 숨 쉬는 동물이 살 수 없었다.

삼엽충이 다른 무척추 생명과 함께 바다를 정복했지만 다음 기간이 시작될 때 싹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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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를 분비하는 조류(藻類)가 널리 퍼졌다. 산호의 조상들이 수천 종이나 존재했다. 바다 벌레가 풍부했고, 많은 종류의 해파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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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 동물이 있었고 복족류가 생겼다. 완족류는 오늘날 존재하는 것과 비슷하게 이 고대의 바다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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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명에서 둘째로 큰 이 기간은 너희의 지질학자들에게 오르도비스기로 알려져 있다.

3. 제2 대홍수 단계, 산호 기간―완족류 시대

300,000,000년 전에 땅이 가라앉는 시기가 시작되었다. 바다는 석회 껍질을 가진 생명으로 바글거렸고, 이 조개 껍질이 바다 밑바닥에 떨어져서 석회석 층을 차츰 쌓았다. 이 고대 바위 층의 두께는 평균 약 300미터가 된다.

화산 활동은 대체로 지났고, 이 시기는 물에 침전이 생기는 전성기였다.

290,000,000년 전에, 모든 대륙에서 초기의 산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땅 껍질의 융기 중에서 큰 것은 히말라야와 칼레도니아 산맥이었다.

이 시대의 매장물에서 가스와 기름은 앞서 육지가 가라앉을 때 같이 내려간 굉장한 양의 식물 및 동물 물질로부터 비롯된다.

삼엽충이 급속히 줄어들었고, 두족류가 바다를 차지했다.

이 시대에는 큰 화산 활동이 유럽에서 일어났다.

해양성 기후가 변하지 않고 따듯한 바다가 극지의 해안을 적셨다.

이 시기의 끝에 실루리아기의 바다가 두 번째로 전진했고, 두족류가 해양 생명을 지배했다.

280,000,000년 전에 대륙들이 실루리아기의 두 번째 범람에서 솟아나왔다. 이렇게 가라앉은 바위 퇴적물은 나이아가라 석회석으로 알려져 있고, 평균 두께는 약 200미터가 된다.

해양의 화석들이 극지에서 만들어진다. 바다는 아주 짜서, 거의 아무 생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실루리아기의 마지막 침수가 끝날 때, 극피 동물이 크게 늘어났고, 삼엽충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 연체 동물이 바다에서 군주가 되었고 산호초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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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백만 년에 걸쳐서 제3 해양 생명기가 끝났고, 이를 너희 학자들은 실루리아기로 부른다.

4. 육지가 솟아오르는 큰 단계, 식물성 육지 생명기, 물고기 시대

땅과 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투쟁하면서, 바다가 오랫동안 승리했지만, 이제 육지가 승리하는 시절이 다가온다.

실루리아기의 마지막 범람이 끝나고 지구에서 새로운 시대가 밝아온다. 처음으로 웅대한 숲들이 나타날 것이다.

완족 동물이 절정에 이르렀고, 절지 동물이 이들을 이어받았고 따개비들이 등장했다. 무엇보다도 큰 사건은 물고기과(科)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270,000,000년 전에 대륙들이 모두 물 위에 나와 있었다.

260,000,000년 전에, 태평양ㆍ대서양ㆍ 북극해ㆍ걸프해와 동시에 연결된 바다가 북 아메리카를 일부 덮었다.

이 침수 이후에, 많은 해안선이 상당히 높아져서, 이전의 퇴적물은 개흙이나 이판암으로 뒤덮였다.

이 시기를 통하여 서 유럽의 상당 부분은 영국 제도를 포함하여 물에 잠겼다.

250,000,000년 전에는 물고기과가 나타났고, 이 척추 동물은 인간이 나타나기 전에 일어난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에 하나이다.

절지(節肢) 동물, 곧 갑각류는 첫 척추 동물의 조상이었다. 물고기과의 선조들은 수정된 두 가지 절지 동물의 조상이었는데, 하나는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는 몸을 가졌고, 다른 하나는 등뼈와 턱이 없는 예비 물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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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물고기의 다수는 이 시대에 속하며, 오늘날의 상어는 이 고대 물고기의 잔재이다.

물고기 이 및 뼈가 묻힌 화석 지층은 칼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놓여 있다.

땅에는 새 서열의 육지 식물이 들끓었다. 갑자기 고사리과가 나타났다. 두께가 60센티미터, 키가 12미터 되는 나무 종류가 급히 발달했다.

땅이 올라오자 북 아메리카는 그린랜드까지 뻗는 육지 다리로 유럽과 연결되었다.

240,000,000년 전에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의 여러 곳에서 땅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230,000,000년 전에 북 아메리카의 상당 부분이 물 위에 나와 있었다.

대륙들의 융기가 진행되고, 대기는 산소로 강화되고 있었다. 땅은 키가 30미터나 되는 고사리 숲과 고요한 나무 숲으로 덮였다. 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그런 나무들이 잎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고기 시대가 저물었고, 이 기간은 5천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시기를 데본기라고 한다.

5. 지각 이동 단계, 고사리 숲의 석탄기, 개구리 시대

앞선 시기에 물고기의 출현은 해양 생명의 진화에서 정점을 가리킨다.

220,000,000년 전에 많은 지역이 물 위에 나와 있었다. 이때는 정말로 고사리 시대였다.

그 뒤에 얼마 안 되어 북 아메리카의 중앙 부분이 범람하여, 두 개의 큰 내륙의 바다를 만들었다. 해양 생명이 감소하는 시기가 시작되었다.

210,000,000년 전에 따듯한 북극의 바다가 북 아메리카와 유럽의 대부분을 덮었다.

바다가 가장 높아졌을 때, 돌연히 첫 육지 동물이 나타났다. 공기로 숨쉬는 이 양서(兩棲) 동물은 절지 동물로부터 발전되었고, 이것들이 헤엄치는 데 쓰이는 부레는 허파로 진화했다.

바다의 짠물로부터 육지 달팽이ㆍ전갈ㆍ개구리가 기어 나왔다. 이 기간은 개구리 시대라 할 수 있다.

그 뒤에 곤충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거미ㆍ전갈ㆍ바퀴벌레ㆍ귀뚜라미ㆍ메뚜기와 함께 여러 대륙을 뒤덮었다. 잠자리는 가로가 76센티미터에 이르렀다.

고대의 잠자리, 프라하 국립 박물관

 

극피(棘皮) 동물이 잘 발달되었다. 갯나리가 석회석을 만들고 있었다.

내륙 바다의 물은 석회와 기타 광물을 많이 품어 해양 종자의 발달을 방해했다.

이 초기 석탄 시대의 퇴적물은 사암ㆍ이판암ㆍ석회석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의 끝에 북 아메리카의 땅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슈바르츠발트와 유랄 산맥이 시작되었다.

200,000,000년 전에 석탄기(石炭紀)가 활발해졌다. 실제로 석탄이 쌓이는 기간은 2천5백만 년이 조금 넘었다.

해안 늪지대의 무성한 식물이 석탄 퇴적물의 생산에 기여했다. 이 시기는 석탄기로 알려졌다.

석탄층은 이판암ㆍ바위ㆍ역암과 번갈아 있다. 북 아메리카와 유럽의 어떤 곳에서 석탄 지층은 두께가 5400미터나 된다.

석탄 지층은 보통 가스와 기름을 품는다.

석탄층은 땅이 몇 번이나 내려가고 올라갔는가를 가리킨다. 카나다는 75번이나 된다.

이 시기에 남북 아메리카의 산맥들은 활동이 많았다.

190,000,000년 전에는 해안의 땅이 솟아오르고 내려감에 따라서, 두 아메리카와 유럽 전역에 석탄이 한 층 한 층 쌓였다.

180,000,000년 전에 석탄기가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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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가 솟아난 것은 해양성 기후가 지나가고 대륙성 기후를 개시하였다.

이 시절의 식물은 포자(胞子)를 품고 있었고, 바람이 이 씨들을 멀리 퍼뜨렸다.

이때는 해양 생명에 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개구리와 그 사촌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석탄기의 특징은 고사리와 개구리였다.

6. 기후 과도기 단계, 씨앗 식물 시기, 생물학적 시련기

이 시대는 해양 생명에서 중추가 되는 발전이 끝나고 육지 동물 시대로 이끄는 과도기의 시작이다.

이 시대는 생명이 크게 시련을 받던 시대였다. 수천의 해양 종자가 멸망했다. 해양 생명 시대의 끝 무렵에, 지구에는 10만이 넘는 생물의 종이 있었는데, 이 과도기의 끝에는 5백 종이 채 안 되게 살아남았다.

이전 시절의 해양성 기후는 사라지고 사나운 대륙성 종류의 날씨가 급히 발달하고 있었다.

170,000,000년 전에, 해양의 바닥이 가라앉고 전 세계에서 땅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이때는 남 아메리카를 아프리카와 연결하고 북 아메리카를 유럽과 연결하던 육지 다리들이 사라진 것을 제외하고, 대륙이 솟아나던 시절이었다.

차츰차츰 내륙의 호수와 바다가 전 세계에서 말라버리고 있었다.

기후가 변하면서, 씨앗 식물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겨울과 가뭄으로 활동이 중지되는 것을 대비하여 휴식 단계(동면)가 진화했다.

이 개구리 시대에, 아프리카에서, 개구리가 파충류로 넘어가는 진화의 첫 걸음이 일어났다.

대양의 바닷물이 차츰 식는 것은 대양 생명을 크게 파괴하였다. 해양 동물은 세 은신처에 피난했다: 멕시코 걸프 지역, 간지스 만, 지중해 분지의 시실리 만이었다.

160,000,000년 전에 땅은 육지 동물을 부양하는 데 적응된 식물로 덮였고, 대기는 동물 호흡에 적합하였다. 이처럼 생물학적 시련기가 끝났고, 이 기간에는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 다른 형태의 생명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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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물학적 시련기의 끝을 너희 학자들은 페름기라고 부르며, 이것은 고생대(古生代)의 끝을 표시하는데, 고생대는 행성 역사의 4분의 1, 곧 2억5천만 년을 차지한다.

땅이 생명을 지원하기에 적당하지 않았던 이 시기에, 바다는 초기의 생명을 양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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