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기원 (The Origin of the Korean Language)

한국인이 어디서 왔는가는  확실히 대답하기 어렵다.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어 족에 속한다고 하니 그 옛날에 우랄 산 (모스코바와 카작스탄 사이의 지역) 근처에서 살다가 무슨 일이 생겼는지 동쪽으로 가서 한반도에 정착한 것 같다. 인도 유럽어족이 우랄 산 남쪽에서부터 사방으로 퍼졌다고 하니, 우랄 알타이 어와 인도 유럽어 사이에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인류의 중요한 조상들이 중앙 아시아에 있다가 퍼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대 언어 중에서 우리 한민족이 중앙 아시아에서 왔다는 증거가 있을까?

대표적인 인도 유럽어는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일 것이다. 현대 영어 단어의 반 이상4이 그리스어와 라틴어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 언어들과 우리 말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불규칙 동사가 많기는 하지만, 규칙 동사의 경우에, 영어에서는 동사 끝에 -ed 를 붙이면 된다. 예를 들면, pass 의 과거는 passed 가 된다. 독일어에서도 규칙 동사의 경우에 끝에 트 (또는 테, 타) 소리가 들어간다. 예를 들면, Sie spielen das Klavier를 과거로 하면, Sie spielte das Klavier (그들은 피아노를 쳤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어로 Vorrei pagare il conto (식비를 치르고 싶습니다)이지만, 지불했다, 계산을 치렀습니다라고 하려면, ho pagato il conto의 경우처럼 pagare(지불한다)가 pagato(지불했다)로 변한다. finire(끝내다)가 finito(끝냈다)로 변한다. 물론 영어에서는 pay(지불하다)가 paid (지불하다)로 바뀐다. 과거형은 규칙 동사의 경우에 동사의 원형에 -ed 또는 트 발음이 붙는 것이다.

한국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어에는 불규칙 동사가 많이 없고, 과거를 나타낼 때는 -ㅆ다 라고 끝에, 센 발음이 들어 간다. 우리 말과 가장 가까운 일본어에도 불규칙 동사가 많이 없고, 과거형이 비슷하게 변한다.

わかる(안다, 이해한다)가 わかった (알았다 또는 북쪽 사투리로, 알것다)가 된다. たべます(먹는다)가 たべました(먹었다)가 된다. 그러니 한민족과 일본족도 원래는 중앙 아시아의 우랄 산맥밑에서 살다가 동쪽으로 이사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국에 주저앉은 사람은 한국인이요,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은 일본인이 된 것이다. 우리말과 유럽어는 중국어보다 더 가까웠던 것이다. 인도 유럽어족도 우랄 산 서쪽에 코카서스 산지역에서 살았으니, 우리와 같이 과거를 표현하는 동사에, 트 또는 -ㅅ다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왜 동사의 과거형이 중요한가를 설명해야 한다. 원시 사회의 사람들은 어휘가 몇 개 안 된다. 그러나 원시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협동이 필요하다. 사나운 짐승을 잡거나 물건을 나르거나 집을 짓거나, 사람들이 같이 행동해야 한다. 그러니 동사의 현재형이나 미래형은 과거형보다 중요하지 않다. 명령형과 과거형이 더 긴요하다.

시키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해라’ 지시하고, 그 지시가 이행되었는가 그렇지 않은가 확인해야 한다. 그러니까 ‘-했다’, ‘알았다’, ‘잡았다’ 등의 과거형이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중이라든가, 내일 하려고 한다든가, 앞으로 할 것이라는 등의 약속은 원시 사회에서 별 의미가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당장 그 자리에서 ‘-해라’와 ‘-했다’가 의사 소통의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말은 중국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중국어의 과거는 (다른 방법도 있지만) 대체로 -ㄹ라로 표현한다. 吃了口+馬?(니, 츨라마?: 너 밥 먹었어?)라고 과거를 표현한다. 그러니까 중국인은 우리 선조가 우랄 산 근처에 묵고 있었을 때 우리와 같이 있지 않은 종족이다. 그러나 몇천 년이 지난 뒤 중국인은 지금의 중국땅을 점거하였고, 우리는 그 옆에 붙어살이를 해온지 몇천 년 된다. 할 수 없이 이웃 사촌이 되니, 자연히 우리는 중국어를 많이 빌려 왔다.

보통 한국인이 쓰는 한글 문장에 반 이상이 한자 뿌리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유식한 표현을 하려면 한자가 더 들어간다. 한자는 이조 이전부터 빌려온 문화이지만, 우리 말이 초기에 발달하는 과정에도, 아니 한자가 수입되기 전부터도 중국어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대명사에 "너"는 중국어의 (니)로부터 빌려온 것 같다. 個卄+平果(찌거 핑궈, 이 사과)의 찌거 (이것), 那個人(나거렌, 저 사람)등에서 보다시피, 우리말의 대명사는 중국어에서 빌려온 것 같다. 우리 말에, "나는 아침 먹었다, 너는?"과 "我吃了早餐,口+尼?"의 "니는?" 거의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중국인의 문화를 대체로 빌려 왔고, 그 중에 얼마큼은 일본에 전해 주었다. 우리말을 서양 사람과 중국인 러시아인이 빌려갈 때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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