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3 편, 월요일에 예루살렘에서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서기 30년 4월 3일(월)

베다니 → 예루살렘

월요일 아침, 베다니에 시몬의 집에서 간단히 회의를 가진 뒤에, 예수와 사도들은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 모든 사도는 마음 속에서 물었다: "오늘 주가 무슨 일을 하실까?"

유다는 한 가지 생각에 열중했다: 어찌할까? 계속 갈까, 아니면 물러날까? 내가 그만두려면, 어떻게 사이를 끊을까?

9시쯤에 예수는 가르치는 한 연단에 올라가서, 모여드는 군중에게 연설하기 시작했다.

1. 성전을 깨끗이 치우다

성전의 예배 및 예식과 관련하여 거대한 상업이 발달하고 있었다.

예배자가 자신의 제물을 마련하는 것이 허락되었어도, "흠"이 없어야 했다. 성전 검사원에게 퇴짜맞는 창피를 겪는 예배자가 많았다. 따라서, 희생에 바치는 짐승을 성전에서 사는 것이 널리 퍼진 관습이었다. 이렇게 대규모 장사가 엄청난 이익을 남겼고, 이 이익의 반 이상이 현임 대사제 가족들의 손에 간접으로 넘어갔다.

성전에서 파는 짐승은 값이 얼마큼 높을지 몰라도, 더 이상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고 퇴짜맞지 않을 것을 보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전에서 짐승 파는 장사가 번영했다. "안나스의 아들들"은 성전 구역 안에서 상점가를 정착시켰고, 이 상품 시장은 성전이 멸망하기 3년 전에, 군중이 뒤엎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아스모니아 왕조 시절에 유대인들은 자체의 은화를 찍었고, 이 유대의 은전으로 반 세겔의 성전 세금과 기타 성전 요금을 받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과 로마 제국의 여러 지방에서 유통되는 화폐를 유대인의 세겔로 바꾸어 주는 환전상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가받은 환전상들이 팔레스타인의 주요 도시에서 노점을 세웠다. 이들은 10전의 가치가 있는 은전을 세겔로 바꾸는 데 3전에서 4전의 수수료를 받는 것이 허락되었고, 큰 가치가 있는 은화의 경우에는 두 배를 걷는 것이 허락되었다.


헤롯과 빌립 시절에 찍은 동전

성전의 권력자들은 이 상업 활동에서 엄청난 이익을 남겼고, 성전 금고가 1천만 달라 넘게 보유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이 환전상, 장사꾼, 가축 상인들이 모인 가운데, 예수는 하늘나라 복음을 가르치려고 했다. 이때 산헤드린은 시끄러운 가운데 어느 방에서 정기 회의를 열었다.

예수가 막 연설을 시작하려 하자, 두 가지가 그의 눈길을 끌었다. 환전상의 돈 바꾸는 탁자에서 맹렬한 말다툼이 일어났고, 동시에 짐승 우리의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몰려가는 1백여 마리 황소 떼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 모든 것이 합쳐서, 예수의 혼 속에서 분한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예수는 연단에서 걸어 내려가서, 가축을 몰고 가던 젊은이에게서 노끈으로 된 채찍을 빼앗아 짐승들을 성전으로부터 몰아냈다. 성전 마당에 모인 수천 명이 놀라서 구경하는 앞에서, 예수는 가축 우리까지 걸어가서 외양간마다 문을 열고 짐승들을 몰아냈다.

이때가 되자 모인 순례자들은 흥분하여 저잣거리에 가서 환전상들의 탁자를 뒤집어엎기 시작했다. 5분도 되지 않아 모든 장사가 성전에서 치워져 버렸다. 예수는 연단으로 돌아가 군중에게 말씀했다: "오늘 너희는 성서에 기록된 것을 목격하였느니라: '내 집은 모든 민족이 기도하는 집이라 부를지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강도의 굴로 만들었느니라.'"

큰 회중이 호산나를 찬송하였고, 상인들을 신성한 성전에서 쫓아낸 것을 감사하는 찬송을 불렀다. 어떤 사제가 예수에게 말했다: "너는 레위의 자손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느냐?" 주는 대답했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으로부터 찬송이 완전하게 되었도다' 함을 너는 읽어본 적이 없느냐?"

성전이 깨끗이 치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사제와 서기관들은 어이가 없었다. 이날 내내, 조용한 성전 마당에서,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들었다.

사도들은 너무 놀라서, 연사의 강단 가까이 남아 있었고, 성전 치우는 일을 도우려고 손을 까딱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혀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성전을 치운 것은 불공평한 처사와 폭리를 예수가 싫어한 것 뿐 아니라 종교 관습의 상업화에 대한 주의 태도를 드러낸다. 이상주의 때문에 무력을 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려고 술책을 꾸미는 사람들이 조직하는 것을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2. 주의 권한에 대한 도전

일요일에 개선하여 예루살렘에 들어간 것은 유대 지도자들을 너무 두렵게 만들어 그들은 삼가 예수를 체포하지 않았다. 이 볼 만한 성전 치우기는 마찬가지로 주의 체포를 미루는 효과가 있었다.

주사제와 서기관들은 군중이 날뛰어 그들을 공격할까 두려워, 대중 앞에서 예수 체포하기를 망설였고, 또한 민중의 봉기를 진압하려고 로마 파수병들이 소집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산헤드린의 정오 회의에서, 예수의 가르침에서 흠을 잡아 그를 옭아매거나, 예수의 체면을 깎아내리려고 애쓸 다섯 무리를 임명하는 데 그들은 찬성하였다.

따라서, 두 시쯤에, 예수가 가르침을 시작하자, 이스라엘 장로들의 한 무리가 헤치고 다가와서 물었다: "어떤 권한으로 네가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너에게 이 권한을 주었느냐?"

성전 권력자와 유대인 산헤드린 관리들이 이렇게 묻는 것은 당연했다. 장사꾼과 환전상들은 면허를 얻어서 운영했고, 그들이 얻는 이익의 일부는 성전 금고로 들어갔다.

이 시절에 오직 산헤드린이 장로나 선생을 세울 수 있었고, 그런 예식은 이전에 그렇게 세움받은 사람들이 적어도 세 명 있는 자리에서 행해져야 했다.


구두 시험

성전 권력자들은 이날 오후에 예수 앞에 와서, 그가 가르치는 내용 뿐 아니라, 가르치는 행위에 도전하였다. 따라서 예수는 질문을 던짐으로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하였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고자 하노니, 너희가 내게 대답하겠다면, 나도 마찬가지로 무슨 권한으로 내가 이런 일을 하는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요한이 그의 권한을 하늘로부터 받았느냐, 아니면 사람들로부터 받았느냐?"

질문한 사람들이 의논하다가 자신들이 큰 혼란에 빠진 것을 깨달았다. 예수에게 돌아와서 "요한의 세례에 관하여 우리는 대답할 수 없노라, 우리는 모르노라" 하고 대답했다. 이처럼 대답한 것은 자기들끼리 이렇게 이치를 따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권한이 하늘로부터 왔다고 하면, 그가 말하리라. 어째서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느냐, 아마도 그가 요한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이리라. 우리가 권한이 사람들로부터 왔다 하면, 군중이 우리에게 대들까 싶으니라. 왜냐하면 군중의 대부분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그의 권한을 요한으로부터 받았다고 대답할 뜻이 없었다.

요한으로부터 권한을 받았다 주장하지 않으면서,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보기에, 그들의 체신이 많이 떨어져 사람들은 만족해 하였다.

그들은 이날 더 물으려 하지 않고 물러났다. 그러나 성전을 깨끗이 치운 일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죽이려는 계획을 꾸미기 위하여 손을 잡게 만들었다.

3. 두 아들의 비유

트집 잡는 바리새인들이 말없이 서 있는 동안, 예수는 말했다:

"내가 너희에게 한 비유를 이르리라: 어떤 지주에게 두 아들이 있었더니, 그가 한 아들에게 일렀더라. '아들아, 내 포도원으로 가서 오늘 일하라.' 생각이 모자라는 이 아들은 아버지께 대답하되, '나는 가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나중에 뉘우치고서 갔더라. 아버지가 맏아들을 발견하자, 마찬가지로 그에게 일렀더라. '아들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성실하지 않은 이 아들이 대답하되, '예,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였더라. 그러나 아버지가 떠나자, 그는 가지 않았더라. 이 두 아들 가운데 누가 정말로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말했다. "첫 번째 아들이니이다."

예수: "바로 그러하니라. 세리와 창기들은 뉘우치라는 부름을 마다하는 듯하여도, 자기들이 가는 길이 잘못됨을 보고 너희보다 앞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리라. 요한을 믿은 사람은 너희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아니라, 오히려 세리와 죄인이었도다."

예수는 개인적으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을 경멸하지 않았다. 그들의 교육 및 관습 체계를 깎아내렸다.

열두 사도는 가까이 서 있었지만,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 데 끼어들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대중 교육과 전도도 삼가라는 명령에 계속 복종하였다.

4. 부재한 지주의 비유

예수를 옭아매려 했던 우두머리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물러나자, 주는 군중에게 또 다른 비유를 말씀했다:

"어떤 집 주인이 포도원에 나무를 심었더라. 그리고 나서 다른 나라로 멀리 떠난 동안, 소작인들에게 이 포도원을 빌려주었더라. 열매 맺는 계절이 가까워 오자, 소작인들에에 임대료를 받으려고 종들을 보냈는지라. 저희가 소산을 이 종들에게 주지 않고, 대신에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돌로 치고, 나머지 사람들은 빈손으로 보냈더라.

이 소식을 듣고 주인이 더 신임하는 종들을 보냈더니, 다시 저희가 이 종들에게 상처를 입히었더라. 그리고 나서 집 주인이 가장 아끼는 집사를 보냈더니, 저희가 그를 죽였는지라. 그래도 참을성을 가지고 다른 종들을 많이 파송하였는데, 저희가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였는데, 집 주인이 혼잣말을 하되, '저희가 내 종들을 푸대접할지 몰라도, 내 아들은 존경하리라' 하며, 제 아들을 보내었더라. 사악한 소작인들이 그 아들을 보고서 판단하되, '이 사람은 상속자라.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며, 그를 붙잡아서 죽였더라. 이 소식을 듣고서, 집 주인이 이 사악한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예수의 질문을 듣고서 사람들은 대답했다: "그가 이 염치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정직한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빌려주리이다." 몇 사람은 이 비유가 유대 민족, 유대 민족이 선지자들을 대접한 것, 그들이 예수와 하늘나라 복음을 거절할 것은 언급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슬피 말했다: "우리가 계속 이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막으소서."

한 무리의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서 예수는 말했다: "너희의 조상이 어떻게 선지자들을 거부하였는가, 사람의 아들을 거절하려고 작정한 것을 너희가 잘 아느니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을 사람들이 주춧돌로 만든  것을 너희는 성서(시편 118:22)에서 읽은 적이 없느냐?… 너희가 이 복음을 물리치면, 머지 않아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열매 맺는 사람들에게 주리라. 이 돌에 신비가 있으니, 누가 그 돌에 떨어져도 구원을 받으리라. 그러나 이 돌이 누구에게 떨어지든지, 그는 가루가 되고 재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라."

이 말을 듣자,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자기들과 기타 유대 지도자들을 언급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기들끼리 물러나서 어떻게 그를 죽게 할까 더 의논했다.

5. 결혼 잔치의 비유

서기관과 성전 권력자들이 물러간 뒤에 예수는 결혼 잔치의 비유를 말씀했다:

"하늘나라는 아들을 위하여 결혼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비유해도 좋으니, '임금의 궁전에서 결혼 잔치를 위하여 만사가 준비되었도다' 말하며 초청한 자들을 찾아보라고 사자들을 보내었더라. 약속했던 많은 사람이 오려 하지 않았는지라. 이 말을 임금이 듣고 다른 종과 사자들을 보내면서 말하였더라. '부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오라고 이르라. 황소와 살찐 송아지들을 잡았고, 아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하여, 만사가 준비되었도다.'

"생각이 모자라는 자들은 임금의 부름을 가벼이 여겼고, 임금의 사자들을 붙잡아서 모욕을 주고 더러는 죽이기까지 하였더라. 모욕을 당한 이 임금은 자기 군대와 연합군의 군대를 보내어 이 항거하는 살인자들을 죽이고 저희의 도시를 불태우라고 지시하였더라.

"임금은 결혼 잔치를 하려고 다른 날을 잡고 사자들에게 말하였더라: '처음에 결혼식에 부름받은 자들은 자격이 없도다. 그러니 이제 갈림길로, 큰길로 가서 찾아낼 수 있는 만큼, 낯선 자들도 와서 이 결혼 잔치에 참석하라고 청하라.' 이 종들이 여러 큰길과 외딴 곳으로 가서, 선한 자와 악한 자, 부자와 가난한 자를 모았고 결혼식장이 손님들로 가득 찼더라.

"임금이 손님들을 보려고 나왔더니, 결혼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더라. 모든 손님에게 임금이 결혼 예복을 거저 주었으므로, 그가 이 사람에게 말하되, '친구여, 결혼 예복을 입지 않고 이 경사에 접대실로 오다니 어인 일인고?" 준비되지 않은 이 사람이 말이 없으니, 임금이 종들에게 일렀더라: '내 친절을 가벼이 여긴 모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각 없는 이 손님을 내쫓으라. 내 초청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거저 마련해 준 손님 예복을 입어, 내게 예를 표하는 자들 외에 아무도 여기에 있게 하지 않으리라.'

예수가 대중을 해산하려 했는데, 어느 신자가 와서 물었다: "당신이 무슨 표징을 우리에게 주시어, 그것으로 우리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리이까?" 주는 말했다: "오직 한 표징을 너희에게 주리라." 자기 몸을 가리키며 예수는 말을 이었다: "이 성전을 부수라, 그리하면 사흘 안에 내가 다시 일으키리라."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고, 중얼거렸다: "거의 50년 동안 이 성전을 짓고 있었거늘, 그래도 그가 성전을 헐고 사흘 안에 다시 일으키리라 말하는구나."

이날 오후 4시쯤에, 예수는 베다니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드레ㆍ빌립ㆍ토마스에게, 남은 유월절 주간에 캠프를 더 가까운 곳에 세우라고 지시했고, 이들은 이튿날 베다니의 시몬에 속하는 땅뙈기에 텐트를 쳤다.

이날 아침에 성전을 깨끗이 치운 것은 주가 막강한 힘을 나타낼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일으켰지만, 유대인 당국이 예수를 거부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사도들은 불안에 사로잡혔다. 엄청난 일이 일어나리라 느꼈지만, 무엇을 기대할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