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5 편, 세례자 요한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세례자 요한은 가브리엘이 엘리자벳에게 약속한 대로 기원전 7년 3월 25일에 태어났다.

엘리자벳이 남편 사가리아에게 가브리엘이 찾아온 것을 이야기했을 때, 그는 불안해하였다.

요한이 태어나기 약 6주 전에 꿈을 꾼 뒤에 그는 아내의 이야기를 믿었다.

여드렛날에 유대인의 풍습에 따라 할례를 받았다.

유다시에서 보통 아이로 자랐다.

기원전 1년 6월에, 부모와 함께 예수와 나사렛 가족을 방문하였다.

사가리아는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잠시만 근무했고, 아들을 가르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사가리아와 엘리자벳은 작은 농장이 있었지만, 이 토지만 가지고 생계를 이을 수 없었다. 사가리아는 성전으로부터 정기 수당을 받았다.

1. 요한이 나지르인이 되다

요한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이 해에 부모는 아들을 사해(死海) 옆에 있는 엥게디로 데려갔다.

술을 삼가고 머리를 기르고 죽은 사람 만지기를 삼간다는 서약이 있은 뒤에, 성전 앞에서 나지르인 서약에 필요한 헌물을 바쳤다.

유대인은 나지르인을 존경하였다. 대사제들을 제외하고 나지르인만 성전에서 지성소(至聖所)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한은 엘리야에 관한 글을 읽은 결과로 그의 옷 스타일을 흉내내었다. 털 있는 옷을 입고 가죽 허리띠를 띠었다.

2. 사가리아의 죽음

사가리아는 서기 12년 6월에 죽었다. 요한이 18이 되었다.

서약한 조건을 따랐어도, 요한은 의심이 들어, 여인들 마당의 나지르인 구역에서 정화에 요구된 희생물을 바쳤다.

9월에 엘리자벳과 요한은 마리아와 예수를 찾아보았지만, "아버지의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단강에서 예수에게 세례를 주기까지, 요한은 예수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

요한은 사제의 수당을 거절했고, 2년이 지나자 집을 거의 잃게 되었다.

요한이 스무 살이 되던 해 여름에, 그들은 헤브론으로 옮겼고, 요한은 엥게디의 나지르인 단체와 사귀었다.

요한은 아브너를 좋아했다.

3. 목자의 생활

목동으로 지내는 생활은 요한에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었다.

고아 소년 에즈다와 많이 이야기했고, 요한이 어머니를 만나고 양을 팔려고 헤브론에 갔을 때, 에즈다는 양떼를 돌보았다.

요한은 다니엘 선지의 글을 좋아했다. 사람의 아들과 같은 자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왔고, 통치권이 그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읽었다.

부모의 이야기나 예수와 나눈 이야기도 다니엘서와 조화되지 않았다.

그래도 나사렛 예수 참 메시아이다. 자기는 그가 미리 보낸 사자라는 확신을 어머니가 주었다.

"회개하라. 마지막 날을 위하여 준비하라"고 외치고 싶었다.

4. 엘리자벳의 죽음

서기 22년 8월 17일, 요한이 스물 여덟이었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지내고 엥게디로 돌아와서 그는 양 떼를 나지르인 단체에게 주었다.

2년 반 동안, 요한은 엥게디에서 살았다. 말라기서를 읽었다: “보아라, 주의 크고 무서운 날이 오기 전에 너희에게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리라."

이 말라기의 약속이 요한이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전도하는 것을 막았다.

엘리야의 영향 때문에, 동시대 사람들의 악덕을 공격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요한은 메시아가 오는 것을 알리는 사자가 되리라고 작정했다.

서기 25년 3월 어느날, 마침내 그는 의심을 떨치고, 엥게디를 떠나서 찬란한 경력을 시작했다.

5. 하나님의 나라

거의 1백 년 동안 이스라엘은 곤경에 처해 있었다.

어째서 그들이 이방에 줄곧 예속되었는가 설명할 수 없었다.

요한의 시절보다 1백 년쯤 앞서 묵시론자들이 일어났다.

묵시론자들은 선민의 고생이 거의 끝났다. 이 세상의 나라들은 바야흐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려고 한다고 가르쳤다. 이것이 하늘나라가 유대인의 머리에 뜻하는 것이었다.

유대인의 주류는 다윗 왕의 후계자가 메시아가 되어 전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소수파는 이 나라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다수파는 불신자를 죽이는 세계적 전쟁이 따르리라, 소수파는 하나님의 심판이 도래할 것이라 생각했다.

메시아는 단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이 메시아일까? 유대인 선생들의 의견이 달랐다. 다윗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자들도 있고, 새 땅의 통치를 맡는 하늘의 왕자라고 생각한 자들도 있었다.

적어도 하늘나라에 대하여 여섯 가지 다른 의미가 있었다.

6. 요한이 전도를 시작하다

서기 25년 3월, 예리고의 맞은편에, 요단강 여울목에서 자리잡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시작했다.

유대인은 나라가 회복되기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나라가 가까웠다"는 요한의 말이 이들에게 호소력이 있었다.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요한은 신자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열다섯 달 동안 10만이 훨씬 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사제와 레위인들이 요한이 누구의 권한으로 설교하는가 대표단을 보내어 물었다. 요한은 대답했다:

“가서 너희 주인들에게 ‘황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를 들었다고 이르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세례를 받으러 왔을 때 그는 이들에게 일렀다:

“불 앞에 있는 독사들처럼,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진노를 피하라고 경고하더냐? 나는 너희에게 세례를 주겠거니와 너희 죄를 용서받고 싶으면 진지한 회개에 마땅한 열매를 맺으라 경고하노라.

요한은 학급을 인도하여 제자들을 가르쳤다.

7. 요한이 북으로 가다

요한은 하늘나라가 다가온다는 것은 확신했으나, 그것이 어떤 종류의 나라인지 헛갈렸다.

다윗의 왕좌가 회복된다는 관념에 매달리는 한, 예수가 고대하던 구원자라는 부모의 가르침은 일관성이 있는 듯했지만, 영적 국가가 온다면 예수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의심이 들었다.

제자들이 "당신이 메시아니이까?" 다짜고짜 물었을 때, "내 뒤에 오실 다른 분"이라 대답하였다.

8. 예수와 요한이 만나다

예수는 요한에 대하여 좋게 말했다. 그래서 가버나움의 많은 사람이 요한의 종파에 합세하게 만들었다.

동생 야고보와 유다가 요한에게 세례받으러 갈 것을 의논하려고 왔다.

정오 직전에, 예수는 연장을 내려놓고 대답했다: "내 때가 왔도다―요한을 만나러 가자"

요한은 세례에 분주해서,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앞에 설 때까지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요한이 말했다: “그러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하나이다. 어째서 당신이 내게 오시나이까?”

예수는 요한에게 속삭였다. “이제 참고 내 말을 들으라. 나와 함께 여기 서 있는 동생들에게 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우리에게 어울리고, 사람들이 내 때가 왔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예수는 서기 26년 1월 14일, 월요일 한낮에 세례를 받았다.

그들은 한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아주 기뻐하는 자이라.”

아무도 예수를 40일 동안 다시 구경하지 못했다.

요한은 멀찌감치 따라가면서, 전에 가브리엘이 예수의 어머니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일러주었다.

9. 사십일 동안의 전도

요한이 제자들에게 돌아갔을 때, 그들이 열심히 토론하는 것을 발견했다.

요한은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예수에게 했는데도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티베리아스와 예루살렘에도 소문이 퍼져, 사람들이 소문난 메시아를 보려고 왔다.

예수가 떠난 지 3주쯤 되었을 때, 사제와 바리새인의 대표단이 펠라에 도착하여 그가 메시아인가 물었고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네가 엘리야가 아니요 선지자도 메시아도 아니어든, 어찌하여 너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이 모든 소란을 피우느냐?”

요한은 대답하였다: “내 말을 듣고 나의 세례를 받은 자들이 내가 누구인가 말해야 할 것이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돌아와서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 줄 사람이 우리 가운데 있었느니라.”

제자들 사이에서 맹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예수가 다윗 같은 왕이 되어 로마 군대를 칠 것인가? 아니면 영적 나라를 세우려고 올 것인가? 요한은 후자로 결정했다.

2월 23일, 예수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요한은 큰 바위 위에 올라서서, 우렁차게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 사람 위에 신의 영(靈)이 내려오는 것을 내가 보았고 ‘이 사람은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이요 내가 아주 기뻐하는 자라’하고 외치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가 들었노라.”

이튿날 예수는 요한과 그 제자들을 떠났다. 자신의 전도와 사명에 대하여 요한이 묻자 예수는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내 아버지가 지난날에 하신 것 같이, 이제와 앞날에도 너를 안내하시리라.”

10. 요한이 남쪽으로 가다

예수가 갈릴리로 갔으므로 요한은 남쪽으로 되돌아갔다.

요한의 추종자들 중에 4분의 1쯤이 예수를 찾아서 갈릴리로 갔다.

할 일이 거의 끝났다고 느꼈고, 외로웠다.

아담이라는 마을에서 머무르면서, 헤롯 안티파스가 다른 남자의 아내를 불법으로 빼앗은 것을 공격하였다.

헤롯은 분개하였고, 헤롯의 관리들이 요한을 체포하였다.

11. 요한이 옥에 갇히다

감옥에서 외롭고 쓰라린 체험을 겪었다. 면회가 허락되지 않았다.

예수가 메시아라면 어째서 그를 감옥에서 구하려고 애쓰지 않는가?

제자들의 무리가 와서 말했다: “선생이여, 이런즉 요단강 상류에서 당신과 함께 있던 자는 번영하고 그에게 오는 자를 모두 받나이다. 그는 세리와 죄인들과 잔치까지 하나이다. 당신은 그에 대하여 용감하게 증언했는데, 그래도 그는 당신을 구원하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나이다.”

요한은 대답했다. "나는 이 땅에서 왔고 내가 전할 말씀을 선포하였노라. 나사렛 예수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고 우리 모두 위에 계시느니라. 사람의 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왔고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외치리라."

예수가 그를 구하려고 큰 권능을 쓰지 않은 것이 크게 실망이 되었다.

예수는 요한의 일이 끝났고, 이 세상을 떠날 때 큰 일이 준비된 것을 알고서, 간섭하지 않고 자제하였다.

죽기 겨우 며칠 전에 요한은 신뢰하는 사자들을 다시 예수에게 보내어 물었다: “나의 일이 끝났나이까? 어째서 나는 감옥에서 시드나이까? 당신은 참으로 메시아니이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리이까?”

이 두 제자가 이 전하는 말씀을 예수에게 주었을 때, 사람의 아들은 대답했다: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가난한 자들이 좋은 소식을 듣느니라―그리고 마지막으로, 땅에서 내 사명을 전한 사랑하는 사자에게, 의심하고 나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면, 그가 다가올 시대에 넘치게 복을 받으리라 전하라.”

이 말씀은 요한을 크게 위로하였다.

12. 세례자 요한의 죽음

요한은 마캐루스 요새의 감옥에 끌려가서 집행될 때까지 갇혀 있었다.

헤롯은 요한이 반란을 선동할까 두려워 석방할 수 없었다.

군중이 폭동을 일으킬까 하여 요한을 죽이기가 두려웠다.

요한은 헤롯의 영토를 떠나거나 대중 활동을 삼가겠다고 동의하려 하지 않았다.

헤로디아스는 헤롯에게 직접 호소해도 설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음모를 꾸몄다. 딸을 잔치에 온 손님들 앞에 춤을 추게 하였다.

“너는 예쁘구나. 썩 마음에 든다. 내 생일에 무엇을 바라든지 요구하여라. 그러면 그것을, 아니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헤롯은 포도주를 많이 마신 기운에 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

소녀는 옆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자기가 헤롯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할까 물었다. 헤로디아스는 말했다. “헤롯한테 가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이렇게 요한은 그날 밤에 목이 잘렸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의 시체를 무덤에 내려놓고 예수에게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