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5 편, 최상 존재

글쓴이: 유란시아에 잠시 머무르는 한 막강한 사자

1934년

아버지 하나님에게 아들인 것은 엄청난 관계이다.

최상위 하나님에게는 성취가 지위를 얻는 데 필수 조건이다―누구나 무엇일 뿐 아니라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주: 여기서 최상은 그저 가장 높다는 뜻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높이까지 올라간 상태를 의미한다.

1. 개념 구조의 상대성

 

한 우주 구조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생각하는 타고난 능력이 없다면, 진화하는 지능들은 합리적 사고(思考) 형태를 시작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 가설의 테두리 안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단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러한 머리는 어김없이 결론을 가정(假定)하고 기원을 발명할 것이다.

인간의 사고를 위하여 그러한 우주 테두리는 합리적 지능 작용에 필수이지만, 그런 테두리는, 정도가 크던 작던, 예외 없이 잘못되어 있다.

우주의 개념 구조들은 쓸모 있는 발판이요, 우주를 더욱 이해하기 전에 무너져야 한다.

진리ㆍ아름다움ㆍ선ㆍ도덕ㆍ윤리ㆍ의무ㆍ사랑ㆍ신성(神性)ㆍ기원ㆍ존재ㆍ목적ㆍ운명ㆍ시간ㆍ공간, 아니 신을 이해하는 것조차 상대적으로 참될 뿐이다.

필사자가 온 우주를 이해하기 쉽도록 우주 실체의 다양한 수준을 유한 수준, 초한(超限) 수준, 절대 수준이라 언급하였다.

이 중에서 오직 절대적인 것이 무조건 영원하고 참으로 실존적이다. 초한한 것과 유한한 것은 무한의 원초적 절대 실체에서 나온 파생물이요, 수정(修正)된 것, 자격 제한이요, 묽게 만든 것이다.

유한한 생물은, 왜 유한자가 필요한가 이론을 내놓아도 좋고 또 그렇게 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하건대, 유한자는 하나님이 그렇게 의지했기 때문에 존재한다.

창조자의 선재하는 의지에 의존하지 않고서, 유한한 인간은 어째서 자신이 개인으로 존재하는가 합리적 이유를 내놓을 수도 없다.

2. 최상위의 절대 기초

실존적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아무것도 은하(銀河)들에 두루 일어날 수 없으니, 이는 스스로 계신 이 안에 본래 있는 완벽한 무한이

(a) 일곱 절대자 안에 영원히 있고,

(b) 여러 삼자일치 속에서 기능적으로 관련되고,

(c) 여러 삼극일치 안에서 전달되어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러 절대 관계에 이처럼 무한(無限)이 실존적으로 있다는 사실은, 조금도 우주의 새로운 체험적인 것들의 실현을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다.

유한한 인간의 관점에서, 무한은 현재 사실로 있는 것보다 미래에 가능한 서열에 있는 많은 것을 포함한다.

모든 체험 수준에서, 우주를 창조하고 진화시키는 계획 전체가 잠재하는 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바꾸는 문제인 듯하다.

우주에서 잠재하는 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수준마다 다르다.

유한자의 경우에는 체험적 진화요, 초한자의 경우에는 체험으로 궁극에 이르는 것이다.

실존적 무한은 정말로 만물을 포함하는 데 제한이 없고, 만물을 포함하는 바로 이 성질은 어쩔 수 없이, 진화로 유한한 체험을 겪는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그러한 체험적 성장 가능성은, 최상위에 부딪치고 또 그분 안에서 삼극일치 관계를 통해서 하나의 우주 사실이 된다.

3. 최초와 실재와 잠재

절대적 우주의 개념에는 한계가 없다.

이 근원적 실체의 범위와 성질이 어떻다고 정의하는 것은 무한에 조건을 다는 것이요, 영원이라는 순수 개념을 묽게 만드는 것이다.

무한ㆍ영원한 것, 영원ㆍ무한한 것의 개념은 범위에 제한이 없고 사실로 절대적이다.

유란시아의 과거, 현재, 또는 미래에, 무한의 실체나 실체의 무한을 표현하기에 적당한 용어가 하나도 없다.

사람은 무한한 우주에 있는 유한한 인간이요, 한없고 가없고 결코 시작이 없고 결코 끝이 없는 존재에 대하여 일그러진 그림자와 묽어진 개념으로 만족해야 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정말로 사람의 능력을 지나친다.

사람은 한 절대자라는 실체의 통일성을 먼저 깨뜨리려고 시도하지 않고서, 결코 절대자의 개념을 파악하기를 바랄 수 없다.

무한에는 통일성이 있고, 이것은 이 여러 논문에서 스스로 계신 이로서―인간의 머리로 생각하는 최초의 가설로서―표현되었다.

절대 수준에 관한 기본 개념은 세 단계의 가정을 포함한다:


1. 최초자. 제한 없는 첫째 근원 중심 개념, 스스로 계신 이의 근원의 명시. 거기서부터 모든 실체가 기원을 가진다.

2. 실재자. 사실인 세 절대자, 곧 둘째 근원 중심, 셋째 근원 중심, 파라다이스 근원 중심을 모은 집단. 영원한 아들, 무한한 영, 파라다이스 섬의 삼극일치는 첫째 근원 중심의 독창성이 실제로 계시된 것이다.

3. 잠재자. 잠재성의 세 절대자, 즉 신 절대자, 무제한 절대자, 우주 절대자의 연합. 이 실존적 잠재성의 삼극일치는 첫째 근원 중심의 최초인 성질의 잠재적 계시이다.

최초자실재자잠재자의 상호 교제는 무한 속에서 긴장을 일으키며, 이것은 우주가 성장하는 모든 가능성을 낳는다. 그리고 성장은 칠중자ㆍ최상위ㆍ궁극위의 성질이다.

신 절대자, 우주 절대자, 무제한 절대자가 교제할 때 잠재성은 절대적이며, 한편 사실성이 태어난다.

둘째 및 셋째 근원 중심과 파라다이스 근원 중심이 교제할 때 사실성은 절대적이고, 한편 잠재성이 태어난다.

첫째 근원 중심의 최초인 성질에 사실성이나 잠재성이 존재하는지 태어나는지 우리는 말할 수 없다―아버지는 계신다.

시간 관점에서 볼 때, 실재자는 이미 있었고 지금 있는 무엇이요, 잠재자는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 있을 무엇이요, 최초자는 지금 있는 무엇이다.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최초자ㆍ실재자ㆍ잠재자의 차이는 이처럼 명백하지 않다.

이 삼자일치의 성질은 파라다이스의 영원 수준에서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

영원 속에 만물이 있다―다만 모두가 시공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잠재성의 세 절대자는 우주에서 순전히 영원한 수준에서 작용하고, 따라서 절대 이하 수준에서는 결코 그 자격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실체의 내려가는 수준에서 잠재성의 삼극일치는 궁극위와 함께, 그리고 최상위한테 나타난다.

잠재하는 것은 어떤 절대 이하 수준에서, 한 부분에 관하여 시간에 맞추어 현실이 되는 데 실패할지 모르지만, 총합은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뜻이 궁극에 이기며, 개인에 관해서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총합에 관해서는 변함없이 그렇다.

우주에 존재하는 것들의 중심은 사실성의 삼극일치에 있다. 영이든 지성이든 에너지이든, 모두가 이 아들ㆍ영ㆍ파라다이스 연합에 집중한다.

영인 아들의 성격은 온 우주에 두루, 모든 성격자의 원본이다.

파라다이스 섬의 내용은 원본이요, 하보나는 그 원본의 완전한 계시요, 초우주는 원본의 완전하게 되고 있는 계시이다.

파라다이스로 올라가면서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사실성(신)이다.

사람이 그 탐구에서 진화시키는 것은 (인간이 신답게 되는) 잠재성이다. 실재하는 사람, 잠재하는 사람, 그리고 영원한 사람이 함께 존재하고 통합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최초자이다.

성장의 기초가―절대로 사실로 있는 것들이―제약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성장의 가능성―절대 잠재성―이 제한되지 않으니까, 성장이 정지된 상태는 총 우주에서 결코 나타날 수 없다. 실제의 관점에서 볼 때, 우주의 철학자들은 끝과 같은 것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한된 관점에서 볼 때, 정말로 많은 끝, 활동의 종결이 있지만, 더 넓은 관점으로 볼 때, 아무런 끝이 없다.

다만 발전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이동이 있을 뿐이다.

총 우주의 주요한 장기(長期) 성향은 하보나 시대, 초우주 시대, 바깥 우주 시대와 관계된다. 그러나 연속된 관계의 이 기본적 구분조차도, 끝없는 영원의 대로(大路)에서 상대적 경계표에 불과하다.

4. 최상 실체의 근원

최상위 하나님의 기원에 관하여 무엇을 고려하려라도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는 삼위일체가 최초의 신이며, 한편 최상위는 파생된 신이기 때문이다.

최상위의 성장에 대하여 무슨 고찰을 하더라도 여러 실존적 삼극일치를 고려해야 한다. 이것들이 (첫째 근원 중심과 연결하여) 모든 절대 사실성과 모든 무한 잠재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무한한 삼극일치들이 유한 수준에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멈추어서 그들의 바로 그 무한성은 자체 속에 유한한 것의 잠재성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라.

최상위의 성장은 삼극일치들로부터, 최상위의 영 성격은 삼위일체로부터 얻는다.

5. 최상위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관계

최상 존재의 성격 및 영 성품의 실체는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존재와 활동에 절대로 의존한다.

최상위의 성장은 삼극일치 관계의 문제이지만, 최상위 하나님의 영 성격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에 의존하고, 그로부터 파생된다.

삼위일체는 완전하고 무한한 안정의 절대 중심이자 근원으로서 항상 남아 있고, 그 둘레에서 최상위의 진화적 성장이 점진적으로 펼쳐진다.

6. 최상위와 삼극일치의 관계

사실성의 삼극일치는 하보나 이후 시대에 계속하여 직접 작용한다.

파라다이스의 인력은 물질 존재의 기본 단위들을 붙잡고, 영원한 아들의 영 인력은 영 존재의 근원적 가치에 대하여 직접 작용한다.

합동 행위자의 지성 인력은 지적 존재에서 중요한 의미 있는 모든 것을 틀림없이 붙잡는다.

최상위의 움직임은 두 가지이다: 파라다이스와 신을 향하여 집중하여, 그리고 잠재성의 절대자들의 한없음을 향하여 광범위하게 움직인다.

현재 우주 시대에 이 두 가지 움직임은 대우주에서 내려오는 성격자와 올라가는 성격자들 속에 드러난다.

최상 창조 성격자들,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모든 신다운 동료는 외향적이고 확산되는 최상위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한편 일곱 초우주 출신의 하늘 가는 순례자들은 안을 향하고 집중되는 최상위의 경향을 가리킨다.

7. 최상위의 성품

최상위 신 안에서 아버지인 스스로 계신 이는 무한한 지위, 영원한 존재, 절대적 성품에 본래 있는 한계로부터 비교적 완벽한 해방을 얻었다.

그러나 최상위 하나님은 오직 우주에서 활동할 때 체험적 제한에 지배됨으로 모든 실존적 한계로부터 풀려났다.

체험 능력을 얻으면서 유한한 하나님은 또한 체험할 필요성에 지배된다.

영원으로부터 자유를 얻으면서 전능자는 시간의 장벽에 부딪친다.

최상위는 오로지 미완성 존재이자 불완전한 성품의 결과로, 즉 절대적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결과로, 성장과 발전을 겪을 수 있다.

이처럼 최상위의 체험적 진화를 예정함으로, 아버지는 유한한 인간이 우주에서 존재하게 하고, 체험적 진보를 통하여 언젠가 최상위의 신성에 이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는 절대로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곱 으뜸 영은 삼위일체에게 불가피한 것인 듯하다.

최상위의 권능ㆍ지성ㆍ영ㆍ성격이 사실이 되는 것은 진화적 필연임이 틀림없다.

근원ㆍ기능ㆍ운명, 즉 기원을 주는 삼위일체, 활동하는 우주, 그리고 운명인 궁극 삼자일체와 가지는 관계, 이 세 가지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최상 존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