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 편, 숭배의 기원

 

도덕과 영적 영향을 제외하면, 원시 종교는 자연스럽게 진화로 발전한 것이다.
(인간을 제외한) 고등 동물은 무서움을 알지만 환상이 없고 따라서 종교가 없다.

사람의 머리가 지금 인생과 다음 세상에 관하여 복잡한 개념을 형성하기 전에도 원시적 숭배가 나타났다.

자연의 숭배가 발달함에 따라서, 사람은 초인간 세계에서 분업을 상상했다.
비, 호수나 나무, 그리고 수백 가지 자연 현상을 대표하는 영들이 있었다.
인생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하나님의 행위"(천재지변)라고 언급한다.

1. 돌과 산을 숭배하기

진화하는 사람이 처음으로 숭배한 대상은 돌이었다.
야곱이 돌 위에서 잔 것은 돌을 공경했기 때문이다. 라헬은 제 천막에 신성한 돌을 몇 개 숨겼다.

원시인에게 깊은 영향을 준 것은 운석이었고, 운석이 타오르면서 대기 속으로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이 운석들을 발견했을 때, 그 현상을 숭배하게 된 것은 놀랍지 않다.

로마인은 주피터를 부를 때 공중에 돌을 던졌다.

옛날 사람들은 돌에 있는 구멍을 특이하게 생각했다. 돌을 달고 다니려고 귀에 구멍을 뚫은 것이 아니라, 귀의 구멍을 열린 채로 두려고 돌을 집어 넣었다.

돌 숭배는 지금도 온 세계에 퍼져 있다.
돌 숭배 뒤에 산 숭배가 따랐다.

2. 식물 및 나무 숭배

사람을 취하게 하는 술이 식물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람은 식물을 숭배했다.

원시인은 술에 취하면 사람이 신답게 된다고 믿었다. 현대에도 알코올은 주정(酒精, spirit)”이라고 알려져 있다.

나무 숭배 종파는 아주 오래 된 집단이다. 옛날의 결혼식은 나무 밑에서 올렸고,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 나무를 껴안았다.

5월제 기둥, 크리스마스 나무, 나무를 톡톡 두드리는 관습은 옛 풍습의 잔재이다.

3. 동물 숭배

원시인들은 어떤 동물의 날카로운 후각과 멀리 보는 눈은 영의 안내를 받는 것을 가리킨다고 믿었다.

히브리인은 히스기아 왕의 시절까지 뱀을 숭배했다. 중국인의 용(龍) 숭배는 뱀교가 살아남은 것이다. 뱀의 지혜는 그리스 의술의 상징이었고, 현대의 의사들이 아직도 이를 사용한다.

진화 종교에서 일찍부터 양은 희생 동물의 전형이 되었고,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4. 자연력 숭배

인류는 땅ㆍ공기ㆍ물ㆍ불을 숭배해 왔다.

세례는 바빌론에서 종교 의식이 되었고, 그리스인은 해마다 목욕 의식을 거행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성난 격류에 영들이 거한다고 상상했고, 어떤 때는 강의 신을 성나게 할까 두려워, 물에 빠지는 사람을 구하려고 손길 뻗기를 거절하곤 했다.

모세의 시절에도 자연 영들을 믿었기 때문에, 히브리 신학에서 불ㆍ물ㆍ공기의 천사로 지속되는 것을 보장했다.

불의 숭배는 페르시아에서 절정에 이르렀고, 거기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베스타 여신을 섬기는 처녀들은 신성한 불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고, 20세기에 예배 의식의 일부로서 사람들은 아직도 촛불을 켠다.

5. 천체 숭배

바위ㆍ산ㆍ나무ㆍ동물의 숭배는 자연히 성장해서, 자연력을 두렵게 섬기는 단계를 거치고, 해ㆍ달ㆍ별을 신으로 만들기까지 발전했다.

달 숭배는 태양 숭배를 앞섰다. 달의 숭배는 사냥 시대에 극성했고, 한편 태양 숭배는 농업 시대에 주요한 종교 예식이 되었다.

6. 사람 숭배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다른 것을 숭배했으니까, 사람은 서슴지 않고 자신을 찬미하기 시작했다.

시초의 인간은 특별한 사람을 초인간으로 여겼고, 옛날의 거룩한 자들이 신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우러러보았다.

부족의 추장들은 죽고 나서 신으로 대접받았다. 탁월한 사람들도 죽고 나서 성인(聖人)이 되었다.

사람을 숭배하는 것은 세상의 통치자들이 그러한 숭배를 요구하면서, 그들이 신으로부터 내려왔다고 했을 때 절정에 이르었다.

7. 예배 보조자와 지혜 보조자

자연 숭배는 원시인의 머리 속에서 저절로 생겨났다. 그러나 그동안에 이 원시인의 머리 속에서 여섯째 보조 영이 작용하고 있었고, 이 민족들에게 이전에 수여되었다.

이 예배 영은 그 첫 표현이 아무리 원시적이라도, 인간종의 예배 욕구를 항상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예배의 욕구가 지혜 영의 지도를 받을 때, 그때 이 욕구는 진정한 종교 현상으로 발전한다.

일곱 째 보조 영 (지혜의 영)이 효과적으로 봉사할 때, 사람은 만물의 창조자에게 비로소 고개를 돌린다.

찬란한 저녁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