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 편, 원시적 인간 제도

글쓴이: 네바돈의 한 멜기세덱

1934년

사람이 유머ㆍ예술ㆍ종교를 이해하는 능력은 동물 조상을 뛰어넘는다.

인간이 오랫동안 사회 집단을 유지하면, 궁극에 제도를 낳는다. 인간 제도의 대부분은 노동을 절약하고 집단의 안전에 무엇인가 기여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 제도는 그 동안에 축적된 도덕 관습에 불과하다.

1. 기본적 인간 제도

제도의 지나친 발전은 인격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창의성을 줄인다.

세 종류의 인간 제도가 있다:

1. 자아 유지 제도. 굶주림과 자아 보존의 본능에서 생겨나는 관습.

2. 자아 영속 제도. 성욕과 모성 본능에서 생겨나는 사회 질서. 결혼 관습, 방어를 위한 전쟁, 가정 만들기를 포함한다.

3. 자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도. 허영심과 자부심에서 생겨나는 관습. 몸을 치장하는 관습, 영광을 위한 전쟁 따위. 문명은 자아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도를 진화시키지 못했다.

유란시아에서 이 여러 제도는 함께 단일 사회 기구가 된다.

2. 산업의 시작

원시의 산업은 기근을 막는 보험으로서 생겨났다.

원시인은 먹을 것을 얻으려고 동물 세계 전체와 경쟁해야 했다. 재산은 저절로 생기는 선물이 아니요, 노동과 지식과 조직으로부터 생긴다.

사람들을 조직한 결과로 노동의 분업이 생겼고, 따라서 시간과 물자가 절약되었다.

옛날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살아남으려는 싸움과 높아지는 생활 수준이 이런 종족을 근면하게 만들었다.

아담은 동산에서 일하는 사람이었고, 히브리인의 하나님은 일했다.

히브리인은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하고 처음으로 선포한 민족이었다.

산긱 부족들은 열대에서 멀리 있을 때, 상당히 부지런했다.

인간은 불과 물과 먹을 것을 보존하는 데 처음으로 선견을 이용했다.

3. 노동의 전문화

원시 사회에서 자연히 노동의 분업이 생겼고, 다음에 분업은 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정되었다.

노동은 초기에 다음과 같이 전문화되었다.

1. 남녀 구별에 따른 전문화. 아이가 생기면서 여자의 일이 생겨났다.

여자는 자연히 남자보다 아기들을 더 사랑했고, 여자는 이처럼 일꾼이 되었다. 남자는 사냥꾼과 투사가 되었고, 집중하여 일한 뒤에 쉬는 시간이 있었다.

남자는 이기적으로 편한 일을 골랐고, 일상적인 고된 일을 여자에게 맡겼다.

2. 나이와 질병에 따른 수정.

늙은 남자와 병든 자는 일찍이 연장과 무기를 만드는 데 종사했고, 나중에는 관개 시설을 만드는 데 배치되었다.

3. 종교적 분화.

주술사는 처음으로 육체 노동에서 면제된 인간이었다. 대장장이는 주술사와 경쟁하는 집단이었다.

대장장이는 특권을 누린 첫 비종교 집단이었다. 대장장이는 전쟁하는 동안에 중립자로 간주되었다. 이들은 원시 사회의 정치가가 되었고, 이 특권의 남용으로 널리 미움을 받았다.

4. 주인과 종. 인간의 노예 제도가 시작되어서 생긴 분화.

5. 신체 및 정신 자질에 따른 분화. 사람들의 타고난 차이가 노동의 분업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산업에서 초기의 전문화는 부싯돌 벗기는 자와 석공, 다음에는 대장장이였다.

산업에서 집단 전문가는 돌소금 수출상과 도공이었다.

초기의 상인은 여자였는데, 여자는 첩자로 고용되었고, 상업을 부업으로 했다.

4. 무역의 시작

침공으로 약탈하던 시절 이후에 물물 교역이 따랐다.

말없이 물물 교환하던 시절과 현대 방법으로 무역하는 사이에 해적(海賊) 행위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무장한 무역상들이 처음에 물물 교환을 했다. 여자는 일찍부터 상인이었는데, 이들이 짐꾼이었기 때문이다.

말없는 물물 교환을 위해서 맡긴 물품을 지키려고 주물이 사용되었다. 초기의 상인은 자신의 부족 안에서 정직했지만, 낯선 사람을 속이는 것은 괜찮게 여겼다.

말없는 물물 교환이 오랫동안 이어지자, 이러한 장터는 첫 성소가 되었고, 이것은 "피난의 도시"로 알려졌다.

처음의 저울추는 밀알과 기타 곡식의 낟알이었다.

낟알 모양의 저울추, 대영 박물관

현대의 글자는 초기의 상업 기록에서 생겨났다. 초기의 많은 전쟁은 부싯돌ㆍ소금ㆍ금속과 같은 천연 매장물 때문에 일어났다.

글쓰기는 매듭진 끈, 상형 문자를 거쳐서 알파벳까지 발전했다.

고대의 상인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생각과 개량된 방법을 퍼뜨렸다. 상업은 문화의 교류를 조장하여 사람을 문명화시키는 좋은 수단이었다.

5. 자본의 시작

자본은 오늘을 포기하고 앞날을 위하여 노동을 적용한 것이다. 저축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다.

초기의 은행가는 부족에서 용감한 사람이었다. 은행가는 집단의 귀중품을 맡아서 간직하였고,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는 씨족 전부가 그의 오두막을 방어하곤 했다. 이처럼 자본의 축적은 이내 군대 조직을 낳았다. 처음에는 군대 조직이 재산을 방어하려고 생겼지만, 나중에는 이웃 부족의 재산을 약탈하려고 군대 조직을 연습시키게 되었다.

자본을 축적하는 욕구는 다음과 같다:

1. 배고픔. 식량의 저축은 기근과 재난에 대비한 보험이었다.

2. 가족 사랑. 오늘의 욕구가 강해도 앞날의 필요에 대비하여, 또 자손을 위하여, 재산을 저축했다.

3. 허영심. 여벌의 옷은 탁월의 표시였다.

4. 지위. 상업화된 귀족들이 일찍부터 생겨났고, 왕족에게 봉사하거나 돈을 낸 댓가로 지위를 살 수 있었다.

5. 권력. 1년에 100퍼센트가 옛 시절의 이자율이었다. 대금업자는 빚진 자들의 떼를 만들어 자신이 왕이 되었다.

6. 죽은 자의 귀신을 두려워하는 것. 사람들은 일찍부터 사제들에게 죽음의 선물을 주었다. 이렇게 사제들은 고대의 자본가가 되었다.

7. 성욕. 아내를 하나 이상 가지려는 욕구. 남자가 처음으로 한 장사는 여자 교환이었다. 이 장사는 가족 생활의 발전을 방해하고, 민족의 생물학적 건강을 해쳤다.

8. 자아 욕구의 충족. 초기의 사람은 재산을 사치품에 헤프게 쓰는 경향이 있었다.

재산의 축적은 사회에서 탁월함을 가리키는 상징이 되었다. 현대의 민족들도 아낌없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주고, 부자들은 박애 및 교육 기관에 기부한다.

옛날의 많은 부자는 피살되는 위험이 두려워 많은 재산을 나누어 주었다.

자본은 사람을 해방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본과 발명을 통해서, 지금 세대는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도 자유를 더 누린다.

6. 불과 문명의 관계

원시 사회는 네 분과(산업ㆍ규제ㆍ종교ㆍ군사)에서 불ㆍ동물ㆍ노예ㆍ재산을 도구로 씀으로 생겨났다.

불은 인간의 기본 발명이다. 모든 동물이 불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불은 땅에서 사람을 보호하였다. 불은 또한 저녁때 사회적 교제를 북돋았다.

불을 잃지 않고 타고 있는 목탄을 이웃에게 줌으로, 불은 사람에게 손해 보지 않고 남을 돕는 수단이 되었다.

불을 발견한 안돈은 불의 숭배자가 되지 않았지만, 그 후손의 다수는 불꽃을 하나의 주물로 여겼다. 원시인은 불을 무서워했고, 불을 기분 좋게 간직하려고 향을 뿌렸다.

불을 끄는 것은 죄로 생각되어서, 원시인은 오두막에 불이 붙으면, 타게 내버려 두었다.

번개로 불이 붙는 것을 지켜보고서, 배화(拜火)가 생겼고, 불의 숭배는 “불을 지나가는” 관습으로 발전되었다.

원시인은 불로 먹을 것을 익혀 먹는 것을 배웠고, 이것은 음식을 소화하는 데 에너지 소모를 줄임으로 사람에게 문화를 가질 힘을 얼마큼 남겨 주었다.

불은 금속 세공으로 이끌었고, 나중에  증기 동력과 전기가 사용되었다.

7. 동물 이용

동물 세계 전체가 사람의 적이었다. 처름에 사람은 동물을 먹어치웠지만, 나중에는 이를 길들이고 사람을 위하여 일 시키는 것을 배웠다.

야만인은 동물의 떼를 둘러싸서 동물을 통제할 수 있었고, 식량에 필요한 대로 동물을 죽일 수 있었다. 나중에 우리가 건축되었다.

어떤 동물은 길들이기 쉬웠지만, 많은 동물은 잡혀 있을 때 새끼를 낳으려 하지 않았다. 사로잡혀 있어도 새끼를 낳는 종자들을 골라서 사육함으로 동물 길들이기가 진전되었다.

개는 처음으로 길들인 동물이었고, 오랜 세월 동안 개는 식용으로, 사냥과 수송에, 그리고 동반하는 동물로 쓰였다.

사냥꾼이었을 때 남자는 여자에게 친절했지만, 동물을 길들인 뒤에, 많은 부족이 여자들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8. 문명의 한 요소인 노예 제도

원시인은 서슴지 않고 동료들을 종으로 만들었다.

여자는 첫 종, 가족의 종이 되었다.

바로 얼마 전까지도, 정복자의 종교를 받아들이지 않는 전쟁 포로들은 노예의 처지로 떨어졌다. 그러나 노예 제도는 학살이나 잡아먹기보다 대단히 진보한 것이다.

전쟁 포로를 노예로 만든 것은 전진하는 걸음이었다. 아이 성(城)을 취한 복병은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을 전멸시키고, 정복자의 허영을 채우려고 임금만 살려놓았다.

사냥꾼은 노예를 만들지 않았고, 포로를 동료로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죽였다.

전쟁에서 목자들은 남자 포로를 모두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만 노예로 취했다.

목자는 첫 자본가였는데, 가축 떼가 자본이었고, 그들은 이자(자연 증가분)로 먹고 살았다.

노예 제도는 인간 문명의 진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고리였다. 노예 제도는 게으른 민족들이 일하도록 강요하였고, 우주한 자의 사회적 진보를 위하여 부와 여가를 마련해 주었다.

노예 제도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시 사회를 규제할 필요성을 깨닫게 하였고, 이것이 정부의 시작이 되었다. 노예 제도는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봉건 영주들이 노예를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럽의 중세에서 거의 사라졌다.

노예 제도가 사람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지만, 억압이라는 학교에서 사람은 부지런함을 배웠다. 노예들은 상급 사회를 마지못해 도와주었고, 궁극에는 그 사회의 축복을 함께 가졌다. 노예 제도는 모든 사회악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며, 안에서 사회를 공격한다.

기계의 발명은 노예를 쓸모 없이 만들었다. 노예 제도는 수지가 맞지 않아 사라진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빚의 노예로 전락한다. 강제하는 노예 제도는 사라졌지만, 수정된 산업 노예 상태가 대두되었다.

튼튼한 육체를 가진 사람은 모두 적어도, 자기가 먹고 살 만큼의 일을 하도록 강요되어야 한다.

현대의 사회는 거꾸로 간다. 노예 제도는 거의 사라졌고, 길들인 동물도 사라져 간다. 사람은 불, 동물, 노예 제도를 거쳐서 야만 상태에서부터 올라왔다. 오늘날 사람은 자연의 원소 창고에서 동력의 비밀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9. 사유 재산

원시 사회는 거의 공동체였다. 이 초기의 공산주의는 단순한 이론이나 신조가 아니라, 실용적 자동 조정 장치였다. 공산주의는 빈곤을 막았고, 이 고대의 부족들은 매춘을 거의 알지 못했다.

공산주의는 원시 사회의 성장에 임시 발판이 되었지만, 네 가지 인간의 성향에 어긋나기 때문에 인간은 더 진보된 사회를 만들었다.

1. 가족. 초기의 공산 사회에는 재산 상속이 없었다. 재산을 물려주는 관습은 뚜렷한 진보였다.

2. 종교적 성향. 원시인은 다음 생명의 토대로서 재산을 저축하고 싶어 했다. 옛날 사람들은 오직 부자만 죽음에서 살아난다고 믿었다.

3. 자유와 여가를 누리고 싶은 소망. 개인의 소득을 집단이 나누는 것은 일종의 노예 제도였다. 일하는 자는 게으른 자의 노예였다. 선견이 없는 자는 검소한 자에게 붙어사는 것이 버릇이었다.

4. 안전과 권력의 욕구. 개인들의 속이는 버릇 때문에 공산주의는 무너졌다. 재산을 많이 쌓는 것은 위험했다. 임금은 부자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죄를 뒤집어 씌우곤 하였다.

초기에 여자는 공동체의 재산이었고, 어머니가 가족을 지배했다.

공산주의가 사라지자, 아버지가 가정의 통제권을 쥐었다. 일부다처 관습은 차츰 일부일처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모든 재산이 부족의 공동 재산이었다. 다음에 피를 흘린 곳은 어디나, 다친 개인이나 집단의 재산이 되었다.

사유 재산은 소유지의 인격이 일부 담겨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존중받았다. 집단 안에서는 도둑질이 없었으나, 사람들은 다른 부족의 물건을 취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치장하는 종류의 소유물은 부적을 달고 다니는 데서 생겨났다. 허영과 귀신 공포증 때문에 원시인은 좋아하는 부적을 지녔고, 이것을 필수품보다 귀중하게 여겼다.

부족의 추장은 집터를 배정하고, 집단을 위하여 모든 부동산을 관리했다.

물웅덩이와 우물은 첫 사유 재산이었다. 주물을 믿는 신앙이 사라지자, 법이 개인의 소유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진화되었다.

사유 재산은 일찍부터 가족의 문장(紋章)으로 표시되었다. 히브리인은 가족 땅의 경계 표지를 크게 존중했다. "이웃의 경계 표지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수사에서 발견된 지계표(地界標), 루브르 박물관

옛날에는 농작물만 사유가 되었고, 농업이 자리잡게 되자 토지 소유권이 생겼다. 개인들은 처음에 종신 소유권을 받았고, 죽을 때 땅은 부족에게 되돌아갔다.

결국에는 나라가 재산권을 개인에게 나누어 주었고 세금을 부과할 권리를 유보하였다. 이 소유권을 확보한 뒤에, 지주는 임대료를 걷을 수 있었고, 토지는 자본이 되었다.

사유 재산권은 자유를 늘이고 사회를 안정시켰다. 개량된 기계는 사람을 종이 하는 고된 일에서 해방시킨다.

재산권은 절대적이 아니고 순전히 사회적인 것이다. 정부ㆍ법ㆍ질서, 그리고 시민의 권리는 개인의 재산 소유권을 토대로 성장했다.

현재의 사회 질서가 반드시 옳지는 않다. 그러나 인류는 이를 천천히 고치는 것이 좋겠다. 너희가 가진 제도는 조상의 어떤 제도보다도 엄청나게 더 좋다.

사회 질서를 바꾸려면, 반드시 더 낫게 바꾸도록 하여라.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갈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