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의 생명나무 기록

이번에는 아라비아(Arabia) 반도에 있는 생명나무 기록에 관하여 살펴본다.

예멘에는 생명나무의 기록이 있는데,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예멘까지는 큰 사막이 가로막고 있으므로, 이러한 전통은 페르시아 만의 바닷가 어딘가에 있던 딜문(Dilmun)을 거쳐서, 아니면, 페르시아인을 통해서 바다 건너서 예멘까지 전해진 듯하다. 대륙 내부는 사막이므로 낙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도시 문명을 개발하지 않았다.

우르에서 사람들이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 해안가에 있는 딜문을 거쳐서, 계속하여 해안가를 따라서 예멘에 이르렀 수도 있다. 딜문에 에덴동산이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딜문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오늘날 쿠웨이트와 바레인 지역이라고 학자들이 짐작하지만, 정확히 어디였는지 모른다.

이란의 수사(Susa)는 메소포타미아의 우르나 우륵과 지리적으로 가까웠기 때문에, 무역을 서로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 이 페르시아인을 통해서 바다를 건너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으로, 예멘까지 생명나무 이야기가 전해졌을 가능성이 많다.



우르에서 발견된 돌 그릇. 우르 3왕조, 기원전 2600년 경. chlorite (綠泥石) 그릇은 주로 이란에서 생산된다. 우르와 수사 사이에 무역이 있었다는 증거.

 

1. 딜문



동심원 무늬가 새겨진 돌그릇. 바레인 제도 (아마도 딜문 근처).



돌그릇, 기원전 20세기. 아마도 딜문에서 수사로 보냈다. 바다로 무역이 성했던 듯.

2. 예멘의 생명나무 기록
 

페르시아인은 수메르인으로부터 생명나무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다시 바다 건너서 예멘의 아라비아인에게 전해 준 듯하다.



예멘의 글자가 적힌 청동판, 기원전 1세기-서기 1세기.




(손잡이 없는) 술잔. 생명나무에는 열매까지 열려 있고, 세 종류의 사람이 이를 지킨다.



기원전 7-5세기. 아라비아 남서부에서 발견된 조각. 생명나무인지 확실치 않다.


라마(Rahmaw)라는 신에게 희생물을 바치는 청동 제단. 글자는 사바(Sabea, 아라비아의 옛 왕국) 아마 예멘의 마립(Marib) 지역에서 출토. 이 청동판에는 “생명나무”가 양쪽에 스핑크스와 야자수에 둘러싸여 있다. 사바 또는 시바(Sheba)는 솔로몬 왕을 찾은 시바의 여왕이 다스리던 나라였다.

 


신 라마(Rahmaw)에게 바치는 이 제단은 스핑크스가 세 줄로 늘어서 있다. 맨 윗줄에는 사바의 글자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