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생명나무 기록 (Tree of Life in Persia)

창세기에는 에덴 동산 이야기가 나오고, 모세 5경이 주로 유대인 역사에 관한 것이니 생명나무 이야기가 유대인의 전통이라고 착각하기가 쉽다. 생명나무 이야기는 수메르인의 전통이었고, 에덴 동산이 유프라테스 강 근처에 있었으니 수메르인이 이 전통을 처음으로 물려받은 것은 지리적 요인 때문일 것이다.

원시 엘람 문화(기원전 3200-2700년)가 메소포타미아 동쪽의 수사(Susa)에 자리잡고 있었으니, 이 페르시아인이 생명나무의 전통을 이어받았을 가능성이 많다. (오늘날 이란인이 회교 신자가 된 것은 몇천년 뒤의 일이다.)

페르샤의 중요한 두 도시, 수사와 페르세폴리스는 생명나무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수사는 수메르와 일찍부터 교류가 있었던 오래된 도시이고 (기원전 4500년), 페르세폴리스는 키루스 대제가 세운 도시이다. 다리우스 1세가 그곳에 궁전을 지었다고 한다.

엘람의 수도 수사는 메소포타미아의 동쪽에 있다.

이락 북부와 이란의 서부에서 출토된 인장.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하여 메소포타미아에서 이런 인장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 생명나무의 모습

페르세폴리스(Persepolis)의 H 궁전의 정면을 장식하던 부조이다. 이 궁전은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Arthaxerxes III, 기원전 358-338년)가 지었는데, 그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11번째 임금이었고 에집트의 31번째 왕조의 첫 임금이었다. 에집트는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할 때까지 페르시아의 지배 밑에 있었다. 스핑크스 수놈이 생명나무를 지킨다. 밑줄에는 생명나무 꽃이 있고, 왼쪽에는 생명나무의 잎이 자세히 새겨져 있다. 그 위에는 만발한 꽃의 옆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후일에 그리스인 도기에도 나타난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 다시 지은 계단에 이렇게 새겨져 있다. (다리우스의 궁전 조각을 복사한 것)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이렇게 말한다:"아우라 마즈다와 미트라 신이 나와 내 나라, 그리고 내가 지은 것을 보호하소서.” 미트라 종교는 로마에서 한때는 기독교와 경쟁하던 종교였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가 다스릴 때 지은 H 궁전의 계단 앞면의 부조. 가장자리와 말 목의 띠에 생명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

기원전 8-7세기. 청동으로 된 생명나무 장식. 꽃이 맨 윗줄과 하부에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는 두 그루의 생명나무가 있고 누군가(그리핀?) 이를 지키고 있다. 하부에는 생명나무의 이파리를 그린 듯하다.

(생명나무를 지키는) 그리핀 모양의 가구의 발. 기원전 7-5세기. 아마도 이란에서 출토.

금은 그릇. 기원전 5-4세기. 은 그릇에는 생명나무 꽃이 있고 금 그릇에는 그리핀이 새겨져 있다.

전차 모는 전사. 일본 미호 박물관의 원본을 복사한 것. 페르세폴리스의 아파다나(주랑으로 받쳐진 넓은 그리스 스타일의 집회소)의 북부의 부조.

2. 키루스 원통
 

키루스 대제(Cyrus the Great)는 기원전 550-530년에 이란을 다스렸다. 키루스는 바빌론을 기원전 539년에 정복하고 이쉬타르 성전을 다시 지었다. 유다가 기원전 587년에 멸망한 뒤에 바빌론으로 잡혀 온 유대인들을 50여년 만에 본국으로 돌려 보냈다. 에즈라와 느헤미야가 이때 돌아온다.  

3. 수사 (Susa)

수사는 메소포타미아의 동부에 있는 도시였고, 이곳 사람들은 수메르인과 교류가 많았던 듯하다.

컵, 기원전 5천년대 후기에서 4천년 초기 경. 수사에서 출토. (도공의 바퀴를 쓰지 않고) 손으로 만들었다.

원시 엘람 사람들의 진흙 서판. 기원전 3000-2800년 경, 수사에서 출토.

도료 칠한 벽돌로 만든 부조. 우르의 제3 왕조 시기(기원전 2119-2004년), 건축물 기초에 묻은 물품.

도료 칠한 벽돌. 중간 엘람 시기(기원전 1500-1100년). 생명나무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수사의 아파다나 언덕에서 출토된 거푸집으로 찍은 벽돌의 장식. 기원전 12세기 경. 기원전 15세기부터 엘람의 임금 호칭은 “안산과 수사의 임금”이 된다. 지키는 그리핀이 (조잡하게 조각이 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고 있다.

왕비 나피라수(Napirasu)는 운타쉬-나피리샤(Untash-Napirisha)의 왕비. 기원전 1340-1300년 경. 이 시대에 야금술이 많이 발달했다.

엘람의 임금이 가져간 바빌론의 돌기둥. 기원전 12세기.

페르시아 임금들의 치세 기록이 적힌 진흙 서판 조각. 다리우스 대제(기원전 521-486년).

다음 조각은 크세르크세스(치세: 기원전 485 – 465년)가 아들 손에 살해당한 것을 기록하고, 셋째 조각은 알렉산더 대왕이 기원전 331년에 다리우스 3세와 싸워 이긴 것을 기록했다.

다리우스 1세의 치세(기원전 510년 경)에 궁전 벽의 장식, 수사의 다리우스 궁전.

아케메네스 임금의 무덤에서 출토된 그릇. 기원전 4세기. 생명나무의 꽃이 정교하게 새겨졌다.

사사니아 제국 (서기 224-651년)의 투구와 검. 이 시대는 중국의 삼국시대와 당나라의 초기에 해당한다.  

4. 엘람 사람과 아씨리아인의 전투
 

니느베의 북쪽 궁전. 기원전 645-635년 경. 아수르바니팔은 치세 동안에 엘람의 임금을 세명이나 폐위시켰다. 통통한 왕관을 쓴 사람이 엘람의 임금 움마날다시(Ummanadash)이다.

윗 부분은 니느베의 성벽, 아래는 엘람의 군대이다. 니느베의 북쪽 궁전. 기원전 645-635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