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이 너무 불어나서 다윗 세베대는 야영지를 세우고 싶었지만 예수는 찬성하지 않았다.
예수와 열두 사도는 호수의 맞은 편 물가로 달아나려고 계획했다.
벳세다 줄리아스 남쪽의 아름다운 공원에서 휴식을 가지려고 생각했다.
예수의 배가 가는 방향을 보고서 사람들은 닥치는 대로 배를 고용하여 추적하기 시작했다.
오후 느지막하게 되자,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원에 계신 주를 찾아냈다.
월요일 오후에 군중은 3천 명이 넘게 늘어났다.
수요일 한낮이 되어 어른과 아이가 거의 5천 명이 이 공원에 모였다.
예수와 열두 사도를 위하여 빌립은 사흘어치의 먹을 것을 마련했고, 이것을 소년 마가가 보관하고 있었다.
배가 고파도 사람들은 떠나려 하지 않았다.
임금으로 즉위하려고 적의 관할 밖에 있는 이 장소를 예수가 선택했다고 사람들이 속삭였다.
예수를 임금으로 선포하는 시도에 찬성한 사도들은 베드로ㆍ요한ㆍ열심당원 시몬ㆍ가룟 유다였다. 주모자는 새로 된 전도사 요압이었다. 반대한 사람들은 안드레ㆍ야고보ㆍ나다니엘ㆍ토마스였다.
예수: "저희가 이제 사흘 동안 우리와 함께 있었고, 저희 가운데 많은 사람이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느니라.
빌립: "주여, 당신은 사람들을 보내서, 저희가 근처 마을로 가서 먹을 것을 사게 해야 하나이다."
예수: "너희는 저희를 먹일 수 없느냐?"
빌립: "주여, 이 촌구석에 어디서 이 군중을 위하여 우리가 빵을 살 수 있나이까?"
예수: "무슨 먹을 것이 우리에게 있느냐?"
안드레: "이 소년에게 겨우 보리 빵 다섯 덩이와 말린 물고기 두 마리가 있나이다."
베드로: "우리는 아직 오늘 저녁도 먹어야 하나이다."
한 순간 예수는 말없이 서 있었다. 그의 눈에는 아득히 멀리 바라보는 눈빛이 있었다.
예수: "빵과 물고기를 가져오라."
빵 덩이들을 손에 쥐고 감사 기도를 드린 뒤에, 예수는 빵을 떼어서 사도들에게 주었다.
사도들은 빵을 동료들에게 넘겨주었고, 이들은 다시 빵을 군중에게 날랐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예수는 물고기를 떼어서 나눠주었다.
그들이 먹기를 마치자 예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도록 남은 조각들을 모으라."
빵 조각 거두기를 마치고 나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하였다. 이 특별 잔치에 먹은 사람들은 어른과 아이가 약 5천 명이었다.
이것은 계획한 결과로서 예수가 행한 유일한 자연의 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