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0 편, 조절자와 개별 필사자의 관계

글쓴이: 오르본톤의 한 외톨 사자

1934년

불완전한 존재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면 피할 수 없이 비극이 따르며, 신은 충실한 친구로서 이러한 고통을 함께 한다.

나(외톨 사자)는 생각 조절자의 사랑과 헌신이 온 우주에서 가장 신다운 애정이라고 본다.

아들들이 여러 민족에게 사랑으로 봉사를 베풀지만, 조절자가 개인에게 헌신하는 것은 아버지답다.

1. 필사 지성에 깃들기

조절자는 그 영역에 사는 육체적 인간의 유기적 부분이 아니다

생각 조절자는 단일 신체 기관 안에서 존재하기보다 사람의 필사 지성에 깃든다고 상상하는 것이 마땅하다.

신다운 내재자는 영원한 존재의 다음 단계를 위하여 너희를 영적으로 준비시키는 데 주로 아랑곳하지만, 또한 현세에 너희의 복지와 성취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어떤 재난이 있어도, 정신력을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는 어떤 질병에 걸려도, 조절자는 너와 함께 남아 있다.

2. 조절자와 인간의 의지

신별에서 인격화된 조절자들이 결정하고 예정한 대로 조절자는 모형 생애를 가지고 오는데, 이것은 유란시아의 인격화된 조절자의 인가를 받았다.

어떤 인간도 이 계획을 받아들이는 의무는 지지 않는다.

너희는 생각 조절자가 짠 순서의 어느 부분이나 전부를 싫다고 할 완전한 자유가 있다.

너는 인격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성과 의지(意志)를 가졌다.

조절자는 선(先)인격 생물로서 선지성과 선(先)의지를 가졌다.

사람이 인간의 지성을 하나님의 생각과 일체로 만듦으로 그 의지는 신답게 되고 있다.

3. 조절자와 협동하기

보통, 조절자가 너와 교통하려 애쓸 때, 전하는 말씀은 지성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묻혀버린다.

겨우 어쩌다가 너는 신의 목소리의 어렴풋한 메아리를 듣는다.

인간의 존재에서 큰 목표는 깃드는 조절자의 신성과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다.

조절자와 협동하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는 과정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데, 왜냐하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이 너는 의식하면서 조절자와 더 화목하게 지낼 수 있다:


(i) 신의 이끄심에 반응하려는 선택.

(ii)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되기를 바라는 것.

(iii) 사람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봉사하기를 바라는 것.

(iv) 우주 시민 자격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최상 존재에 대하여 늘어나는 너의 의무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

4. 지성 속에서 조절자가 하는 일

하의식(下意識)에서 솟아나온 것과 대조해서, 조절자의 계시는 상의식(上意識) 분야를 통해서 나타난다.

인간다운 자와 신다운 자,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는 광대한 간격이 존재한다.

유란시아 민족들은 아주 대체로 전기ㆍ화학적으로 통제되고, 보통 반응이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조절자가 그들을 안내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몇천 년 동안, 각 세대에 스스로 행동하는 조절자와 함께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존재들이 차츰 줄어들었다는 것을 예루셈의 기록이 보여준다.

5. 조절자의 안내에 대한 그릇된 개념

양심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지만, 양심은 도저히 하나님이 혼에게 말씀하는 목소리라 할 수 없다.

조절자는 다만, 단일 생애에 인간다운 것과 신다운 것처럼, 그렇게 다르고 다양한 두 종류의 생각을 멋대로 조화시키고 동시화할 수 없다.

필사 주인이 잠자는 동안, 조절자는 물질 지성의 상급 수준에서 지은 것을 의식하게 만들려고 애쓴다. 너희의 괴상한 꿈 중에 더러는 조절자가 효과 있게 접촉하지 못했음을 가리킨다.

조절자가 개념을 등록한 것과 필사자 양심이 내린 명령을 의식하여 받는 것, 이 둘을 구별하려고 애쓰는 것은 위험하다.

사람은, 필사 지성의 반응을 신의 위엄을 가진 분야로 높이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1종 오류), 조절자의 표현을 순전히 인간적 체험이라고 믿고서 이를 물리치는 잘못(2종 오류)을 저지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네가 조절자의 목소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실제는 너 자신의 지능에서 생겨나온 것일 경우가 더욱 흔하다.

이 통신을 하는 데 쓰인 인간의 조절자는 광범위하게 활동하는데, 주로 그가 이에 대하여 거의 완전히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6. 정신의 일곱 수준

지적 성품이 영적 성품보다 더 빨리 발달할 때, 그러한 상황은 생각 조절자와 교통하는 것을 어렵고도 위험하게 만든다.

마찬가지로 지나친 영적 성장은 신다운 내재자의 영적 인도에 대하여 광신적이고 비뚤어진 해석을 낳는 경향이 있다.

네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조절자의 활동을 막거나 아니면 수월하게 한다.

인간의 성장에서 일곱 수준, 곧 정신 수준을 엄밀하게 정의(定義)하기가 불가능하다.

7급 수준. 인간이 개인적 결정을 내리고, 도덕적 책임을 지는 힘, 그리고 영적 개성을 얻는 능력을 개발할 때 이 수준에 들어간다.

유란시아에서 필사 지성 속에 생각 조절자를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진실의 영이 처음으로 활동함을 가리킨다. 7급에 들어가는 것은 한 필사 인간을 지역 우주에서 참된 잠재 시민으로 만든다.

3급 수준. 조절자의 일은 인간 승천자가 3급 수준에 이르고 개인 운명 수호 천사를 받은 뒤에 훨씬 더 효과 있게 된다.

개인 천사 수행원이 배치된 뒤에 놓칠 수 없는 개선이 있음을 관찰할 것이다. 3급 수준에 이르렀을 때, 조절자는 남은 필사 인생 동안에 사람의 지성을 상물질화하고 나머지 수준들을 마치게 하려고 노력한다.

1급 수준. 1급 수준에 너희가 이르기까지, 조절자는 보통 때에 너와 직접, 즉시 말할 수 없다. 이 1급 정신(精神) 수준의 도달은 인간의 체험에서 물질 지성과 영 조절자가 가능한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다.

7급 수준에 있는 자는 2급, 아니 1급 수준에 있는 자와 마찬가지로, 더욱 성장하기 위하여 저택 세계들로 간다.

조절자의 개별 생애에서 중대한 날은 다음과 같다.

(i) 첫째로, 인간 주체가 3급 정신 수준을 돌파하고, (그에게 깃든 자가 이미 스스로 활동하지 않으면) 따라서 훈계자가 스스로 행동하며, 활동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보장할 때이다.

(ii) 사람이 1급 정신 수준에 다다르고, 그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 서로 교통할 수 있게 될 때이다.

(iii) 그들이 마침내, 영원히 융합할 때이다.

7. 불멸의 성취

이 융합이 육체 생명 동안에 생기면, 한 순간에 그 물질 몸을 태워버린다. 그러한 광경을 목격하는 인간들은 옮겨 가는 그 필사자가 “불 수레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볼 뿐이다.

자기의 주체를 유란시아로부터 옮겨 간 대부분의 조절자는 상당히 경험이 있고, 다른 구체에서 수많은 필사자에게 이전에 깃든 자였다는 것이 기록에 남아 있다.

진화하는 혼과 신다운 조절자가 마침내, 영원히 융합할 때, 하나는 다른 하나의 체험할 수 있는 품질을 모두 얻는다.

필사 인생 동안에 물질 몸과 지성은 너를 조절자로부터 떼어놓고 자유롭게 교통하는 것을 막는다. 죽은 뒤, 영원한 융합이 있은 뒤에, 너와 조절자는 하나이다.

3급과 2급 수준 이하의 인간은, 최상의 소망을 가진 순간, 최상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결과로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 조절자가 직접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 일이 드물다.

운명 예비병의 필사 지성과 행성 감독자들 사이에 접촉하는 동안에, 조절자가 좋은 위치에서 필사자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 어떤 때는 가능하다.

얼마 전에, 유란시아에서, 스스로 행동하는 조절자가 그 인간 동료에게 그런 소식을 전했는데, 그는 운명 예비군의 한 사람이었다.

"살아남으라고, 나를 실망시키지 말며, 내가 꾹 참고 격렬하게 투쟁하여 생길 보상을 나한테서 빼앗지 말라고 그에게 훈계하노라. 우리가 인격을 얻는 것은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노라."

   

 

Lyrics (Sound of Silence, Paul Simon) 고요 속의 목소리 (폴 사이먼 작사)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여보시게 어둠아, 옛 친구야

다시 너와 이야기를 하려고 왔네

부드럽게 다가오는 환상이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씨를 뿌렸기 때문이야

내 머리 속에 [조절자가] 심은 그 환상은

고요 속의 목소리 안에 아직도 남아 있어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Neath the halo of a street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뒤척이며 꾸는 꿈속에서 나는

자갈이 깔린 좁은 거리를 혼자 걸었어

가로등의 후광 밑에서

추위와 습기를 피하려고 칼라를 올렸어

(칼처럼) 밤을 번쩍 가르는 네온 빛이 내 눈을 찌르고 고요 속의 목소리에 닿았을 때,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No one dare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갓없는 전구 빛 속에서 나는 보았네,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아마도 더 많았어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이고,

듣기는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사람들이 들으라 불러본 적이 없는 노래를 만들었네

아무도 고요 속[조절자]의 목소리를 감히 막지 않았네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생각 조절자가 하는 말]

"바보들아," 내가 말했어. (나 = 조절자)

"고요함은 암처럼 자라는 것을 너희는 모른다.

너희를 가르치려 하니, 내 말을 듣거라

너에게 손이 미치도록 내 팔을 잡아라.

그러나 내 말은 고요한 빗방울처럼

고요 속의 우물 속에 떨어져 메아리쳤네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ed in the sounds of silence”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네온처럼 번쩍이는 신에게 절하고 기도를 드렸지

간판은 빚어내고 있던 말 속에서 번쩍 경고를 알렸다.

그리고 그 간판은 말하되 "선지자들의 말씀은 지하철 벽에,

아파트의 홀에 적혀 있고, 고요 속의 목소리로 속삭여 주었지."

still small voice

still small voice (King James)

gentle whisper (New International Version)

세미한 소리 (개역한글)

고요히 속삭이는 목소리, 세미한 소리는 구약에는 한 번, 열왕기상 19장 12절에 나온다. 엘리야 (기원전 900년 경 – 849년)에게 야웨가 속삭이듯 말씀한다.

도마 복음 50장에는 Your Father in you (네 안에 있는 아버지)라고 한 번 언급된다. 신약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to the cold and damp against the cold (추위) and damp (습기)를 막으려고
neon god neon god은 돈의 신인 듯. 사람들이 돈의 신을 숭배하는 것을 말한다.
darkness

어둠은 생각 조절자를 말한다. 주로 어둠이 닥쳐서 사람이 잠 들었을 때 찾아오기 때문이다.

naked light 갓으로 가리지 않은 전구에서 나오는 불빛
tenement halls 싼 아파트에서 공동으로 쓰는 넓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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