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시 궁전은 프러시아(Prussia)의 임금,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the Great)가 여름에 지내는 궁전이었는데, 베르린 교외에 포츠담(Potsdam)에 있다.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근심 걱정 없이(sans souci in French) 지낼 곳으로 지은 궁전이었다. 포츠담은 1945년 7월 26일에 미국(트루만 대통령), 영국(처칠 수상), 중국(장개석), 이 세 나라가 일본의 항복을 요구한 선언(Potsdam Declaration)으로 유명하다.
파리의 베르사이 궁전을 모방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Peterhof 궁전의 구조는 이 상수시 궁전을 본딴 듯 하다. 이 선언은 일본 치하에 있던 한국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이다.
프리드리히 대제는 자식이 없어 조카인 Frederick William II 가 이어 받았다. 독일 국민에게 감자와 순무(turnip)을 소개하여, 오늘날도 이 궁전에 묻힌 그의 무덤에는 사람들이 날마다 감자를 바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