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7 편, 케자리아 빌립비에서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서기 29년 8월 7일 – 12일

예수는 다윗의 사자들을 통해서, 가버나움으로 가서 8월 7일에 자기 가족을 만나도록 주선했다.

나사렛 가족 전부가 오도록 동생 유다와 전에 약속했고, 예수는 베드로와 안드레와 함께 갔다.

예루살렘의 밀사들이 도착하였고, 이들은 가족이 불안한 것을 보고서 예수를 기다리고 있음을 눈치챘다.

오후에 일찍, 다윗의 사자들은 바리새인들이 어머니 집 문 앞에서 야영하고 있다는 말을 가져왔고, 따라서 예수는 가족 찾아보기를 포기했다.

1. 성전의 세리 예수가 호숫가에서 머무르는 동안에, 성전의 세리가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물었다: “너의 주는 성전 세금을 물지 않느냐?”


세금 내는 베드로, 브랑카치 예배당

베드로는 분통을 터뜨리고 싶었지만, 세리의 얼굴에서 야릇한 표정을 눈치챘고, 그들을 옭아매는 것이 목적이라고 짐작했다.

베드로: “너는 문 옆에서 기다리라. 그러면 세금을 가지고 당장 돌아오겠노라.”

베드로나 안드레나 예수도 돈 한 푼을 가져오지 않았다.

예수: “약속했으면 돈을 내야 하느니라… 그래도 우리가 세금 내는 것이 그 상황에 좋으니라…너는 배를 타고 가서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으라. 물고기를 저 건너 시장에 팔고나서, 우리 셋 모두를 위하여 세리에게 돈을 내라.”

가까이 있던 다윗의 비밀 사자가 이를 엿들었고, 이 사자와 친구 어부는 물고기가 든 광주리 몇 개를 베드로에게 내밀었다. 물고기를 상인에게 팔고, 다윗의 사자가 보탠 돈으로 세 사람의 성전 세금을 물 수 있었다.

그들이 갈릴리에서 얼마 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세리는 늦게 낸 것에 대하여 벌금을 받지는 않았다.

예수: “임금의 아들들이 세금을 내야 하다니 이상한지고… 떠나라! 아마도 세겔을 입에 문 물고기를 네가 잡으리라.”


1차 유대-로마 전쟁시에 사용된 세겔

베드로가 어느 틈인가 세금을 가지고 나타났으니까, 마태 복음 저자가 기록한 바와 같이, 이 사건이 기적으로 불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마리아의 집이 계속 감시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 사람은 갈릴리 바다의 동쪽 해안을 향하여 저어갔다.

2. 벳세다 줄리아스에서 8월 8일에 예수와 열두 사도가 마가단 공원에서 야영하는 동안에, 1백 명이 넘는 신자, 전도사, 여인단 및 다른 사람들이 회의에 참석하려고 가버나움에서 건너 왔다.

신자들과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예수는 공개 회의를 열었다. 방해꾼들의 우두머리가 말했다: “선생이여, 당신이 가르칠 권한이 있다는 표징을 주시기 바라나이다.”

예수: “진리를 알고자 하는 자에게는 표징을 이미 주었느니라.”

예수는 물러가서 추종자들과 저녁 회의를 가졌다. 이 모임에서, 데카폴리스의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연합 전도를 개시하기로 결정이 내렸다.

예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저희가 많이 배웠다는 티를 내고 종교 형식에 충성하는 데 속지 말라.”

3. 베드로의 고백

케자리아 빌립비

케자리아 빌립비에 있는 로마인의 요새 (Milton Ekman)

 

화요일에 예수와 열두 사도는 케자리아 빌립비로 향했는데, 여기는 사분 영주 빌립의 영토의 서울이었다.

예수는 헤르몬 산으로 간 적이 있었고, 그의 사명의 마지막 시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련과 승리가 있었던 이 산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멈추었을 때 예수는 물었다: “사람들은 내가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는 자신의 성품에 대하여 더 가르쳐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사도들의 과반수가 예수의 물음에 대답하는 데 거들었다.

사람들이 그를 선지자로, 또는 특별한 사람으로 여긴다고 사도들이 말했다.

예수는 일어서서, 반원을 이루어 앉아 있는 사도들을 내려다보면서 물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나이다.”

열한 사도가 하나같이 일어나서 베드로의 의견에 동의함을 표시했다.

예수: “내 아버지가 이를 너희에게 드러냈느니라… 한동안 너희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부탁하노라.”

그날 저녁에 케자리아 빌립비에 도착해서, 셀수스의 집에서 멈추었다.

4. 하늘나라에 대한 이야기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 받고 가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경사가 있은 뒤에, 사도들은 실질적으로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런 희망이 솟아나자마자, 주는 그 희망을 산산조각냈다.

시몬 베드로와 열심당원 시몬은 주가 메시아일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수고하였다.

안드레가 사도단의 단장이었지만, 시몬 베드로가 갈수록 더, 열두 사도의 대변인이 되고 있었다.

예수가 다가가자 열두 사도는 일어섰다. 예수는 손짓으로 그들에게 앉으라고 하였다.

열두 사도는 결코 다시는 일어서서 인사를 드리지 않았다.

예수: “사람의 아들의 신분에 대하여 시몬 베드로가 선언한 것에 너희가 찬성한 지 꼭 하루가 지났으니, 아직도 너희의 결심을 지키려는가 내가 묻고자 하노라.”

베드로: “그러하나이다. 당신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우리가 믿나이다.”

예수: “이것은 너희 혼 깊숙이 내 아버지의 영이 주신 계시이라…

이 기초 위에 하늘나라의 형제 정신을 세우리라 선언할 생각이 드노라…

너희와 너희 후계자들에게 겉에서 보이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리라…”

다시 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한동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주는 한 사람을 빼고, 사도들의 신앙을 비로소 믿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자는 돌과 같고, 이런 돌들이 모여 아들들의 성전이 된다.

5. 새로운 개념 베드로의 고백의 새로운 특징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인식한 것이다.

유대인은 민족의 구원자가 신다워야 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유대인은 메시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두 번째 고백에서는 (주가 자신을 사람의 아들로 언급하였으니) 사람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강조되었다.

(첫째 계획) 예수는 전에 사람의 아들로서 일생을 살고 임무를 마치려고 애썼다.

추종자들은 그를 메시아로 여기고 싶어했다.

(둘째 계획) 예수는 그들의 메시아 개념을 수정하려고 애썼으나, 도저히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예수는 대담하게 셋째 계획을 드러내기로 했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선포하기로 작정했다.

3년 동안 예수는 그가 “사람의 아들”이라고 선포했고, 이 3년 동안 사도들은 그가 유대인의 메시아라고 고집하였다.

예수는 이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냈고, 사람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의 통합된 개념 위에 하늘나라를 세우기로 작정했다.

그는 이제 자신이 누구인가 대담하게 드러내고, 그를 메시아로 여기려고 고집하는 사도들의 결심을 무시하기로 하였다.

6. 이튿날 오후 대중에게 예수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나서 소득이 크게 줄었다.

케자리아 빌립비에 이르렀을 때 금고는 텅 비었다.

그러나 다윗 세베대는 수입이 이렇게 줄어들 것을 미리 내다보았다.

다윗은 사자들이 유대ㆍ사마리아ㆍ갈릴리를 거쳐 가는 동안, 주에게 전해 줄 돈을 거두는 사람으로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저녁에 사자들이 자금을 가지고 벳세다에서 돌아왔는데, 이것은 사도들이 데카폴리스 여행을 개시하기까지 그들을 부양하기에 넉넉하였다.

마태는 가버나움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을 처분하여 유다에게 돈을 넘기도록 주선했다.

이때는 병 고치는 자가 새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때였다.

 

예수의 인간 생활의 네 단계

첫째 단계는 어린이 단계, 그의 기원을 어렴풋이 기억했다.

둘째 단계, 청년으로서 더욱 자의식하는 시절.

셋째 단계, 세례 받은 때부터 케자리아 빌립비에서 베드로가 고백하던 때까지. 사도와 추종자들이 그를 메시아로 여긴 때.

넷째 단계, 여기에서 시작하여 십자가 처형까지 이어진다. 사도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여기었다.

혼과 육체가 끊임없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는 영이 혼과 육체를 쉽게 이긴다고 가르쳤다.

케자리아 빌립비 이후에 주는 아버지의 대표로서 나타났고, 인간으로서, 사람의 아들로서 일을 수행하였다.

땅에서 그의 사명은 유대 민족이 메시아에게 건 기대를 채워줄 수 없었다.

예수는 결코 선지자들이 묘사한 메시아가 될 수 없었다.

다음에 예수는 신자들과 중간에서 절충하였고, 그렇게 하나님의 아들의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사도들은 이날 이상한 말씀을 들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지 않을 때, 너희가 세상에서 더 나은 대접을 받으리라 생각지 말라.

“올바른 자가 아니라 죄인을 부르려고 내가 왔노라.

“아들 외에 이 세상에서 아무도 아버지를 바라보지 못하느니라.

“아브라함이 나기 전에 내가 있었노라… 나는 아버지로부터 이 세상으로 왔고, 얼마 안 있어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의 일로 돌아가야 하노라.

“너희 조상이 메시아를 상상했던 대로 사람의 아들이 그 기대를 채우지 못할 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너희가 세상에 두루 이 복음을 선포하려고 떠나갈 때, 나는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인류의 가슴 속에서 내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는 모험을 하라고 너희를 불렀노라.

사도들은 깜짝 놀랐다. 무엇을 하라고 주가 이끄는지 깨달을 수 없었다.

7. 안드레의 회담 안드레는 가룟 유다를 빼고, 사도들 각자와 회담하였다.

안드레는 유다의 태도에 걱정이 되어서, 밤 늦게 예수를 찾아서 걱정거리를 말씀드렸다.

예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더 없느니라. 계속하여 이 사도를 최고로 신뢰하기만 하여라.”

유다는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유다는 예수가 임금이 되기를 마다했을 때 실망했다.

바리새인들을 피해 도망했을 때 창피를 느꼈다.

표징을 달라는 바리새인들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분하게 여겼다.

요즈음에 금고가 텅 빈 때문에 낙심이 되었다.

군중의 자극이 없어 서운했다.

다른 사도들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았지만 예수를 사랑했다.

유다의 큰 잘못은, 예수가 사도들을 혼자 기도하라고 보냈을 때, 인간적으로 두려운 생각에 빠졌고, 예수의 사명에 대하여 미묘한 의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사도들 중에 몇은 예수가 요단 강에서 세례받을 때 자리에 있었다.

예수는 새로운 임무를 맡을 권한에 관하여 듣도록 사도들 중에 몇 사람이 자리에 있기를 바랐다.

8월 12일에 사도들에게 말했다: “건너의 산으로 여행하기 위하여 식량을 저장하고 준비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