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가진 세 분으로만 구성된 삼자일치를 제1 삼자일치라고 한다 (이것은 삼위일치라 해도 무방하다).
세 파라다이스 성격자의 연합은 제1 삼자일치, 곧 아버지ㆍ아들ㆍ영의 단결을 영원하게 만든다. 이 세 분이 성격자로서 모일 때, 통일된 기능을 가진 한 삼자일치를 구성하며, 삼자일체―하나의 유기적 개체―는 아니지만, 그런데도 하나의 삼자일치, 즉 셋이 일치된 기능을 가진 조합이다.
무엇이 제1 삼자일치의 기능인가?
아버지는 인간에게 성격을 수여하고, 아들은 영을 수여하며, 무한한 영은 지성을 수여한다.
물론 아버지는 비성격 조절자를 수여한다. 아들은 아버지나 영처럼 자신을 조각낼 수 없다. 아들의 기능은 인간에게 눈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육신화하든지, 영을 주는 것이다. 아들의 영은 인간을 감싸는 영적 영향이다.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는 삼자일치가 아니다. 세 성격자가 하나의 일치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신 집단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영은 (성격자로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삼위일체가 나눠지지 않는 신 집단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영은 제1 삼자일치와 아무런 개인적 관계가 없는데, 이는 제1 삼자일치가 각자 무엇인가 수여하는 기능적 연합이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의 실존적 삼위일체가 있다. 삼자일치는 하나의 유기적인 개체가 아니다.
삼자일체와 삼자일치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두 가지가 궁극에는, 구성 분자가 가진 속성들의 합과 다른 기능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