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6 편, 마지막 북 페레아 방문

글쓴이: 중도자 위원회

서기 30년 2월 11일 – 20일

북 페레아 지방

열흘 동안 예수와 열두 사도는 북 페레아 지방의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둘러보았는데, 여기에는 아브너의 동료와 여인단 단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예수는 기적이 따르지 않아도 하늘나라 복음이 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사도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다.

페레아에서 석 달 동안의 전도 사업은 열두 사도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진행되었고, 예수의 인격보다 그의 가르침을 반영하였다. 그러나 예수가 죽고 부활하신 뒤에 추종자들은 이 가르침에서 벗어났고, 기적을 베푼 예수의 기억을 중심으로 초대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1. 라가바의 바리새인들 2월 18일(토), 라가바에는 나다니엘이라는 부유한 바리새인이 살았는데, 동료 바리새인들과 예수와 열두 사도, 모두 약 20명을 위하여 아침 식사를 차렸고, 예수를 귀빈으로 초청했다.

예수가 도착했을 때, 대부분의 바리새인들은 이미 식탁에 앉았고, 주는 손을 씻으러 물 대야에 가지 않고, 나다니엘의 왼쪽 자리에 앉았다.

예수는 바리새인들처럼, 음식의 각 과정 뒤에나 식사가 끝난 뒤에도, 손을 씻지 않았다.

주의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이 여러 번 눈썹을 치켜올리고 입을 삐죽거리고 난 뒤에, 예수는 말했다: 너희와 함께 빵을 나누고 아마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에 관하여 물으려고 너희가 나를 이 집으로 초대했다고 생각하였노라.

너희가 예식을 충실히 지키는 것을 구경하라고 나를 여기에 부른 것을 깨닫노라. 너희가 이 수고를 마쳤으니, 너희의 손님인 나에게 무엇으로 경의를 표하려느냐?”


마사다의 헤롯 궁전에 있는, 정화를 위한 목욕 시설

사람들은 식탁을 내려다보며, 말없이 있었다. 예수는 말씀을 이었다:

“너희는 경건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마음 속의 혼은 독선과 탐욕이 가득하니라. 너희의 지도자들은 감히 사람의 아들을 죽이려고 모의하고 계획까지 하느니라.

“아 ― 한탄이 있을진저! 꼼꼼히 십일조를 내고 보아란 듯 자선해도, 너희는 알면서 하나님의 벌을 비웃느니라… 회당에서 높은 자리를 찾고 시장에서 아첨하는 인사를 몹시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한탄이 있을진저!

예수가 떠나려고 했을 때, 한 율법사가 말했다: “그러나 주여, 당신의 말씀은 우리도 꾸짖나이다.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이나 율법사에게 좋은 것이 하나도 없나이까?

예수는 서서 대답했다: “너희는 바리새인과 같이 무거운 짐을 사람들의 어깨에 지우면서, 잔치에서 상석에 앉는 것과 긴 옷 입기를 즐기느니라… 서민들로부터 지식의 열쇠를 빼앗은 너희 율법사 모두에게 한탄이 있을진저! 바로 너희가 진리의 길로 들어가기 싫어하면서, 동시에 너희는 거기로 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자 하는도다.”

식탁에서 말씀을 마쳤을 때, 예수는 음식을 들지 않고 바깥으로 나갔다. 바리새인들 가운데 더러는 그의 가르침을 믿고 하늘나라에 가입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이 그를 두고 보려고 마음먹었다.

바리새인들은 세 가지를 주의하였다:

(i) 엄격히 십일조를 바치는 관습.

(ii) 정화(淨化) 율법을 빈틈없이 지킨다.

(iii) 바리새인이 아닌 사람들과 상관하기를 피한다.

예수는 처음 두 관습이 무익함을 밝히려고 애썼고, 다른 기회에 바리새인 아닌 사람들과 교제하기 싫어하는 태도를 꾸짖었다.

2. 열 명의 문둥병자 예수와 열두 사도는 사마리아 경계 가까이 아마투스로 갔는데 문둥병자 열 명의 무리와 마주쳤다. 이 중에 아홉은 유대인이요 하나는 사마리아인이었다.

예수가 도착하가로 예정된 시간을 70인이 발표하는 것이 관습이었기 때문에, 이 문둥병자들은 이 무렵에 예수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예수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할 생각을 가졌다. 예수가 나타나자 이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서서 그에게 소리쳤다: “주여, 우리의 병을 깨끗하게 하소서.”

예수는 페레아의 이방인과 정통이 아닌 유대인이 유대 지방의 유대인보다 70인이 전파한 복음을 더 기꺼이 믿으려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따라서, 열심당원 시몬이 문둥별자들 중에 사마리아인을 지켜보고서, 멈추지 말고 예수가 도시로 들어가도록 유인하려고 애썼다. 예수가 시몬에게 말했다: “그 사마리아인이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어찌하겠느냐?… 이 열 사람을 온전히 만들면, 그 사마리아인이 유대인들보다 더 고마워할지 모르느니라. 시몬아, 네 의견이 확실하냐?”

시몬: “당신이 저희를 깨끗게 하시면, 곧 알게 되리이다.”

예수: “그렇게 될지어다, 시몬아.”

문둥병자들에게 가까이 가면서 예수가 말했다: “너희가 온전히 되고 싶으면, 당장에 가서 모세의 율법이 요구하는 대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가는 동안에 그들은 온전하게 되었다. 자기가 치유되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사마리아인은 예수를 찾으러 가면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시작했다.

사마리아인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서, 감사를 드렸다. 다른 아홉 유대인도 치유된 것을 깨달았고, 이를 고맙게 여겼어도, 사제들에게 몸을 보이려고 계속 길을 갔다.

예수는 시몬을 보고 말했다: “열 명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였느냐? 다른 아홉 유대인은 어디 있느냐?”

예수는 사마리아인에게 말했다: “일어나서 네 길을 가라, 너의 믿음이 너를 온전히 만들었느니라.”

눈을 땅에 떨군 열심당원 시몬 외에, 사도들은 모두 예수를 바라보았다.

오직 네 사람이 문둥병을 앓았다. 나머지 여섯은 문둥병이라고 잘못 생각했던 피부병을 치료받았다. 사마리아인은 정말로 문둥병이 있었다.

예수는 열두 사도에게 문둥병자들을 고친 것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명했다.

아마투스로 들어가는 동안에 주는 논평했다: “주인집의 아이들이 어찌하여 축복을 당연히 여기는가 너희가 보는도다.”

3. 게라사에서 하신 설교

게라사의 유적 (Shutterstock)

예수와 열두 사도가 게라사에서 하늘나라 사자들과 이야기하는 동안에, 어느 믿는 바리새인이 이렇게 물었다: “주여, 적은 사람이 아니면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으리이까?”

예수: “너희 중에 더러는, 비교적 적은 수만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찾으리라 추리하였느니라.

“너희 사이에 진실을 많이 담은 속담이 있느니라: 영생으로 인도하는 길은 곧고 좁으며, 거기 있는 문도 마찬가지로 좁아서, 거의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다. 또한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넓고 거기로 들어가는 문은 너르며 많은 사람이 너른 길을 택한다 하는 가르침이 있느니라.

“생명의 길로 이끄는 문이 좁더라도, 진심으로 구하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기에 넓고도 남으니, 내가 그 문임이라.

“하늘나라를 비웃던 자가 그리로 들어가기를 구하면, 내가 이르리라: 나는 너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노라.

‘우리가 당신과 어울려 먹고 마시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리고 당신은 우리의 거리에서 가르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고 너희가 말할 때, 다시 선언하리니, 나는 너희를 모르노라. 온 땅의 재판관이 너희에게 이르리라: ‘불의의 일을 기뻐한 너희는 모두 우리를 떠나라.’

“그러나 두려워 말라. 영생을 찾으려고 성실하게 바라는 자는 누구나 분명히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라.”

사도들과 많은 제자가 예수의 말씀을 천천히 깨닫고 있었다: “너희가 영에게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느니라.”

적은 사람이 또는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가 하는 것은 이 초청을 적은 사람이 또는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가에 달려 있다: “나는 문이요 생명의 길이니, 누구든지 영생을 바라는 자는 탐구를 시작해도 좋으니라.”

새 생명을 붙잡는 길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하여 영적 힘을 써야 한다는 가르침을 사도들조차 충분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4. 사고에 대한 가르침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하루에 두 끼만 먹었지만, 여행할 때 쉬고 기운을 차리려고 한낮에 멈추는 것이 예수와 사도들의 버릇이었다. 토마스가 예수에게 물었다: “영적 존재들이 물질 세계에서 사건을 일으키는가, 더 나아가서 천사와 다른 영 존재들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지 묻고 싶사옵나이다.”

예수: “내가 너와 함께 무척 오래 있었거늘, 그래도 그런 질문을 계속하느냐?… 아버지를 계시하는 것과 병든 자녀들을 언젠가 고친 것을 제쳐놓고, 너희는 물질 생활에서 영적 세계의 힘이 나타난 것을 보느냐?

“번영은 신이 인정하는 표시요, 역경은 하나님이 언짢아하심을 증명한다고 오랫동안 너희 조상들이 믿어 왔느니라… 그러한 관념은 미신이라.

“아버지는 의로운 자와 의롭지 못한 자에게 비를 내리시며, 마찬가지로 햇빛은 올바른 자와 올바르지 못한 자에게 비치느니라.

“너희의 생활에서 세 종류의 사건들이 있느니라.

“1. 너희는 땅 위에서 인생의 일부로서 보통의 사고를 당할지 모르느니라.

“2. 너희는 자연 사고에, 불운에 희생될지 모르며,.. 그런 일은 영적 세력들이 일으키지 않음을 잘 아느니라.

“3. 너희는 자연 법칙에 순응하기 위하여 기울인 노력의 결과를 받을지 모르느니라.

“어떤 사람이 무화과나무를 심었더니, 열매를 얻지 못하자, 일꾼들에게 일렀더라: ‘내가 지난 3년 동안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하나도 얻지 못하였도다. 이 나무를 자르라.’ 그러나 우두머리 정원사가 대답하였더라: ‘한 해를 더 버려두소서. 거름을 줄까 하나이다. 이듬해에 아무 열매도 맺지 않으면, 자르겠나이다.’ 저희가 이렇게 열매 맺는 법칙을 따랐을 때, 그 나무가 풍부한 수확을 얻어 보상을 받았더라.

“질병과 건강 문제에서, 몸의 상태는 물질적 원인에서 생기는 것을 너희가 알아야 하느니라.

“아버지는 차별하지 않고 사람의 자녀에게 물질인 것을 주시니라.

예수는 사고ㆍ질병ㆍ기적에 관계되는 여러 질문에 대답했지만, 사도들은 완전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5. 필라델피아 회중

오늘날의 암만(필라델피아) (Shutterstock)

 

예수와 열두 사도는 필라델피아에서 전도하는 아브너와 그 동료들을 찾아보러 갔다.

필라델피아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자,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자의 무리가 70인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필라델피아 회당은 산헤드린의 감독하에 있은 적이 없고, 예수와 그 동료들에게 문을 닫은 적이 없었다.

바로 이 회당은 나중에 기독교 교회가 되었고, 동쪽 지역에서 복음 선교의 본부였다. 이 지역에서 몇 세기 동안 기독교의 요새였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언제나 필라델피아의 유대인들과 다투고 있었다. 예수가 부활하신 뒤에, 예루살렘 교회는 필라델피아 회중과 불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따라서 아브너와 그의 행적에 대하여 복음서에 아무 언급이 없었다.

북쪽 및 서쪽에서 안티옥이 초대 교회의 본부였다시피, 남쪽과 동쪽에서 필라델피아는 초대 교회의 본부였다.

아브너는 관할권 문제로 베드로, 야고보(예수의 아우)와 사이가 틀어졌고, 신학 면에서 바울과 갈라졌고, 예수의 가르침을 개조하려는 바울에 저항하였다.

예루살렘과 논쟁이 있을 때 바울을 지지했어도, 아브너는 바울 판의 예수의 가르침을 반대했다. 아브너가 나이 들었을 때, 필라델피아 신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엄격하게 고수했다.

아브너는 필라델피아에서 서기 74년에 죽었다.

암만(필라델피아)의 유적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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